마르카토(Marcato)와 레가토(Legato)
음악을 어떻게 연주하느냐 그 방법에 따라서 Marcato 혹은 Legato 연주로 구분된다.(지휘법도 마찬가지로 Marcato 혹은 Legato지휘로 구분됨)
1. Marcato :
마르카토는 음 하나하나에 악센트를 붙이듯 그 음가를 씩씩하게 분명히 연주하라는 뜻이다. 즉 마르카토는 음과 음 사이를 끊어 연주해야 한다.
대체로 4분음표나 2분음표의 리듬으로 되어있고 동음(同音)이 계속되는 멜로디는 마르카토로 연주함이 상식이다. 또 부점 음표의 리듬(점 4분음표와 8분음표)이 도약진행을 통해 진행한다면 마르카토로 연주함이 타당하며(만약 Legato로 연주하면 연주의 발랄한 맛이 없어진다.), 마르카토는 Cresc.와 Dim.를 하지 않아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마르카토 지휘는 Up and Down/상.하의 움직임으로 동작의 포인트가 분명하고 활발하고 힘차다.)
2. Legato :
레가토는 음 하나하나에 악센트를 붙이지 말고 부드럽게 선율적으로 연주하라는 뜻이다. 마르카토가 동적이고 열정적이라면 레가토는 정적이고 정열적이다.
대체로 순차진행을 보이고 8분음표의 리듬으로 된 멜로디는 레가토로 연주함이 상식이다. 레가토로 연주할 때에는 반드시 Dynamic( cresc.와 decresc.)이 동반되어야 어색하지 않고, 점4분음표와 8분음표등의 리듬으로 되어다 하더라도 순차진행이 주요 진행이 된다면 레가토로 연주함이 좋다. 대체로 8분음표로 된 리듬의 멜로디는 레가토 연주가 타당하다. (레가토 지휘는 side to side/ 좌,우 양옆으로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부드럽고 섬세하게 동작한다. 따라서 비트점(beat point)과 비트점 사이를 아주 부드럽게 연결해 준다.)
3. Staccato :
마르카토 보다 더 짧게 연주하는 것이 스타카토인데, 스타카토에는 그 정도에 따라 세가지 유형이 있다. 그 연주방법은 다음과 같다.
1) staccato : 음표를 1/2 로 짧게 연주함.
2) staccatissimo : 음표를 1/4로 짧게 연주함.
3) mezzo staccato : 음표를 3/4 으로 짧게 연주함.
* Tenuto(음을 눌러서 완전한 길이로 연주하라는 뜻)는 아주 무거운 Legato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반면, Marcato는 non-legato의 의미, 즉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중간 형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4. Accent (악센트에 대해선 이미 설명한 바 있음) :
멜로디를 연주할 때에는 Metrical(가사의 음율에 의한 박절)의 악센트는 적용되지 않고 Rhythmical 악센트만이 적용된다. 그런데 리듬 악센트는 Marcato로 연주해야 할 곡조의 경우와 Legato로 연주해야 할 곡조의 경우가 다르다.
1) Marcato로 연주해야 할 곡의 경우 - 동음이 계속될 때의 마지막의 강박의 음에 악센트를 붙인다.
2) Legato로 연주해야 할 곡의 경우 - 강소절(强小節)의 첫박에 악센트를 붙인다.
5. Messa di voce(메사 디 보체) :
메사 디 보체는 성악 발성에 있어서 Cresc. 했다가 Dim. 하는 창법을 말한다. (Mezza voce와 혼동하지 말것)
1) Legato로 연주해야 하는 곡은 반드시 Messa di voce 창법을 적용해야 하고,
2) 약소절(弱小節)은 Cresc.하고, 강소절(强小節)은 Dim.해서 연주한다. 다시말하면 약소절은 Cresc.하고 강소절의 첫박에 악센트를 붙이고 Dim.해야 한다. 이때의 악센트는 리듬 악센트이다.
* 2, 4, 8소절의 곡의 전반은 약소절이고 , 후반은 강소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