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의료 선교기관인 messengers of mercy (momo)의 2003년 3차 진료로 처음에는 네팔을 계획하여 3달간 준비하던 중 9월 27일 출발일 일주일전에 네팔의 내란에 의한 전쟁소식과 외국인 사상소식으로 인하여 진료지를 갑자기 캄보디아로 바꾸게 되었다. 캄보디아하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킬링필드와 앙코르와트 밖에 모르는 체 그곳을 향해 떠났다.
우리의 일행은 총 5명으로 2명은 기독교인 2명은 카톨릭신자 1명은 비신자 이지만 서울 여자 치과 의사회 주관으로 하는 해외 치과 진료 봉사의 봉사팀으로 결성되어 미국 의료선교단체의 치과 진료를 담당하기로 하고 결성 되었다. 다들 서울과 부산에서 개업하는 여자 치과 의사들과 대학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던 교수 1명으로 귀중한 시간들을 쪼개, 개업하는 치과 문을 닫고 선뜻 선하고 좋은 일에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항공비나 기타 경비도 전부 자비의 부담이지만 남을 위해 더구나 빈민국의 아주 가난한 지역에 의료 혜택이 없는 지역의 주민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었다.
물론 혹자는 한국안에서도 봉사갈곳이 많은데 무슨 외국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정말 세계의 다른 가난한 나라의 삶에 가보면 한국나라는 얼마나 편안하고 살기 좋은 곳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기후며, 산업 문명화에 따른 물자가 풍부하게 생산되고, 수돗물과 전기로 살 수 있고, 지하수를 써도 물의 질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한국에서 출발한 여자 치과의사5명과 미국에서 출발한 의사와 동반자들 22명이 태국공항에서 28일 새벽1시에 조우하였다. 공항의 day service center에서 3·4시간 눈을 붙이고 새벽 비행기로 캄보디아, 프놈펜행 비행기를 탔다.
우리가 거처할 진료 본부는 프놈펜에서 동쪽으로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꼼뽕쟘이라는 지역으로, 한국에서 파송나온 목사님내외와 미국에서 와 봉사하고 있는 여전도사님이 사역하고 있는 Harvest Mission Int'church 를 본부로 그 근방 지역 교회 중심으로 매일 진료지를 옮겨다니며 진료하였다. 치과진료는 장비설치 문제로 HMIC 본부에서 환자진료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00명에서 200명 진료를 하였으며 첫날은 Hansen section (나환자촌은 양성 인 환자들이 거주하는 지역)내의 교회에서 선교를 겸한 일반진료를 시작하였다.
이 단체(MOMO )의 특징은 미국의 각 개인이나 단체,혹은 제약회사에서 많은 양의 약품과 (항생제종류, 진통소염제, 소화제, 성인, 유아용비타민, 등 각종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약과 연고제, 물약)등의 기증한 물품이 엄청나게 확보되어 (쌀가마니 2개정도 분량)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장난감, 완구, 머리핀, 목걸이, 반지, 풍선, 공책, 연필, 볼펜, 색연필, , 사탕, 신발, 의류, 등을 매번 방문하는 나라의 현지 사정에 따라 물품을 모금하여 준비 되었고, 한국에서 특히 준비를 부탁한 라면 10상자와 손톱깍기 200개, 연필, 볼펜, 크레파스, 생활용품 등과 진료에 필요한 치과용 리도카인과 니들 ,아말감 알로이와 각종base 와 filling용 세멘트 종류와 미러,핀셋등을 구입하였고 (약100 만원정도) 각자 병원에서 쓰고있던 발치감자와 엘리베이터와 스켈러, 큐렛 등을 기꺼이 빌려주었으며, 치과재료와 생활용품등을 기증하는등 아낌없이 준비해 주셔서 유용하게 진료할수 있었다. 그곳의 주민들은 거의 칫솔, 치약은 사용할줄 모르며(치솔이 생산되는 공장이 없어 거의 물건들이 이웃 태국등에서 수입되며 때로는 미제도 수도 프놈펜에서 구입할수 있으나 비싼 관계로 ) 치아 우식율이 거의 100%에 가까운 수준이나 치아우식을 충진 하려면 거의 전치에서 구치까지 전부해야 할 정도이며, 근관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도 너무도 많으나, 우리진료가 단기이므로 이런 치료를 다해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미국 MOMO의 의료선교팀 특징은 중고 안경과 썬글라스 수집을 대대적으로 하며 가지고 사역하는 것 만도 200개 넘는 안경으로 시력검사를 하여 가장 근사한 도수의 안경을 찾아준다.
열대 지방으로 가니 썬글라스를 받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그지역 경찰관,과 경찰서장 과 도지사 까지도 찾아와 안경을 받아가는 것을 보면 안경이 대단히 비싼 물건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았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 60년대처럼 경찰이 꼬투리를 잡아 돈을 받아가고 해서 사람들이 무서워 한다.) 이단체에서 행해지는 진료의 목적은 원래가 선교가 우선이며 언어등이 통하지 않는관계로 의료봉사를 하면서 그곳 주민 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줌으로 하나님을 알게함이 목적이다. 특히 나환자촌의 사람들은 약과 진료를 받고 선물로 나누어주는 장난감과 의류 와 연필 볼펜과 손톱깍기 등을 좋아 하였다. 또한 풍선으로 만든 아름다운 꽃과 동물모양 하트모양의 풍선을 정말 기뻐하였다. 신발은 좋은 구두는 다 싫다고 하고 맨발에 신는 샌들을 좋아하였다. 나환자의 손가락이 뭉그러져 가는 손에도 반지를 끼워 주면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기뻐하는 웃음이 얼굴에 넘쳐 흐르는 것을 보면 병에 스러져가는 사람에게도 아름다움을 따르는 속성 있음을 볼수 있었다.
또한 나에게 필요로 하지 않는 의류와 신발 연필 노트등이 남에게 커다란 도움이되며 기쁨이 된다는 것이 마음에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 한국은 특히 조금만 지나도 입지않는 의류가 너무나 차고 넘치고, 나에게 필요로 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두었다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요긴하게 쓸수 있도록 배려해야하는 마음들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 하였다.
또한 나눔의 미덕은 비단 물자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전반적인 낙후된 생활, 무더운 열대에서 비위생적인 생활은 질병이 더욱 만연될수 있는 여건에 의과대학도 1개뿐에 치과대학도 없어 2-3년제 college같은 학원을 나와 길거리에서 치과진료를 조악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남은 여력을 좀더 보람있는 일에 쓰고자 하는 우리 치과의사 들이 ,또한 눈을 돌려 나의 귀중한 시간을 조금 할애함이 다른 나눔의 미덕이 아닐는지. 또한 이것이 하나님 믿는사람이 몸소 앞장서서 실천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든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에서는 계속 적으로 1년에 1-2 번 진료에 참가 하려고 하며, 회원과 가족혹은 비의료인이도 같이 참석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2004년 3월 브라질과 6월 탄자니아 진료에 참가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