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생, 교환사이트통해 2년만에 포르쉐 장만<연합>
미국에서 물물교환을 통해 2년만에 최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셰까지 손에 넣은 고교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인 메일온라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차터오크고등학교에 다니는 스티븐 오티즈가 2년전 학교 친구로부터 오래된 휴대전화를 산 뒤 온라인 교환사이트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에서 수차례 교환을 통해 포스셰 컨버터블을 손에 넣었다고 22일 전했다.
오티즈는 20파운드(미화 30달러 상당)짜리 친구의 휴대전화를 좀더 새로운 휴대전화 등과 교환한 뒤 다시 아이팟, 맥북 프로, 산악자전거 등과 바꿨으며 이후 20년 된 도요타 승용차에 이어 소장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1975년 포드 브론코를 갖게 됐다.
오티즈는 친구의 휴대전화를 튜닝 등을 통해 치장한 뒤 교환을 하는 등 휴대전화만 3차례나 교환하면서 자신이 소유한 물건의 가치를 높였다.
오티즈는 15세 때 처음으로 차를 갖게 됐지만 어린 나이로 인해 운전면허증이 없어 고성능 골프카트와 교환했으며, 지난해 운전면허증을 받은 뒤 다시 승용차 교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오티즈는 1만파운드 가치가 있던 브론코를 다소 손해를 보면서 6천파운드짜리 포르쉐와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엔진오일 교환 때마다 100파운드의 비용이 드는 등 차량 유지비에 문제가 있어 유지비가 비교적 싼 차와 교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일온라인은 그러나 '빨간 클립'으로 시작해 15차례의 거래로 2층 농장주택을 손에 넣은 캐나다 청년 카일 맥도널드에 비해서는 아직 대단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