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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程記(노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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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란 마치 깨여진 배쪼각
여기저기 흩어져 마을이 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프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아매였다.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이었것만 밤마다 내 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짱크」와 같애 소금에 절고 조수(潮水)에 부프러 올랐다.
항상 흐렸한밤 암초(暗礁)를 벗어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 전설(傳說)에 읽어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남십자성(南十字星)이 비쳐주도 않았다.
쫓기는 마음 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지평선(地平線)을 한숨에 기오르면 시궁치는 열대식물(熱帶植物)처럼 발목을 오여쌋다
새벽 밀물에 밀려온 거미이냐 다 삭아빠즌 소라 깍질에 나는 붙어 왔다. 머-ㄴ 항구(港口)의 노정(路程)에 흘러간 생활(生活)을 드려다보며
<출전 : 『子午線』(1937. 12) | |
이육사 선생의 '노정기'를 읽으면서 우리 한국독립운동사의 피 눈물 나는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정말 눈물이 납니다.
카페 게시글
역사적인 의미
이육사선생의 '노정기'을 읽으며,...
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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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0
09.12.22 14:0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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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