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티스 : 아, 일어났구나 젤. ‘저쪽 세계’ 갔다 온 거야?
젤 : 으응.
셀피 : 라그나, 잘 있어?
젤 : 모르겠어, 만나지 못했는걸. 워드에 대해서 전부 알아낸 건 아니지만… 라그나들은 센트라라는 곳에 가서 봉변을 당했잖아? 그 뒤로, 워드만 어느 형무소같은 곳에서 일하게 되었어. 워드는 따분함을 견딜 수가 없어서 또 라그나들이랑 함께 싸우는 꿈만 바라보며 살고 있어.
키스티스 : 그래서, 결국 이 현상의 정체가 뭐지?
젤 :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 (리노아에게 말을 걸면)
리노아 : 그래, 워드라는 사람이 형무소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지.
젤 : 응, 그래.
리노아 : 워드라는 사람은 갈바디아 사람이지?
젤 : 응, 병사야. (셀피에게 말을 걸면)
셀피 : 형무소라면 탈옥…. 어차피 할거라면 성공했으면 좋겠다~. (키스티스에게 말을 걸면)
키스티스 : 스퀄은 어떻게 됐을까…. 그도 이곳으로 옮겨진 걸까…. (다시 리노아에게 말 걸면)
리노아 : 나, 잘은 모르겠지만 젤은 저쪽 세계에선 워드였지?
젤 : 아깐 그랬지.
리노아 : 이 방, 본 기억 없어?
젤 : ‘있을 턱이 있나…. 아냐 아냐…이건’ 본 적이 있어! 모두들 들어 봐! 여긴 워드가 일하고 있는 형무소야! 워드는 청소를 하고 있었거든! 이런 방이 여러 개 있었어! 틀림 없다구!
리노아 : 갈바디아에는 반정부적인 인물을 수용하기 위한 형무소가 있어. 워드라는 사람이 일하고 있는 곳은 여기인 것 같아. 우리들, 그 안에 있는 거야. 틀림없어!
키스티스 : 마녀를 습격해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거라면 형무소행은 당연할 수밖에.
리노아 : 대통령에게 반역했으니까 우리들, 이대로 처형이야….
키스티스 : 그 대통령, 이젠 없잖아.
리노아 : 갈바디아는 마녀가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구나….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들.
셀피 : 그다지~ 잘 될 것 같진 않아.
젤 : ‘진짜 어떻게 되는 거지? 게다가 말야, 어바인 자식은 어디로 간 거야? 스퀄은… 어디 있을까? 설마 마녀한테…’
셀피 : 뭐야, 뭐야? 방금 그 커다란 소리. (간수 3명이 들어온다)
젤 : ‘기분 나쁜 녀석이군….’
기분나쁜 녀석 : 너희들의 동료가 고문을 당하는 소리다.
젤 : 뭐라고!? 무슨 소리야! 어서 제대로….
기분나쁜 녀석 : 시끄러워! 소란 피우지 마! 네 녀석, 자신이 처한 입장을 알고나 있냐? 알고 있냐고 묻잖아! (총을 젤의 목에 들이대더니 바닥에 쳐서 쓰러뜨린다. 젤의 배를 걷어차기 시작하는 간수들)
리노아 : 그만둬!!
사이퍼 : 무슨 일이 시작될 지 상상이 되겠지?
스퀄 : …뭐가 알고 싶은 거지?
사이퍼 : SeeD라는 게 뭐지? 이데아가 알고 싶어한다.
스퀄 : SeeD는…. ‘SeeD는 발람․가덴이 세계에 자랑하는 용병의 코드 네임…. SeeD는 전투의 스페셜 리스트……??’
스퀄 : …너도 알고 있을 텐데?
사이퍼 : 나는 SeeD가 아니야. SeeD가 된 후에 알게 되는 중요한 비밀이 있을 텐데?
스퀄 : 유감이지만… 없어. 있다고 해도 내가 말할 거라고 생각하나?
사이퍼 : 넌 ‘줏대가 있는 녀석 리스트’에 들어 있지. 간단히 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스퀄 : …영광이군.
사이퍼 : 그러니까, 이렇게 한다. (전기 고문을…)
스퀄 : 으아악~.
사이퍼 : 뭐, 네가 불지 않으면 다른 녀석들에게 떠넘기는 수밖에. 선생, 전령 계집애, 닭대가리 자식…. 닭대가리 자식같은 건 3초도 견디지 못할 걸.
스퀄 : ‘모, 두들…’ …여기, 있는…건가?
사이퍼 : 그럼, 있지. 하지만 난 네가 너무 좋아서 말야. 이렇게 처음으로 모시게 된 거지. 보고 싶었다 스퀄. 내 화려한 모습, 어땠어? 나는 마녀의 기사가 됐다구.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지.
스퀄 : …마녀의, 기사. 로…맨틱한 꿈, 인가? 하지만… 사이퍼…. 이건, 단지… …고문 기사에 불과해. (고개를 떨군다)
사이퍼 : 뭐라고? 완전히 기절해 버린 거냐? 여긴 네가 나에 대한 증오를 키워 가는 장면이라구. 마녀의 기사와 악의 용병이 싸우는 숙명의 이야기. 함께 즐기자고, 스퀄. 나를 실망시키지 마!
플로어 7․감방
셀피 : 드로우, 케알! (젤을 낫게 해주려고 하지만 효과가 없다)
젤 : 아야야야….
키스티스 : 헛수고야. 여기, 마법의 효과를 죽이는 필드가 있는 모양이야. (형무소에서 잡일을 하는 뭄바라는 종족 중 하나가 밥을 들고 오다가 넘어진다. 밥은 엎어지고, 간수들이 달려온다)
간수 : 뭐야! 방금 이 소리!
기분나쁜 녀석 : 또 네 녀석이냐! (뭄바를 발로 걷어찬다)
젤 : 제길…맘에 안드는군!
A 도와줘야 겠다! ○
B 그치만, 방법이 없군….
젤 : 이 자식! 적당히 좀 해둬!
셀피 : 그~래! 그만둬~! (기분나쁜 녀석이 곤봉으로 젤을 치려고 하지만, 젤은 곤봉을 붙잡는다)
기분나쁜 녀석 : 후, 후회하게 될 거다!
셀피 : 이런 몹쓸 짓을~. (셀피가 다가가자 뭄바는 경계하는 태도를 취한다)
셀피 : 괜찮~아~. 그다지 잘 듣지는 않지만, 케알! (뭄바를 치료해 주는 셀피)
고문실
사이퍼 : 자, 스퀄. 다시 한 번 묻겠다. SeeD란 뭐지? 왜 마녀에게 저항하는 거냐?
스퀄 : SeeD가, 마녀에게…저항한다고?
간수 : 사이퍼 님, 가덴으로의 미사일 발사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보고입니다.
사이퍼 : 알았다. 반 마녀 군(軍) SeeD를 키우고 있는 죄로 발람․가덴은 파괴된다.
스퀄 : ‘…말도 안되는.’
사이퍼 : 나도 거기서 자랐기 때문에 조금은 섭섭하지만…. 뭐, 이데아가 결정한 거니까 하는 수 없잖아.
스퀄 : …그, 만, 둬….
사이퍼 : 가덴 파괴후는 SeeD사냥이 시작된다. 나는 이데아의 사냥개가 되어 네놈들을 쫓아 주마. 기대되지 않냐, 스퀄. 그때까지 죽으면 안된다. 심문을 계속해라. (나간다)
소장 : 이제 실토할 기분이 드냐?
스퀄 : …질문의, 의미를, 모르, 겠다.
소장 : 헛소리하지 마! 이데아 님께서, 네놈들이라면 알고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단 말이다! 자, 말해라! SeeD의 진짜 의미를! (전기를 흘려 보낸다)
스퀄 : ‘SeeD…의, 진정한, 의미…. SeeD, 는, 발람…가덴, 이, 자랑하는…정예, 용병, 부대…가 아니었, 나?’
소장 : 자아~어떠냐~?
스퀄 : ‘나, 는, 아무…것도, 몰…라…. 언제, 까지, 계속할…셈이냐…. 편히, 쉬고 싶어….’
A : …이걸로 인생이 끝나도 좋아 ○
B : …거짓말을 하고…살아남고 싶다
스퀄 : ….
소장 : 응? 뭐냐?
스퀄 : 구역질 나….
소장 : 뭐라고?
스퀄 : 고약한… 입냄새… 풍기지, 마.
소장 : 이 자식… 이렇게 해 주지!! (전류를 흘린다)
소장 : 어떠냐! 날 바보 취급하면 이렇게 된다!
스퀄 : ‘…끝이다.’
소장 : 칫, 완전히 정신을 잃다니. 어이! 거기 뭄바 두 마리!! 이곳을 지키고 있어라!
플로어 7․감방
젤 : 어쩌지…. (키스티스에게 말을 걸면)
키스티스 : 이대로 있어 봐야 죽도 밥도 안돼. 젤, 탈출을 생각해 보자.
젤 : 무슨 작전 있어?
셀피 : 이 애의 껍질을 벗겨서 그걸 뒤집어쓰고 도망치면 어때? (뭄바 흠칫!)
셀피 : 농담이었다구!
젤 :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걸….’
키스티스 : 여기선 마법에 기대할 수 없으니까 우선, 무기야. 어떻게든 해서 되찾지 않으면….
젤 : ‘무기라…. 내 무기는 이 주먹이다! 나라면 무기가 없어도 꽤 할 수 있을 지도 몰라. 내가 나설 차례다!’ 내가 가겠어. 무기를 되찾아 올께.
셀피 : 정말! 젤은 워드였을 때 여기 있었지! 그러니까 이곳에 익숙할 거야!
젤 : ‘잘 모른다구 사실은. 워드는 청소만 했을 뿐이니까.’
젤 : 오우! 맡겨 두시라니까! 둘 다 잠깐 쓰러져 있어.
키스티스 : 젤….
셀피 : 왠지 믿음직스러워~.
젤 : 간수! 간수! 큰일이야! 좀 들어 줘!
기분나쁜 녀석 : 무슨 일이냐?
젤 : 여자가 쓰러졌어! 독사한테 물린 것 같아!
기분나쁜 녀석 : 그럴 수가…. (젤은 간수를 기절시킨다)
젤 : 그럼, 다녀오지! (뭄바가 펄쩍 뛴다) 뭐야? 너도 가고 싶다고? 뭐, 괜찮겠지. 방해하면 안된다.
플로어 7~8
이곳의 적들 중 GIM52A라는 녀석은 굉장히 강력하므로 젤에게 모든 G․F를 정션하여 충분히 파워 업시킨 후 뭄바를 데리고(?) 무기를 찾으러 가자. 플로어 1~5까지는 아무 것도 없으므로 위로 올라가자. 참고로 플로어 6에는 세이브 포인트가 있으며, 플로어 8에서는 갈바디아 병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갈바디아 병 : 이거 봐. SeeD의 무기야.
갈바디아 병 : 건 블레이드라는 건가?
갈바디아 병 : 또 있어. 채찍에, 눈처크에. (다가가면) 네, 네놈, 탈주했나!?
젤 : 그거, 돌려 받으러 오셨다!
남자 A : 여긴가, 태도가 불량한 죄수가 있다는 곳이.
기분나쁜 녀석 : 예, 여깁니다. 당신의 실력으로 본때를 보여 주십시오.
남자 B : 괜찮을까나, 좌천당한 분풀이로 죄수나 들볶는 대서야….
남자 A :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 (기분나쁜 녀석이 들어온다)
기분나쁜 녀석 : 이, 이놈들입니다. 빅스 씨, 웻지 씨.
젤 : ‘빅스? 웻지?’ (이렇게 또 만나게 되는군…)
젤 & 셀피 & 빅스 & 웻지 : 아~~~~앗!!
빅스 : 여,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 돌에서 내지 못한 승부를 여기서 내 주마. 형무소라서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은 패거리를 상대한다는 게 조금 비겁해 보일 지도 모르겠으나, 이것 또한 승부의 세계, 부디 나쁘게 생각하지…. (순간, 일행은 숨겨둔 무기를 꺼내 들고 으르렁 거린다)
웻지 : 무기는 다들 제대로 갖추고 있는데요….
빅스 : 뭣이~! 으, 으, 으, 으윽~. 에에이! 가자 웻지!
♠ BOSS ♠
ビックス(빅스) 레벨 12 / HP 1776
드로우 가능한 마법
ケアル(케알)
ヘイスト(헤이스트)
スロウ(슬로우)
リジェネ(리제네)
ウェッジ(웻지) 레벨 12 / HP 1707
드로우 가능한 마법
ファイア(파이어)
シェル(셸)
プロテス(프로테스)
リプレク(리플레크)
전파탑에서 SeeD들에게 당하는 바람에 소좌에서 3좌로 강등당한 빅스와, 함께 강등당했는데 하필 상관이 또 빅스로 정해져 버린 운 나쁜 병사 웻지. 전투는 거의 장난 수준으로 리제네와 리플레크를 드로우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참고로 일행에게 리플레크를 걸거나 카벙클을 소환해 두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젤 일행이 감방에서 나가면, 죽은 척하고(이 녀석의 주특기) 있던 빅스가 슬며시 일어난다.
빅스 : 우, 우쭐해 할 것 없어. 간단히 도망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삑.
젤 : 스퀄 녀석이 어딘가에 있을 거야. 너, 아는 거 없냐?
뭄바 : 가르르. 가르르. (그때 또 한 마리의 뭄바가 계단으로 뛰어내려 온다)
뭄바 : 라그나! (뭄바들은 계단 위로 올라간다)
젤 :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운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야! 녀석들 뒤를 쫓아가 보자. 그러면 되겠지? (갑자기 경보가 울린다) 뭐야!!
안내방송 : 탈주경보입니다. 각 플로어에는 몬스터가 풀리게 됩니다. 탈주자가 속히 투항하지 않을 경우 생사를 불문하겠습니다. 마법 안티 필드가 해제됩니다.
젤 : 칫, 벌써 들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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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퀄을 찾아라!
마법과 G․F는 모두 젤, 키스티스, 셀피에게 정션하자. 몬스터들이 쫙 깔려 있으므로 우선 6층에서 세이브를 하고 위로 올라가자.
[각 플로어 설명]
플로어 1 - 계단 근처의 문으로 들어가면 세이브 포인트가 있다.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격투왕 001]을 입수할 수 있다.
플로어 2 - 계단 근처의 문으로 들어가면 상자에서 [펫의 명찰]을 입수할 수 있다.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상자에서 [파워 업]을 입수할 수 있다.
플로어 3 -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상자에서 [펫 하우스]를 입수할 수 있다.
플로어 4 - 계단 근처의 문으로 들어가면 상자에서 [텐트]를 입수할 수 있다.
플로어 5 -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500길에 카드놀이를 할 수 있는데 승부에 이기 면 [포션]을 준다.
플로어 6 - 세이브 포인트
플로어 8 - 계단 근처의 문으로 들어가면 가덴의 학생에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플로어 9 -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드로우 포인트가(버서크) 있다.
플로어 10 -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300길에 카드놀이를 할 수 있는데, 승부에 이 기면 ‘배틀 계’에 캐릭터 리포트 기능을 달아준다. 계단 근처의 문에는 세이 브 포인트가 있다.
플로어 11 - 계단 멀리의 문으로 들어가면 드로우 포인트(선더가)가 있다.
계단 근처의 문으로 들어가면 200길에 카드놀이를 할 수 있는데, 승부에 이기 면 ‘눈약’을 준다.
플로어 12 - 뭄바들이 위층으로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올라가면 뭄바들이 문 앞에 모여서 “라그나!”라며 뛰고 있다. 다가가면 문이 열린다.
젤 : 뭐야, 너희들. 뭔가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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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 너, 저쪽 세계에서 라그나가 되어서 이곳으로 오지 않았어?
스퀄 : …오지 않았는데.
키스티스 : 그럼, 스퀄도 이곳의 탈출 방법은 모르는 거네.
젤 : 으~음, 어찌 됐건 우리들 위로 올라 왔잖아. 역시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되겠지.
키스티스 : 1층씩 내려가긴 너무 고달픈데. 탈주자 경보 덕분에 경비원뿐만 아니라 몬스터들도 어슬렁거리고 있잖아.
젤 : 그러고 보니 스퀄. 너는 어떻게 이 플로어까지 옮겨졌지? (스퀄이 자신이 타고 온 것을 가리킨다)
젤 : 우옷! 뭐야 이건!?
스퀄 : 아래 플로어에 있는 독방을 들어내서 옮기는 크레인 같은 건가 봐.
셀피 : 헤에, 그럼 이 구멍은 아래까지 이어져 있는 거구나. 그럼, 이 구멍을 휘~융, 하고 떨어져 내리면 곧 아래까지 닿을 수 있지 않을까.
키스티스 : 해도 좋지만 ‘실패~’하면 어떻게 해.
젤 : 우옷!! 새, 생각났다!! 이 암(크레인), 위의 패널이랑 중앙의 제어실에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을 거야. 워드가 하던 게 기억났어. 하지만 두 개를 동시에 움직일 필요가 있던 모양이니까 누군가가 남아서 위에서 패널을 조작하지 않으면…. (다들 젤을 지목한다)
젤 : …나? (일동 끄덕) 아, 알았다구. 나는 위의 제어 패널에서 지시를 내릴 테니까, 어서 올라타.
암 제어실
키스티스 : 헤에, 여기가 암 제어실이군.
젤 : 어~이, 들려?
셀피 : 젤~, 잘 들려~.
스퀄 : 그래,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젤 : 정면 패널의 빨간 버튼을 눌러 줘.
스퀄 : 모래…?
키스티스 : …. 묻혀 있는 거야? 지하라는 얘긴가? 어쨌건 이리로는 나갈 수 없다는 말이군…. (뒤에서 총성이 울린다)
셀피 : 뭐지?
키스티스 : 총격음?
스퀄 : 퍽이나 야단스럽게 해대는 모양이군.
일동 : ….
키스티스 & 셀피 : 젤!!!
키스티스 : 어서 돌아가자!
복도
갈바디아 병 : 있다! 저쪽이다! 탈주자는 생사를 불문하고 확보하라!!
젤 : ‘칫! 수가 너무 많아! 도망치는 게 최고다!’
젤을 조작해서 화면 쪽으로 도망치자. 하지만 도중에 간수에게 들키게 되고, 간수는 젤에게 총을 겨누는데…, 순간 바람처럼 나타난 스퀄이 젤을 구해준다.
스퀄 : 적당히 하려고 했는데….
젤 : 스퀄!! 고마워!! (스퀄의 바지자락을 붙들고 늘어진다)
스퀄 : 뭐, 뭐야! 이, 이거 놔. 놓으라고 했잖아. (꽁!)
키스티스 : 스퀄! 젤! 무사한 모양이네.
셀피 : 아이 참, 스퀄은 혼자서 사삭, 하고 달려가 버리는 게 어딨어. 그렇게 젤이 소중해? (그때 어디선가 엄청난 총격이 시작된다)
리노아 : 뭘 그렇게 폼을 재고… 난리야! (계단을 내려가던 어바인을 발로 차서 굴려 버린다) 하여튼, 어바인이 조금만 더 빨리 납득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성가시게 되진 않았을 거야. (그때 스퀄들이 나타난다)
리노아 : 스퀄!! ‘스퀄이 살아 있었어! 역시, 역시 스퀄은 괜찮은 거였구나.’ 응!
키스티스 : 리노아, 무사했어?
어바인 : (비틀 비틀) 읏, 으읏. 그야 그럴 법도 하지. 내가 데리고 나왔으니까 말야.
젤 : 무슨 소리야?
어바인 : 그러니까 그게 말이야….
리노아 : 우리 아빠가 갈바디아 군을 통해서 손을 써 줬어. 나만 여기서 데리고 나오도록 하셨나 봐. (어바인을 쏘아보며) 근데, 이 녀석. 진짜 명령대로 나만 데리고 나온 거 있지. 스퀄들이 잡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야.
어바인 : 아니, 그건….
리노아 : 그치, 너무했다고 생각하지?
어바인 : 아아!! 하여튼, 내가 잘못했어. 그래서 이렇게 구해주러 왔잖아.
리노아 : 내가 갈기갈기 할퀴고 난 다음에 말이지.
어바인 : 웃…, 좌, 좌우지간, 도망치려거든 지금이 기회야.
스퀄 : 안돼, 지하의 문은 모래에 파묻혀 있었어.
어바인 : 그야 그렇지. 이 형무소는 지금은 잠겨 있으니까.
스퀄 : 잠겨 있다고?
어바인 : 그래, 이 형무소는….
갈바디아 병 : 저기 있다! 탈주자다!! (또다시 총격이 시작된다)
어바인 : 스퀄! 넌 두 사람을 골라서 위로 먼저 올라가. 여긴 내가 중심이 돼서 막아볼 테니까.
스퀄 : 위로?
어바인 : 자세한 설명을 할 시간이 없다고~! 출구는 위에 있으니까, 믿어 줘~.
스퀄 : …알았어.
리노아 : 내가 안내할 수 있어!
이제 모든 캐릭터의 정션을 정리하고 출발. 우선은 스퀄 일행을 조작해서 위로 계속 올라가자. 일단 위로 올라오면 아래층으로는 내려갈 수 없다. 플로어 설명은 위의 스퀄 구출 이벤트와 동일. 참고로 상자에 들어 있는 아이템은 앞에서 이미 입수했다면 사라져 버린다.
스퀄들이 플로어 12층에서 위로 올라가면 장면이 바뀌어 어바인들 차례.
어바인 : 이런~, 끝이 없구만.
젤 : 어이, 어쩌지.
어바인 : 으~음.
셀피 : 저기, 다시 한 번 암을 사용해서 올라가면 어떨까? 벌써 스퀄들은 위에 도착했을 것 같은데.
어바인 : 옷, 그거 좋은 생각인데.
젤 : 하지만 위의 제어실에서도 조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구.
어바인 : 그건 나한테 맡겨. 좋아, 그럼 암이 멈춰 있는 층까지 GO~.
이제 플로어 8에 있는 어바인 팀을 조작해서 아래로 계속 내려가자. 역시 위로는 올라갈 수 없다. 플로어 3으로 내려가면 암에 올라탈 수 있다.
다시 플로어 13의 스퀄 일행. 곁에 있는 두 마리의 뭄바에게서 ‘코테이지’와 ‘리네임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다음 맵으로 건너가서 계단을 통해 두 층 위로 올라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곧 경보가 울리며 엘리트병과 GIM52A 2마리가 나타난다. 승리하면,
어바인 : 어~이, 스퀄, 들리냐~. 어~이, 들리냐니까~.
젤 : 생각이 있다더니 요 모양 요 꼴이야. 스퀄들이 먼저 가면 어쩌려고 그랬어.
스퀄 : 들린다.
어바인 : 야호~. 봐, 괜찮잖아? 스퀄, 암 상승 허가를 거기서 내려 줘.
스퀄 : 어떻게?
젤 : 스퀄, 오른쪽 위에 노란 버튼이 있지? 그걸 눌러 줘.
스퀄 : ‘이건가?’
어바인 : 오케이. 그럼, 곧 갈 테니까 기다려.
젤 : 어라? 꽤 느리잖아.
어바인 : 뭐, 느긋~하게 가자구.
리노아 : 후훗, 저러고 있는 걸 보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밖으로 나와서 다리를 건너가자. 스퀄 일행은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자신들이 있는 곳이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거대한 구조물이며, 지상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있다는 걸 알고 놀라고 만다.
키스티스 : …뭐야, 이건….
리노아 : 말도 안돼…. 내가 아까 들어왔을 때는 분명히….
스퀄 : 좌우지간 저쪽 건물로 가자.
리노아와 키스티스는 무사히 다리를 건너지만, 형무소 자체가 갑작스럽게 가동하기 시작하는 바람에 스퀄은 다리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다. 방향키를 오른쪽으로 입력해서 리노아가 있는 쪽으로 건너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