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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문예작품 스크랩 지리산 둘레길 돌아오기 - 8 (운리 ~ 덕산 구간)
梅苑 추천 0 조회 57 12.09.16 08: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운리 ~ 덕산 구간” (산청 4구간)

 

<案內冊子의 紹介資料>

 

* 始終點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 단속사지 앞

     경남 산청군 사천면 덕산고등학교 앞 천평교.

 

* 거리 : 13.1 Km, * 소요시간 : 5 hr,

 

* 難易度 : 어린이가 걷기엔 힘들다.

 

* 區間 略圖

 

 

(산청군청 자료)

* 區間距離 및 高度表

 

 

‘운리마을’은 地方道路 옆 마을이다. 道路邊에서는 펜션형 집들을 몇 집 짖고 있는 중이다.

올 여름, 休暇철 盛需期를 앞두고 서둘러 짖고 있는 것 같다.

 

어디를 가나 사람, 人間事 살림살이는 別差가 없는 것을,

좋은 시절은 다 가고 ‘백운동계곡’만 아득 하구나 !

(이곳에서 다음 포인트 ‘백운동계곡’까지는 6Km 거리다. )

 

계곡을 찾아 高度가 점점 올라간다. 지나는 길옆 마을, 마을에는 農作物도 多樣하지만

집, 집이 家勢가 번듯번듯하여 나 홀로 부럽다.

 

 

(月刊誌 ‘山’ 6月號 別冊附錄에서는 地名과 둘레길 區間名을 달리 쓰고 있다.

‘백운계곡’ 좌편을 ‘마근담계곡’이라 한다는데 이 자료에서 표시가 없다.)

숲속으로 들어가니 넓은 林道가 이어진다. 山이 깊으니 林道도 넓으리라.

요즘 잦은 異常 暴雨로 被害復舊工事를 여기저기서 하고 있다.

 

 

                              (조그마한 고개를 넘다가 잠시 앉았는데, 한 젊은이가 지나가 길래 한 장을 부탁을 했다.)

 

集中暴雨의 被害가 있었던지 溪谷을 통째로 改造하여 물길을 다듬은 곳도 있다.

이제는 自然災害의 規模도 豫測이 無常한데

人間의 自慢은 어디까지 갈려는지 입맛이 쓰다.

나 自身도 土木工事 現場에서 輕妄하게 저지른 잘못들이 이제 와서야

뼈아픈 悔恨이 되어 가슴 속을 저미게 한다.

 

 

                                  ( 山밑 벤취에서 만난 젊은 夫婦가 지나가며 인사를 하길래 부탁을 하였다.)

 

이제, 7月로 접어들었으니 休暇철이 시작되었나 보다.

스쳐지나가는 젊은 夫婦의 休暇計劃 情談이 憫?하게도 가깝게 들린다.

 

콘크리트 길바닥에 발바닥이 지겨울 즈음에 ‘둘레길 안내말뚝’이 나타나

좌측 登山路로 방향을 바꾸라 한다.

 

 

                         ( 누군가 살다가 떠난 자리다.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보다가 카메라를 꺼집어 낸다.)

 

산속을 걷는지 두어 時間이 흐른다. 등산로는 좁아졌다, 넓어졌다 를 거듭한다.

이 깊은 산골에 누가 살았을까 집터周邊을 살피다가

옛적에 읽은 어느 雜小說속의 ‘山골 夜밤 情史’가 떠올라 히죽 웃고 만다.

 

곳곳에 ‘國立公園管理所’의 손길이 잦지만, 智異山이라 그런지 登山路도 變化無常하다.

산비탈 傾斜面을 걷는 登山路 中에는

지난 暴雨에 떠밀렸는지 길 없는 傾斜面을 발자국만 따라가는 짧은 구간도 있었다.

傾斜面 저~ 밑으로부터 스피커 소리가 들린다. 團體를 統率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사 ‘백운계곡’에 들었나 생각하며 걷는다.

좌측 溪谷 쪽으로 傾斜진 비탈이 아찔할 때는 ‘혼자’를 切感하기도 했다.

左側 계곡에서 들리던 스피커 소리도 뜸해지고 溪谷물소리는 들릴 幾微조차도 없다.

길은 다시 넓어진다.

登攀路를 다듬은 솜씨가 산뜻하여 한자리 차지하고 발바닥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세 젊은이가 지나며 인사를 한다. 타이밍이 적절하다 싶어 카메라를 내 밀었다.)

 

백운계곡까지가 멀기는 먼 모양이다.

山모퉁이 마다 조그마한 溪谷을 자주 자주 지나지만 溪谷을 흐르는 물은 흔적만 있을 뿐

발(足)이라도 담글 施惠를 베풀지 않는다.

 

時計를 보니 한 時 半,

열 時쯤, 林道구간에서 중참을 먹었지만 점심 먹을 시간도 지난 것 같다.

산모퉁이를 돌아가니 제법이나 溪谷물줄기가 흐르는 골(谷)을 만났다.

時計를 보고나서 갑자기 밀려드는 시장끼에 ‘백운계곡’까지는 버티기가 힘 들것 같아,

이만한 물줄기라도 고맙게 생각하며 자리를 잡고 앉자 빵과 육포로 점심을 한다.

좁은 계곡을 졸졸 흐르는 물에 발을 주무르고 나니 ‘아하~ 이 맛 이로 구나’ 싶다.

 

약 10餘分을 더 걸어가니 ‘백운계곡’ 이다. 溪谷이름답게 물도 맑고 바위도 좋다.

아쉬운 마음, 한량없었지만 그곳에는 적당한 그늘이 없어

오히려 ‘미리 점심을 잘 먹었다’며 自慰를 한다.

햇볕이 强하고 逆光이라 내 실력으로는 카메라를 만지작만 하다 말았다.

 

다음 포인트는 ‘마근담 溪谷’이다.

이름이 ‘계곡’이니 그곳에도 발(足) 담글 계곡물이야 흐르겠지 하며

백운계곡을 건넜다.

‘공원관리소’ 안전간판 인 듯 ‘계곡물이 깊으면 위험하오니 돌아가세요.’ 한다.

가끔 ‘智異山 登攀客 遭難’ 뉴스에서 본 것 같아 妙한 기분이 된다.

나는 오늘, 運이 좋은가 보다. 신발을 신은 채로 계곡물을 건널 수 있었으니 運이 좋지요.

 

 

 

                                                ( 자주색 점선이 둘레길이고, 황색 점선은 등산로 이다.

                                                                  흰색이 도로표시고, 임도는 표시가 없다.)

 

백운계곡에서 숲길, 林道를 걷고, 稜線을 넘어 마근담溪谷을 向한다.

 

期待와는 달리 ‘둘레길’은 ‘마근담 계곡물’에 接近조차 하지를 못 한다.

이미 溪谷물, 물가에는 體驗 修鍊施設, 別莊, 農莊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 이곳은 일찍부터 開發이 되었던 것 같다.

 

멀리 아래로 溪谷물을 바라보면서 ‘둘레길’은 山중턱의 콘크리트 農路를 타고 내려온다.

이 내리막길은 長長 5 Km를 繼續하며

콘크리트農路 위를 쏟아지듯 밀려 내려와야 한다. 발바닥이 통통 튀며 불이 난다.

 

이 글을 쓰면서 이런 下山길의 境遇에는

차라리 위 사진에서의 ‘稜線 登攀路’를 내려오는 길이 더욱 좋지나 않을까 하여

위 사진을 확대하여 부쳐보았다.

만약 내가 다시 이 구간을 밟고 내려와야 한다면 稜線을 타고 내려와야 하겠다.

 

溪谷이 거의 끝나는 즈음에서 溪谷물에 발을 담글 자리를 만났다.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그려 하는데

돌바닥 밑에서 뱀이 굴러간다. 언듯 보기에 뱀 대가리가 옛날 ‘삼강 하-드’ 만 하다.

毒蛇뱀이 물에서 논다니 異常하다만 며칠 前 밤 꿈에, 칼날을 잘못 만지다

손가락 끝에 삼각형 상처가 나던 일이 생각나서 기분이 섬뜩하다.

돌을 쳐서 氣를 뿌리고 발을 물에 담근다. 시원은 하다만,

溪谷물이 맑다 싶어도 물이끼가 잔뜩 이고, 뱀까지 만나고 보니 기분은 半減이다.

 

‘둘레길: 운리~덕산(사리)구간’이 끝나는 ‘덕산마을’에 지친 몸으로 이른다.

時刻은 여섯 時쯤 이었다.

 

그날은 마을로 들어서면서 처음 만나는 ‘민박집’으로 躊躇함 없이 바로 찾아 들었다.

마침, 민박집 아줌마가 人心좋게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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