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일지 1편에 이어서 ...
노적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라 간다. 백운대까지 900미터
바위가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서 닳아서 밴질 밴질..
로프를 잡고서도 미끄러워서 겨우 올라 왔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지만 좌측은 바로 낭떨어지다.
평일 낮시간대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체가 되는데 주말에는 정말.....
나무 계단만 올라 가면 바로 위문
위문을 통과해서 성곽따라 올라 가면 백운대 정상이다.
위문이다.
위문을 지나고 성곽따라 백운대 올라 가는 길
릿지 올라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백운대 올라가면서 바라본 인수봉 모습 십자 크랙이 멋있다.
몇년 전에 산악회 버스로 왔을 때는 가로 줄이 2줄 뿐이어서 무척 위험하다고 느꼈었는데
지금은 3줄로 해서 줄간격이 좁아 졌다. 훨씬 나아진거 같다.
그래도 조심하지 않으면...
오르내리는 사람들 정말 많다.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립공원이라고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데
주말에는 정말 많을거 같다.
점심을 먹고 일어 서는 듯한 모습인데 몇미터만 더 가면 아찔한 절벽인데...
밥은 맛있게 드셨는지???
정상에 오른 기념 샷, 태극기가 바람에 많이 상했다.
늦게 출발 했던 1-2조 교육생들.. 이제 정상을 향해 올라 온다.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인다.
최근 들어 주말 마다 하루에 한차례 이상 헬기가 뜬다고 한다.
아무튼 조심 해야 되는 곳은 분명 맞다.
남들이 보기에는 북한산 등산 하는 것 보다는 패러 타는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백운 산장이다.
이곳에 물은 수질검사 결과 식수로 부적합 하다고 음용금지란다.
600밀리 물통에 채워간 물이 거의 다 떨어져서 한통 더 살까 했는데
작은 생수 한병이 1500원이란다.
속으로 뭐 이리 비싸??
나중에 한참을 더 하산 하다가 각종 음료수, 물 등을 땀을 뻘뻘 흘리며 지고 올라 오는 사람을 보고 나서는
그 정도는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교육 마지막날 암벽기초 교육 받고 내려 올 때 이곳에 들러서
시원한 맥주를 한캔(3000천원) 마셨는데 시원하니 맛있었고 기분도 좋아 졌다.
내려 오다가 물을 얻어 먹었던 곳.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물달라고 들어 와서 귀찮은지
별로 밝은 표정을 보여 주진 않는다.
요즘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스틱을 사용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나역시 첫 스틱은 칸투칸 제품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레키 베스트 셀러 모델인 2148을 사용 중이지만
스틱을 사용 해 보고 유용성을 알게 되면 왜 진작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산행에 보조 장비가 아니라 필수 장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가을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 가고 있는 북한산 계곡 풍경이다.
도선사를 거쳐 내려 오지 않고 이쪽길로 왔는데 능선을 타고 흙길을 밟으면서 내려 오는
하산길이라서 도선사에서 아스팔트길로 내려 오는 코스 보다 더 낫다고 한다.
코오롱 등산 학교 까지의 하산길
좌측에 보이는 계곡의 물.
맑아서 바닥이 훤히 보이지만 깊이는 꽤 되는 듯하다.
북한산은 몇년 전 산악회원들과 같이 버스 대절해서 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도선사- 백운산장- 위문-백운대로 올랐다가 다시 같은 길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였던거 같다.
그때 등산하면서 백운대 정상 올라 가기 전 바위에 난길에 가로줄이
2줄 뿐이어서 간격이 넓어 보였다.
무척 위험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이번에 와보니 3줄로 개량하면서
줄간격도 좁아 져서 다행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멀리 있는 산이라서 다시 와볼 기회는 적겠지만
북한산 등반 코스가 무척 다양한거 같다.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 면 다른 코스로 다시 한번 더 올라 보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