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앞으로 봉투·박스 접기, 문구류 조립 등 간단한 수작업 일손이 필요한 중소업체들은 일일이 작업장을 찾아볼 필요가 없게 됐다. 서울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일감정보시스템'에서 어르신 일손 정보를 검색하면 된다.
이번 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일감정보시스템'은 경로당 공동작업장 130곳의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올려 중소기업과 경로당을 매칭시켜 주는 시스템.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25개 자치구를 통해 공동작업장을 희망하는 경로당 수요를 조사했는데 18개 자치구 총 130개 경로당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어르신들이 희망하는 일감은 주로 쇼핑백 및 문구류 조립, 봉투나 박스 접기, 액세서리 조립·포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평균연령대는 70대~80대의 고령이다. 때문에 찾아가서 하는 직업은 맞지 않고, 그렇다고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아 그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일감정보제공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적시적소에 일감을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고령 노인들도 약간의 소득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감정보제공 시스템은 오는 9월까지 일방향(일감을 찾는 경로당 정보만 제공)의 경로당-중소기업간 정보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친 뒤 9월부터 12월까지 쌍방향(일감 제공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정보 추가 제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013년부터는 서울시 경로당 외에도 시니어클럽, 노인종합복지관까지 확대하고 타 시·도의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경로당 공동작업장 현황을 포털사이트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100세누리(일자리 -> 인재정보 -> 공동작업장)'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또는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나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사이트로 접속해서 '100세누리 공동작업장' 배너를 클릭하면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복지건강실 노인복지과 02) 3707-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