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伏(삼복) 중 初伏(초복)인 날...
하지(夏至)를 지나고 三庚의 하루...
하지를 지난 후 세번째 庚日날 초복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여름날 7월에서 8월 사이에 초복, 중복, 말복으로 삼복이 다가오는데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 혹은 삼경이라고 한다.
복날의 복(伏)의 글자는 한여름 땡볕에 더위먹은 개가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람은 더워지면 몸이 피로해지고 기운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 닭과 인삼으로 만든 삼계탕을 먹음으로써 '이열치열'의 원리에 입각하여
더위로 지친 몸에 열을 내게 함으로써 신체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명리학적으로 접근을 하면...
하지가 되면서 일음(一陰)이 생겨난다. 음(陰)기운은 진(辰)월에 완전히 소멸 되었다가
어둠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하지에 생성되기 시작을 한다.
하지 이전에는 금생수의 역할이 효력이 없다가 음기 하나가 자리를 확실히 잡기 시작한 20일 이후
하지가 지난 세번째 경일(庚日)에 庚金의 역할(金生水)이 주여지는 것이다.
그후 庚日을 세번을 걸쳐 입추(入秋)를 통과한 말복까지 庚金이 생한 음기를 토대로
화창했던 나무는 그 기운을 뿌리로 영양분을 돌리게 되는 가을에 들어감을 우리는 알수 있다.
한여름의 날씨에 가을,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인 금생수... 그리고 삼경의 하루...
삼복 중 초복에 지인들의 안부와 함께 인사를 보낸다.
24.07.15. 庚辰일 08:51 든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