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에서..2016.2.13.토
둘이서
바닷물이 열리는 제부도에서 만난 매바위와 갈매기
2016.2.13.토.
제부도 ▶완도여객선터미널
13일 토요일부터 15일 월요일까지
2박3일의 청산도 기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기상악화로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돌리곤, 아직 가보지 않은 제부도
1박2일 여정을 즐기기로 했다.
물때시간도 알아보지 않고 오전 9시30분에 달려갔는데.
마침 바닷물이 열려 있었다.
눈발도 날리면서 추운 스산한 날씨었다.
관광코스 안내도 어디서 받아야할지 잘 몰라 일단 해변가로 가 보았다.
바다 안쪽 멀리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해변가 모래를 밟으며
그 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 바위가 매바위란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러각도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풍경으로 즐길 수
있었다. 신비스런 매바위 주변을 돌며 한참시간을 보내면서 갈매기의
움직임도 즐긴다. 사진으로 담은 여러모습들이다.
우리는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출발했는데
마침 바닷길이 열려있어 바로 제부도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무료통행이라고 안내되어 있어 그냥 들어갔다.
시간을 알고 보니 13일 토요일은 09:36~18:22와 21:57~07:02 두번있었다.
제부도
위치: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말길 96 (서신면)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섬이다.
면적 0.98㎢이며, 서신면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다.
지명은 '제약부경'이라 일컬어지던 사람들에게서 유래되었는데,
그들이 송교리와 이 섬 사이의 갯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들은 부축하고
건네주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서 제부도라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하여
바닷물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 제부도는 그 중 하나이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앞바다,
전남 여천군 화정면 사도,
충남 보령군 웅천면 관당리 무창포 해수욕장 앞바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하도,
그리고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 제부도 사이의 물길이 그곳이다.
이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구간사이 2.3km의 물길이 하루에 두번씩 썰물때면
어김없이 갈라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썰물에 물길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는데 그시각은 날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곳은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이 허벅지까지 빠져가며 육지로
건너가는 뻘 길이었으나 지난 80년대말 시멘트 포장을 해 이제는 자동차도
다닐수 있는 "물 속의 찻길"이 되었다.
1~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을 가르는 너비 6.5미터의 탄탄한
포장길이 드러나는데 이 길 양쪽으로 폭이 500m가 넘는 개펄이 펼쳐진다.
왼쪽은 진흙밭이고 오른쪽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다.
제부도에 건너가면 작은 섬답지 않게 볼거리가 많다.
매들의 보금자리인 "매바위" 가 있고,
또 길이가 2.5km정도의 조개껍질이 섞인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있다.
※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데,
그 시각이 날마다 조금씩 달라 물때를 잘 맞춰가야 한다.
제부도는 예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리어졌으나, 조선조 중엽 이후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하는 갯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졌다.
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와 ‘제부리(濟扶里)’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 옛적에 나라가 어지러워 국왕이 중국으로 이동하던 도중 배를
타기 위해서 제부도 선착장에 들렸다가 한 여인으로부터 우물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 그 맛이 좋아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제부도는 육지에서 떨어져 있는 섬이지만 지하수가 맛이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저어기 보이는 바위가 바로 매바위이다.
우린 해변가 모래를 밟으며 멀리 보이는 매바위로 걸어간다.
썰물로 바닷물이 머얼리까지 나가 있어 매바위까지 갈 수 있었다.
가다가 바다갈매기를 만나
저들의 제스츄어를 한참동안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춥지만 자유와 평화와 여유를 물빠진 바다가운데서 누린다.
갈매기와 신비스런 바위로 행복의 시간을 만끽한다.
손이 시리면 손은 호주머니에 넣으면 되고
추우면 이렇게 모자와 머풀러로 둘둘 감으면 되고
추우나 더우나 하늘을 천정삼아 다니는 여행길은 언제나 평화로움이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갈매기야
너도 자유와 평화를 나처럼 만끽하고 있구나.
대자연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 건강한 동행이 사는날까지
곱게 이어지길 바라면서 하늘을 향해 두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하늘도 우릴 축복해 주리라.
매 바위를 뒤로하고 해변가를 빠져 나오다가
갈매기들의 놀이에 또 흠뻑 빠진다.
해안산책로 & 포토존 안내도
해안산책로도 있고 또 궁평항도 있고 좋은 곳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날씨도 해가 나고 좋아지는 것 같아 다시 청산도 생각이 났다.
점심식사를 조개구이 무한리필로 마치고 나니 오후1시다.
이 조개는 2번째 리필이다. 맛나게 잘 먹고,
제부도에서는 반나절 보내고 청산도로 가기위해 우리애마는
전남완도 여객선터미널로 내 달린다.
가고자 했던 청산도로 가기위해 오후 1시,
다시 열린바닷길로 제부도를 나온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눈도 만나고 폭우도 만나고, 그러나
하룻밤 지나면 청산도까지 갈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조심조심 달렸다.
결국 어둠도 뚫곤 오후 7시에 완도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마침 완도여객선터미널 앞 가까이에 편안한 모텔이 있어 머물게 되었다.
전날도 그날도 종일 기상악화로 배가 뜨질 않아 모텔에 며칠 묵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다음날도 어찌 될지 모른다고 쥔장은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눈발이 날렸다. 바로 보이는 섬이
완도 주도섬이고, 오른쪽으로 완도여객선 터미널이 위치했다.
아침7시30분에 여행봇짐을 꾸려 나와 터미널로 가니 오늘도 종일 결항이란다.
할 수없이 완도 문화유적지를 종일 돌아보고 서울의 일정들을 캔슬시키고
하룻밤 더 머물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8시에 배는 뜰 수 있었지만,
완도에서 뜰배가 없어 청산도에서 9시30분에 출발하는 배가 와야
그 배를 탈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결국 11시배로 청산도에 갈 수 있었다.
배는 탔지만, 결국 가고 싶었던 섬 청산도를 다녀오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았다.
어렵사리 다녀 온 아름다운 섬,
청산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제작되는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부도는 물때를 알아야 갈 수 있으므로 하단으로
2016년 제부도 바닷길 통행시간표가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http://blog.naver.com/hl7060/220580113734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놓고 클릭하면 열립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사진및편집찬란한 빛 김영희
첫댓글 제부도 구경거리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