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도로를 가는중
길옆에 가끔씩 보이는 종(Bell)이
어디서 부터 시작했냐는 대장님의 무전에
지옥에서 시작했다고 즉석 답하는 승지님!!
그렇게 시작된 우리들의 웃음은
4일의 짧은 시간동안
많이도 웃으며 연옥같이 아름다운곳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돌아와 사진정리를 하다보면
같이한 모두가 소중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지요.
이번길엔 개스값을 갤론당 $8.59 의 주유소도 있었는데
주인에게 왜이리 비싸냐고 하니까 왜 여기서 기름을 넣느냐고 하더랍니다.
어떻게 합니까? 하필이면 그곳에서 기름을 넣어야 하는게 여행인데요?
Big Sur 부터 Montrey 까지 가는동안 바다에서 혹시나 고래를 볼수 있을까?
기대를 해 보았지만 만나지 못했고
계속된 좋은날씨로 산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들은 맘껏 보았지요
Salmon Creek Falls로 올라가는 길은 공사로 막아놓아 올라가지 못했고
바다쪽 멋진 곳도 막아놓아 찻길에서만 아쉽게 사진들을 찍는데
절벽아래 회색바위와 옥색물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Jade Cove가 시작되는곳인가봅니다.
에머랄드물빛을 가슴에 담고 아련히 먼곳을 보며 짓는 작은미소가 잘 어울리네요.
폭포물을 손바닥에 받으려는 촌장님, 더 가까이....
1932년에 준공된 빅스비 다리는 50여명의 죄수들이 노동에 동원되었답니다.
화장실은 Madona Inn에서.
1번도로 가까이 있고 관광차들도 들린다는 이곳의 꽃밭이 예쁘네요
여러곳의 해변가 모래밭에 Elephant Seal 무리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쉬는
재밌는 모습들도 여유롭게 보면서
3일간 머물 Plaskett Creek Campgrond에 3시쯤 도착하여
첫날의 단골메뉴 rib eye steak을 구워먹은후
바다의 Sun Set을 보기위해 바닷가도 거닐고
밤에는 대니씨가 가져온 푸짐한 장작 모닥불에 둘러앉아 이런 저런얘기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둘쨋날은 바닷가로 왔지만 산으로~ 산으로 ~
탁트인 바다를 보며 쉬는시간
진사님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가사를 어떻게 그리 잘 기억하시는지 감탄스럽고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바다위의 바위섬과 파도를 보며 좋은 목소리로 들으니 더 좋았고
모처럼 캠핑에 함께하신 촌장님 각설이 타령도 재밌었지요.
태평양 바다가 배경이어서인지
민들레나 마른풀의 긴대들이 더 예쁘게 보이고
그 속을 걷는 모습들은 영화를 찍는듯, 한장의 멋진 그림입니다.
Trail을 마치고 돌아오니 3시쯤 아직 저녁먹기엔 이른시간이라
몇몇은 바닷가로 홍합 따러 가서
바위와 파도와 놀았지요.
해변으로 밀려온 해초들을 먹을수 있는것인줄 알고 열심히 따왔었지만
모두 쓰레기통속으로 버려졌고
정성으로 준비한 시원한 배추국에 처음먹어보는 갈치속젖등
여회원님들의 손길들은 힘들지만
여유롭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세째날 아침 9시에 출발 하여 몇군데 View Point에 들리다 보니
오후3시 쯤 수족관에 도착하여
문닫는시간 5시까지 2시간동안 할인 입장료 $38(?)을 내고
빠른걸음으로 돌아보았지요
Purple Striped Jelly
바닷속 생물들의 색깔과 모습 그리고 살아가는 습성들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크던 작던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남고
종족보존을 이어가는 신기함에 푹 빠져보는 시간이었죠
수족관을 보고 내려오는길에 camping장 도착 시간도 늦을것 같아서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알려진 바닷가 레스토랑 Nepenthe에서
저녁노을 보며 우아하게 즐기려던 저녁식사가 물거품이 되고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17명의 옷차림도 산행스런 동양인이어서 그랬는가?
조금은 유쾌하지 않은 이유도 생각케 하는 시간이었죠)
하지만 9시에 캠핑장 도착하여
17명의 대원님들 합심하여 빠른손 움직여가며
1시간여만에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을수 있었지요.
늦은시간, 그저녁 설겆이 담당이셨던 진사님, 대니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날 10시에 출발하니 출발준비를 모두 끝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
소현님 의 구령에 맞춰 아침체조를 하는데 캠핑장의 많은이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이웃의 어떤이는 같이 와서 따라 하기도 하면서 느긋한 출발을 했습니다.
내려가면서도 올라가며 놓친 몇군데를 둘러보실 대장님께서
놓쳤던 Pfeiffer Beach의 급커브 작은길을 놓치지않으려 애쓰신 결과
첫댓글 피로도 풀리지 않았을 텐 데 많은 사진 올리느라 그레이스 님 고생이 많수다 ㅎㅎ
잠깐의 여행이지만 여 산우님들 맛 있는 반찬 개인으로 준비 해 오시고
또 끼니마다 식사 당번 하시느라 아주 고생(?) 하셨습니다
남 산우님들은요?
아무(?) 것도 안 하고 팔장끼고 놀았든기라요 ㅋㅋ
설겆이, 운전 또 물 뜨다 놓는 준비는 누가 했는지 몰라 ㅎㅎ
하여간 모두가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