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인없는 병은 없다
우리와 가까이 지내는 송암보육원 원장님이 이런 말을 해요. 보육원에 들어온 아이들 가운데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도 오줌을 가리지 못해 잠잘 때 오줌을 싼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웃집이 있으면 지금도 그런 풍습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키를 씌워 소금을 받으러 보내야겠죠. 키를 쓰고 소금을 받으면서 무안을 당해야 오줌이 멎는다 해서 옛날엔 키를 쓰고 소금을 받으러 다니는 그런 모습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육원의 원장 내외분은 그런 아이들만 데리고 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를 위로해 주고 그 아이편이 되어서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그렇게 일주일간 데리고 자면 오줌 싸는 것이 고쳐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줌 싸는 것이 고쳐지면 저희들 방으로 돌려보낸다는 말을 듣고 제가 당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의 마음엔 슬픔과 어둠이 가득 쌓여 있는 것입니다. 받아야 할, 누리고 싶은 사랑, 그 그리움을 채우지 못하는 슬픔이 오줌싸개가 되는 거예요.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속의 깊은 슬픔이 어린아이에게 반영되어 잔병이 될 때도 있고, 오줌싸개 등의 병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 때로는 늑막염 같은 병으로 나타난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 마음이 근원이고 형상이 그 다음인 까닭에 마음의 근원에서 원인이 생기면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요.
늦도록 오줌을 못 가리는, 밤에 오줌을 못 참는 아이들이 있으면 절대로 꾸짖지 마세요. 그를 위로해주고 칭찬해 주고 장점을 발견해서 격려해 주고 기쁘게 해주고 그에게 마음의 안정을 줘야 합니다. 마음이 불안해졌을 때 육체적으로 그런 변화가 생겨서 오줌을 싸기 때문입니다.
-축농증과 비염의 원인
코에도 아마 몇 가지 병이 있습니다. 축농증이나 비후성 비염 등, 이런 병이 나는 사람들은 대개 윗사람의 말을 거역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은 저에게 찾아와서 축농증이 낫지 않는다고 한 분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단식을 21일 해도 잘 낫지 않고, 치료를 하고 수술을 해도 또 되풀이되고 잘 낫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몸에 나타난 결과의 원인은 마음에 있으므로 그러지 말고 웃어른을 잘 섬기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코는 호흡을 통해 공기가 출입하는 곳이지만 사실인즉 두뇌라고 하는 중요한 중심기관의 통로입니다. 그 통로가 막히고 병이 생겼다고 하는 것은 중심기관에 대한 거역, 거부심이 원인입니다.
웃어른을 거역하고 반항적인 체질인 그런 사람은 제 주변에는 없습니다만 스님 가운데 비염을 호소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그것은 대개 웃어른에 대한 항거심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마음이 몸에 그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축농증인가 비후성 비염인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양쪽 코가 다 막혔어요.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 않던 사람이 법문을 들은 후에 자기 마음을 고치고 자기 어머니한테 이제까지 원망하고 항거하던 생각을 뜯어 고쳤어요.
‘내가 잘못했다. 어머니에 대해서 너무 원망하고 어머니에게 고마운 생각보다는 언제든지 불만을 가지고 항거했구나. 내 이제까지 부족한 것을 앞으로는 잘 공경하겠다. 잘 모시겠다.’
이렇게 마음을 싹 고치고 났더니 바른쪽 코가 뚫렸습니다. 바른쪽이 뚫린 것은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그 후에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내가 자식다운 도리를 못했구나’하고 마음속 깊이 뉘우치니 마음이 싹 바뀌었어요.
‘하늘같은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기르시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항상 나의 행복을 기원해주신 아버지, 내가 왜 이제까지 효를 못하고 원망하고 대립했던가?’하고 크게 뉘우치고 반성해서 아버지께 감사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을 때 왼쪽 코마저 뚫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저는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좌우의 문제에 대해서, 남녀에 관계되는 문제에 대해서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마음이 바뀌면 육체의 형상도 고쳐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나는 외상은 의사가 약으로 치료하고 시술해서 고칠 수 있지만
그 병이 나오게 한 마음의 원인을 고치지 않으면 완치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물을 예로 들면,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 역시 탁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윗물을 먼저 맑혀놓고 그 다음에 아래를 깨끗하게 치우든지, 맑게 하든지 해야 합니다. 그래서 윗물을 맑혀 놓으면, 우리 마음을 청정하게 하면, 마음에 빛이 되는 요인을 제거해 버리면, 마음에 평화와 안정을 항상 지켜오면 그대로 육체라고 하는 현상, 우리 생활환경이라고 하는 현상이 다 청정해지는 것입니다.
-백내장의 원인
백내장이라고 하는 눈이 잘 안 보이는 병이 있지요. 형상을 보기는 보는데 아주 또렷하게 안 보이고 흐리게만 보인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낫지 않는다고 해요.
이분들도 마음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제가 그런 분에게는 은혜를 생각하라고 하는 얘기를 주로 합니다. 은혜를 생각하라.
은혜를 모르는 사람, 은혜가 뭡니까?
부모님의 은혜, 나라의 은혜, 부처님의 은혜, 그 끝없는 은혜가 있습니다. 은혜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라. 돌아가신 부모님이라면 부모님을 위해서 독경 염불하고, 또한 공양도 올리고, 부처님께 축원도 올려드리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평소에 걱정 안하게 하고 은혜를 알아라. 꼭 영이 작용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알지 못하면, 은혜를 거역하면 그런 경우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조그마한 그림자는 그만큼의 결과를 또 가져 옵니다. 본래 밝고 밝은, 건강하고 원만하고 청정한 우리의 본심이요 본신인데, 우리가 미혹해서 마음을 바로 쓰지 못할 때 마음 쓰는 대로 마음에 인정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일체유심조라고 그러지요. 마음에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면 또 환경도 바꿔지는 거예요.
부인들에게 종종 말씀드립니다만 신장 계통에서 오는 병들은 어머니의 슬픈 감정, 억압된 감정 같은 것이 크게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나 부모, 아들이 신장에 장애가 왔을 때는 역시 그 부모가 그런 생각을 좀 돌이켜봐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신장에 장애가 왔을 때는 자기 마음 가운데 슬픔, 억압의 감정이 없나 돌이켜봐서 그 감정을 내려놓고 병을 떼어 내버리는 마음으로 일체 이유를 막론하고 생각을 확 비워버려야 합니다.
-밝음 앞에 어둠 없다
본래 우리의 마음상태, 부처님의 공덕 광명이 충만한 내 생명을 생각하고 일심으로 염하고 일심으로 감사하는 이 방법이 약 이외의 치료법입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마음이 근본적으로 정화되지 않으면 완치하기 어렵습니다.
고난과 불행과 장애가 우리 주변에 닥쳐왔을 때 그것을 ‘누구 때문이다.’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는 어둠과 불행의 원인을 꼭 붙들고서 고통을 원망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절대적인 힘, 부처님의 무량공덕 위신력이 내 생명의 본래 모습인데 내가 그것을 주인답게 바르게 쓰지 못하고 살림살이를 모르는 머슴같이 살아서 자기 불행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자기 자신이 주인이며, 내 마음의 주인이며, 내가 절대적인 권능자입니다.
허망한 현상과 대립하고 투쟁하면 결함은 증대되고 온갖 병고, 재난, 불행 등이 일어납니다.
일신에서나 환경이나 모두 그렇습니다.
어둠을 없애는 데는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어둠과 싸우지 말고 빛을 비추자. 인생은 우리의 생활 속에 빛을 전진시키는 훈련기간입니다.
우리 생활 가운데서 어떠한 어려움, 어떠한 고난, 어떠한 답답한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불을 켜라. 밝은 등불을 켜라. 반야바라밀 부처님의 무량공덕생명, 무량 진리의 태양이 항상 빛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라.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를 괴롭게 하거나 어둡게 하거나 나를 좀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가 생겼다면, 우리의 생활 속에 빛을 전진시키는 훈련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생 가운데에서 빛을 전진시키는, 빛으로 사는 반야바라밀의 행자임을 잊지 맙시다.
그래서 우리의 삶 하나하나가 언제나 빛을 비추면 어둠이 사라지고, 어떠한 어둠도 빛 앞에는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앞길이 항상 밝도록 빛을 비추며 살아갑시다.
우리와 우리의 이웃과 우리 역사와 우리의 국토 위에 빛을 비춰갑시다. 39쪽
오늘 하루도 고통과 번뇌를 여의고 행복하십시오. 평안하십시오. 안락하십시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감기도 다 마음의 부조화 현상이지요 하 하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dalma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_()()()_감사합니다.음미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실천사항입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제가 비염인데 어려서부터 어른들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게 지금까지도 어렵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예'하고 대답하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더군요.
바이블에도 '순종이 (신에게 드리는) 제사보다 낫고....' 라는 말씀이 있는데 아버지 원망을 많이 했더랍니다. 제게 뒤돌아 볼 귀한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귀한 법문 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_()_
귀한법문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