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비오는 토요일 생태귀농학교 49기 학생 몇 명이 상주귀농지원센타 이명학 님을 만났다.
길이 익숙하여 자세히 보니 괴산 솔뫼농장을 지나고 있었다.
작은 산을 넘어 속리산 자락 약간 높은 언덕에 집을 직접 짓고, 귀농지원센타도 만들었다.
귀농인들이 와서 숙소로 사용하고, 회의하고, 이야기하는 곳이 필요해서 지었다고 한다.
시골에서 문화공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놀이공간, 회의공간, 방문자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다.
귀농에 대한 가르침
집을 먼저 짓기보다는 비어있는 집을 찾아보고, 돈을 받고 살아주라.
왜냐면 비어있으면 습기가 차고, 쥐가 들고, 풀 들이 집을 무너지게 한다.
지금도 비어 있는 집이 종종 헐린다. 집은 서서남방향이 햇빛이 좋다.
귀농하기 좋은 계절은 가을이고, 8~11월에 밭도 나오고, 거름도 만들수 있어 좋다.
도시인들의 60%는 귀농하고 싶어하고, 0.1%가 실제로 귀농한다.
되도록 젊었을 때, 아이가 어릴 때 하는 것이 좋다.
자신만의 인생을 설계하며 자본과 반비례한 행복지수를 실현하자.
일과 놀이가 공존하는 삶을 꿈꾼다.
모 심으면서 부르는 노래(매미_선창자)
벼 베면서 부르는 노래(♬쾌마쿵쿵노새)
귀농하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으로 도사과2가 진정한 농사꾼.
도사과1- 주로 한복을 입고, 말수가 적다
도사과2- 옷을 얻어 입고, 과묵하다.
탄광과 - 일에 중독된 농부
베짱이과 - 잘 논다. 전원주택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은 귀농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되어 많이 활성화 되었고,
홍성은 유기농업이 마을별로 잘 되어있고, 높은 생산량 위주의 농사를 짓는다.
괴산,문경,상주는 지금 귀농의 메카로 자리 잡았고, 농사에 대한 철학적 기반과 함께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소규모의 생산, 귀농인들의 연대, 마을살리기 등을 지향한다.
싱글로 혼자서 귀농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여자보다 남자가 더 어렵다. 살림과 생활의 부족한 면 때문이다.
시골에서의 생활은 돈으로 대체하는 삶이 아니라, '궁즉통'의 삶이다.
난방비를 최대한 줄이고, 스스로 만드는 삶이 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땅을 사고 집을 짓기보다는 필요하다면 품을 팔아 돈을 벌고
마을 사람들과의 교류를 하며, 일하면서 작물의 생태를 잘 알아가는 것이 좋다.
시골에서의 재생산구조를 만든다.
간소화하고 자급자급의 삶을 꿈꾸며, 음식, 의료, 교육, 행정, 기획 등을 모색한다.
10명이 귀농한다면, 4명은 농사하고 6명은 지역에서 할 일을 모색한다.
3년~5년이면 무엇을 할지 보인다.
1년은 낭만, 2년은 현실, 3년은 절망, 4년은 포기, 5년은 희망이 보인다.
왜 귀농해야 하는지? 왜 농촌으로 가야 하는지? 자기 당위를 잘 정립하라.
느낌
속리산 자락이라 날씨변화가 많다. 산으로 둘러쌓여 포근하고 안정감이 있다.
일교차가 많으므로 포도, 감, 오미자 등 재배한다. 벼농사도 한다.
북쪽으로 괴산, 왼쪽으로 청주, 동쪽으로 문경이 있고, 남쪽으로 상주시가 있다.
인수동에서 180km, 3시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