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C국 SI시의 한인교회에서 김상수 담임 목사의 집례로 장로 1명, 집사 2명, 권사 2명에 대한 직원 임직 감사예배가 있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꺼질듯 희미해 가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조직교회로 우뚝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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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식 후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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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담임을 맡아 있는 김상수 목사는 안양 일심교회에서 정년 은퇴하여 원로목사 신분으로 있던 중 20여 년 전부터 이곳에서 사업을 하던 김훤태 장로의 간곡한 부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로 꺼져가는 등불 같던 교회를 맡아왔다. 3년 동안 C국 특유의 까다로운 비자 문제로 인해 한국과 현지를 100여회 이상 비행기로 왕래하는 수고를 하면서 교회의 내실을 다져 지금은 주일마다 100 여명의 성도가 회집하는 교회로 회복되고 안정을 찾게 되어 마침내 든든한 일꾼들을 세우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임직 감사 예배에서 상하이의 고현철 목사가 예배기도를 했고 곤산의 김희택 목사는 엡4:30절의 본문으로 “새 사람을 입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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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김희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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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는 설교에서 “새 사람을 입는 것은 거짓을 버리는 일과 쉽게 노하고 분을 풀지 않는 것이나 남의 소유에 대해 소홀한 행동인데 이런 삶은 성령을 근심되게 하는 일이므로 임직자들이나 온 교회가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으로서 성령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을 선포했다.
이어서 홍콩의 조윤태 목사가 임직자들을 권면했고 북경의 김동춘 목사가 교인들을 권면했으며 안양 일심교회의 심문식 장로와 지역 선교사들을 대표해서 황요한 선생이 각각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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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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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국의 삼성이 이곳에 대형 투자를 결정하면서 삼성 뿐 아니라 그 뒤를 따라 하청업체들이 입주하게 되면 5,000 여명에 이르는 한인들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C국 서북지방에 또 다른 한류의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이곳에 교회가 하나만 있었는데 벌써 그 개발 소식에 순복음 교단에서 이미 교회를 설립하였고 계속해서 교회 개척의 붐이 일어날 조짐이다.
우리 교단에서도 개혁주의 세계교회 건설의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총회나 노회의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교회와 해외 거주 한인교회를 섬기겠다는 사명감 있는 목사들의 용기 있는 결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하겠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한 안목과 비젼을 가진 C국 우리 교단 목회자 가운데는 벌써 그 곳에 교회를 세울 재원을 확보하고 지역을 정찰하고 있는바 해외 한인 교회에 헌신할 맞춤한 사역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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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수 목사가 장로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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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교회의 부목사로 있다가 추천받고 소개 받아 중견 교회의 담임으로 가서 대형교회로 부흥시키겠다는 꿈을 가진 인재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사역지를 찾는 젊은 목회자들이 정말 세계를 향해 하나님 나라의 장막터를 넓히려는 꿈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대륙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부르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겠다.
좀 지난 자료이긴 하지만 2007년 8월에 재외동포재단에서 밝힌 해외이주 한국인 실태를 보면 169개국에 704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바 한국 교회가 공급 과잉으로 시무지가 없는 목회자가 많다고 하는데 이들이 해외로 나가 현지의 한인을 대상으로 교회를 개척함으로서 그 교회가 현지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는 방향으로 사역지를 유도하는 총회차원의 정책적인 고려가 절실하다.
C국에 고신 목회자들이 진출한 한인교회의 역사는 겨우 10여년 남짓한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C국의 경제 중심도시인 SA시의 E교회를 필두로 SJ시의 E교회, K시의 K교회 등 근래 우리 교단 목회자들이 섬기는 C국 각처의 교회에서 임직식이 잦아지고 있는 것은 교회가 연륜과 함께 어느 정도 안정된 조직교회로 성장해 가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이와 같은 C국내 교회들이 성장과 발전을 보이면서 C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총노회(가칭)의 발족을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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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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