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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봉에서 ▶ 오항리고개(서낭당고개) ▶ 묘지 ▶ 495봉 헬기장(산불감시초소) ▶ 458.8봉 삼각점 ▶ 오항동길 고개 ▶
헬기장(619봉) ▶ 인대산 ▶ 식장지맥 분기점 ▶ 삼각점봉 ▶ 622봉으로 금남정맥 마루금 따라 오늘 걷게 된답니다
오늘 걷는 금남정맥 마루금은
배티재를 출발하여 ▶ 백령고개까지 마루금 이어가기를 합니다
619봉 헬기장에서 ▶ 인대산 ▶ 식장지맥 분기점 ▶ 삼각점 봉 ▶ 622봉 ▶ 443봉 ▶ 백령고개 ▶ 베이스캠프까지
걸었던 산행기 3부 입니다
어떠한 특징도 없는 마루금을 걷고 있는데 항상 꼴지로 함께 걷다시피하는 징검다리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오항리고게를 지나고 있을 때 회장님께서 징검다리님한테 전화를 걸어
제일 꼴찌로 오항리고개를 지나고 있는 느림보 나하고 같이 걷도록 부탁한 약발이 이제사 나타는 모양 입니다
징검다리님은 인대산 정상에 있다면서 나를 보고
어디쯤 오고 있느냐 묻는 전화였습니다.
나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곳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곳이라 전하고선 징검다리님한테 나를 생각하지
말고 먼저 앞서서 걸어라고 하면서
나는 상황을 봐가면서
백령고개에서 육백고지전승탑 ㅡ 백령성 ㅡ 헬기장 ㅡ 임도 구간을 포기하고
백령고개까지만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하니 징검다리님은 알았다고 하는 응답의 뜻을 알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았던 곳에서 3~4m 이동하니 헬기장(619봉)이던군요
산행을 마치고 헬기장(619봉)에서 인대산 정상까지 GPS에 기록된 거리를 확인하여 보니 630m였습니다
608봉 현위치에서 걸어 왔던길 뒤돌아 보고~
인대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619봉 헬기장에서 17분 걸려 인대산 정상을 코앞에둔 갈림길에 도착하였습니다
헬기장(619m)에서 인대산 정상까지 거리는 GPS에 630m로 기록되어 입습니다
뒤돌아본 갈림길~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인대산 정상엘 다녀와야 겠지요
아무럼요, 다녀와야지요
인대산 정상은 어떤 모습으로 맞이하고 있일까 하는 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어떤 특징도, 볼거리도 없으며 조망도 완전 꽝 입니다
인대산 정상엘 언제 또다시 올 수 있을까 하고
정상석이랄까?? 어떤 특징적인 표지도 없는 정상에서 셀프로 나의 독사진 한장 찍고 갈까 합니다. 차알~ 칵, 찰칵~ ㅎㅎ
인대산 정상에서 갈림길 삼거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곧바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뒤돌아본 인대산 정상과 갈림길 그리고 좌측으로 정맥 마루금 입니다
인대산 정상에서 16분 걸려 550봉인 헬기장을 지체없이 통과 합니다
550봉인 헬기장에서 19분이나 까먹으면서 식장지맥 분기점에 도착 합니다
식장지맥 분기점에서 11분 걸려 삼각점이 있는 609봉에 도착 합니다
오항리고개를 지나 495봉 헬기장부터 622봉에 이르기까지 조망이 트지는 곳은 한곳도 없으며
어떤 특징도 없는 마루금따라 지루하게 걷고 걸어서 622봉에 왔습니다
622봉에서 또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622봉에서 3분만에 능선길 마루금을 따라 걷다가 한순간 능선길을 헌고무신짝 버리듯 과감히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꺾여저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능선에서 우로 90도 꺾여 진행하는 방향 입니다
능선에서 우로 90도 꺾여진 곳에서 뒤돌아 보고~
우와~
광범위하게 벌목한 지역에 오니 조망이 드디어 트지는군요
선두 그룹 누구 누구와 누구 누구 10여 명은 443봉을 오르기전 안부 이곳에서
백령고개 ㅡ 육백고지전승탑 ㅡ 백령성 ㅡ 헬기장 ㅡ 임도길 구간을 포기하고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개직마을>로 탈출을 하였다 하지요
에구~ 그랑께 나같이 제일 꼴찌로 하산할 땐 막껄리 한 꼽뿌도 제대로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없다니까요
오늘 곧 걷게되는 443봉에서 백령고개까지 구간과
지난 구간의 마루금인
독수리봉에서 ㅡ 백령고개 갈림길 ㅡ 백령고개까지 구간이 조망되는군요(서암산은 610봉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음)
우와~ 육백고지전승탑도 조망되는군요. 어느 위치에서 조망되느냐 하면
진행방향 오른쪽 마루금에서 2m 정도 벗어난 곳에 바위군락을 이루는 곳입니다
진행방향 오른쪽 마루금에서 2m 벗어난 이곳에서 조망을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위치 지명을 정확하게 올렸군요
조금전까지 조망을 즐겼던 곳을 뒤돌아 보고~
방금 뒤돌아 보았던 위치에서 진행 방향 입니다
벌목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식재한 어린 묘목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습니다
잣나무일까?? 전마무일까
에이~ 그냥 넘어 갑시다
왔던길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
뒤돌아 보았드니 인대산과 지나왔던 금남정맥 마루금~
선두 그룹 누구랑 누구 누구 10여 명은
443봉에서 ㅡ 백령고개 ㅡ 육백고지 전승탑 ㅡ 백령성 ㅡ 헬기장 ㅡ 임도
구간을 포기하고 저아래 내려다 보이는 개직마을로 탈출하였다고 타전되어 왔습니다
뒤돌아 보았드니 조금 전에 지나왔던 전망바위에서
지난 구간의 독수리봉과 백령고개 갈림길인 610봉을 조망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지나왔던 인대산을 450mm 망원렌즈로 줌업하여 쭈~욱 당겨 봅니다
443봉에서 5분 정도 더 이동하고~
걸어왔던 마루금을 또 뒤돌아 보았습니다
백령고개에서 635번도로 따라 하산 베이스캠프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443봉을 지난 벌목 지역에서 조망을 마치고 백령고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낙엽을 죄다 떨구어 버린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백령고개 쉼터와 육백고지전승탑이 보이는군요
현재 시간 오후 3시 26분인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회장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 : 회장님 무을가카이옵니다, 선두 그룹은 하산을 종료하였는지요
회장님 : 네 네~ 무을님가카 선두 그룹은 이미 하산식도 끝마쳤다고 하네요
선두 그룹은 벌목 지역인 443봉의 안부에서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개직마을로 탈출하였던 10여 명 그 분들일까
아니면 오늘 구간을 완주한 선두팀과 섞여 있을까??
나 : 회장님에게 후미 그룹은 하산이 어떻게 되였나고 여쭤보니~ 회장님은
회장님 : (후미 그룹은 베이스캠프와 10여m 남겨 두었는 듯) 저기 오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는 말씀에~
나는 회장님에게 백령고개와 육백고지전승탑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면서
백령고개에서 ㅡ 육백고지전승탑과 ㅡ 백령성 ㅡ 헬기장 ㅡ 임도 구간을 포기하고~
나는 백령고개에서 하산 베이스캠프까지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가겠다고 뜻을 전하니
회장님께선 그렇게 하라는 응답이 들려왔습니다
백령고개에서 하산 베이스캠프까지 2.4km 거리라면 차량으로 4~5분이면 족하겠지요
회장님과 전화 통화를 끊은 뒤 곧바로 후미로 걷고 있을 징검다리님한테 전화를 합니다
징검다리님 나여 나 무을~ 하고 어띠쯤 가고 있나냐고 하니
백령성과 헬기장을 지나 마루금에서 만나는 임도에서 5분 정도 걸어 내려 가고 있다고 하면서
징검다리님은 나에게 어디쯤이냐고 묻습니다. 나는 백령고개와 육백고지전승탑이 보인다고 하고선 나는 백령고개에서
마루금 잇기를 끝내고 635번도로 따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조금 전 회장님과 통화할 때 미스테리가 발생 한것 같습니다.
바로 아까 후미 그룹 모습이 보인다면서 다 내려왔다고 하였는데, 회장님은 분명 거짓말을 한것 같습니다
금남정맥 마루금에서 만나는 임도에서 임도따라 ㅡ 하산 베이스캠프까지 지난 구간에 걸었던 트랙 기록을 확인하여 보니
1.40km에 20분이 소요되는 거리였습니다
백령고개와 육백고지전승탑이 보였던 위치부터 백령고개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에 낙엽이 두텁께 갈려있어
푹신푹신하여 걷기에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오후 3시 26분 회장님과 징검다리님한테 전화를 하였던 위치에서
2분만에 백령고개에 도착하게 되는군요
백령고개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28분 입니다
백령고개에서 마루금 잇기를 끝내느냐, 아니면 육백고지 전승탑과 ㅡ 백령성 ㅡ 헬기장을 거처 ㅡ 마루금에 연결되어 있는
임도까지 진행한 뒤, 임도따라 하산 베이스캠프로 진행할것이냐?? 말것이냐 조금도 말성임없이 포기하고
백령고개 이곳에서 하산 베이스캠프까지 2.4km 거리를 지나가는 차량에 동승하여 이동할려고 합니다
2.4km 거리라면 차량으로 4~5분이면 충분하겠지요
백령고개에 도착한지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는데도 지나가는 차량 한 대 없습니다
뭐라구요
1~2분이라면 너무 성급하다구요
오늘도 제일 꼴찌에서 하산 시간이 자꾸 늦어지는것 같아 조급해지는 마음 입니다
백령고개에서 지난 구간의 독소리봉이 조망 됩니다
백령고개에서 지난 구간의 마루금 일부가 조망되는군요
백령고개에 도착한지 9분이 지나는데도 차량 한 대 지나가지 않습니다
어휴~
백령고개에서 계단만 올라가면 육백고지전승탑인데~
전승탑에 갔다간 지나 가는 차량을 놓칠세라 애끓는 마음에 육백고기전승탑 안내문을 앵글에 담고 있습니다
어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해 답답한 마음 입니다
육백고지전승탑이란
충청남도 금산군 백암산(白巖山, 해발고도 650m) 기슭에 세운 기념탑으로 한국전쟁 이후 5년여에 걸쳐
빨치산(인민군 유격대)과 군·경 합동토벌대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당시 ‘600고지’라고 불렸던 곳이라 합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퇴로가 막힌 빨치산과 그 동조자들이 집결하여 이 산을 요새화하였는데 이들을 토벌하기 위한
토벌대와의 밀고 당기는 격전으로 양쪽을 합쳐 모두 2,56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빨치산 2,287명이 사살되고, 1,025명이 생포되었으며, 경찰 184명·군인 20명·민간인 72명 등이 희생되었다 합니다.
금산군은 1991년 3월 25일 이때의 전적을 기리고, 희생당한 민·경·군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육백고지전승탑을
건립하였으며 전승탑 아래쪽에는 충혼비와 육백고지참전공적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다가오기에 예를 갖춰 세워달라고 몸짓을 하였드니
설듯설듯하다가 그냥 횡하니 지나처 버립니다
조금 후 백령고개 매점안에서 젊은 분이 나오셔서 길을 찾는냐고 묻습니다
나는 아닙니다 하고, 2.4km 저 밑에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까지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탈려고 한다 하니까
매점 아저씨는 날보고 걸어가도 얼마되지 않으며 걸어가다 보면 차량(산악회 버스)이 보인다고 하시면서
반복하여 걸어서 가라고 하십니다. 매점 아저씨는 산악회 버스가 주차하고 있는 곳을 지나치면서
보았는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을 훤히 알고 있는듯 합니다
오후 3시 50분이 되었을까 또 한대의 차량이 지나치는데 손을 들고 태워 달라하니 또 설듯설듯 하다가 그냥 지나치는
것을 보고 1~2분 있다가 할 수 없이 베이스캠프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백령고개에서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할려고 22분을 기다렸다가 차 얻어 타는 것을 헛탕치고 오후 3시 50분에 백령고개를 출발 합니다
백령고개에서 635번도로 따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다가 지난 구간의 독수리봉과 610봉을 담아 봅니다
백령고개에서 635번 도로따라 내리막길을 속보로 걸어서 1.0km 지점에 이르니
635번도로에서 산악회 버스가 있는 베이스캠프까지 벌목이 되어 있어서 산악회 버스가 훤히 내려다 보였지요
현재 시간은 오후 3시 57분 입니다
백령고개에서 도착 지점까지 1.0km 거리에 7분 걸렸습니다
현위치 출발 지점에서 도착(베이스캠프) 지점까지
635번도로 따라 나머지 구간 1.4km(15~20분 소요)를 굳이 걸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635번도로에서 벌목된 급경사 산자락을 타고 직선으로 베이스캠프로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가는데
이 때 오 대장님은 나를 발견하고선 빨리와~ 빨리와 하면서
수차례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에 많은 산꾼들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습니다
급경사 내리막 산자락은 진흙탕이 되어 있어서
쭈룩 쭈룩 미끄러지며 내달리다시피하여 베이스캠프에 오후 4시 02분에 하산을 마무리 합니다
백령고개에서 베이스캠프까지 1.2km 거리에 9분 소요되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았으면 백령고개에서 히치하이킹으로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 탈려고
22분을 까먹지 말고 곧장 내려 왔으면 후미 그룹과 오십보백보로 먼저 하산을 종료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예나 다름없이 제일 꼴찌로 한산한 죄값으로
다 식은 김치찌게 국물에 대궁밥을 가득말아 후루룩 후루룩 물마시듯 하산식을 합니다
배티재에서 ㅡ 570봉 ㅡ 오항리고개 ㅡ오항동길 고개 - 인대산 ㅡ 식장지맥분기점 ㅡ 443봉 ㅡ 백령고개 ㅡ 베이스캠프까지
15.11km에 5시간 55분 소요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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