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1983년 여름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17살의 소년 엘리오가 살고 있는 별장에서 아버지의 보조연구원으로 오게된 24살의 청년 올리버와 솔직한 사랑의 본연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퀴어영화가 아닌 수줍고도 강렬한 첫사랑의 떨림, 사랑에 취한 사람의 디테일한 행동까지 세심하게 보여주는 멜로영화로써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티모시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던 영화입니다.
+ <선택한 이유>
사실 본인은 평소 어려운 주제나 난해할 수 있는 내용의 영화 시청을 지양했었습니다. 그래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가 유명하고 웰메이드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시청하는 것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진촬영과 감상 수업에서 영화 모작이라는 중간 과제를 받았을 때, 영상미가 훌륭하다는 이 작품을 고심 끝에 보는 것을 마음 먹으면서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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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fuji film x-100f
시간대 : 오후 2시
장소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공학관 옥상
노출 바이어스 : 0단계
조리개 : F/2
화이트 밸런스 : 일광
ISO 감도 : ISO-320
측광모드 : 중앙
포스터에 나온 피사체들의 얼굴 위에 자연광이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한 후, 피사체가 되어줄 학우들과 함께 해가 높이 떠있는 시간과 자연광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장소를 모색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빛의 조절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조리개 우선 모드로 설정 한 후 다양한 조리개 값으로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촬영 후 결과물을 보면서 포스터와 완전히 동일한 포즈를 촬영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본인이 촬영한 피사체 둘만의 평온함을 담아 낸 것 같아서 나름대로 뿌듯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쉬웠던 사항(?)은 차마 모델이 되어준 둘에게 포스터에 나온 두 인물이 서로 사모하는 사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서 촬영하는 동안 그저 둘이 편하게 기대고 있으라는 말밖에 못했던 점인 것 같습니다.)
<촬영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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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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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fuji film x-100f
시간대 : 오후 3시
장소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공학관 실내
노출 바이어스 : -1단계
조리개 : F/2
화이트 밸런스 : AUTO
ISO 감도 : ISO-320
측광모드 : 중앙
촬영 도구 : 핸드폰 카메라 플래시
사실 이번에 모작한 작품 같은 경우, 영화의 한 장면을 포스터화한 작품이기에 완전한 영화 장면 모작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포스터화된 영화의 한 장면을 모작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영화에 나온 주인공의 모습이 모노크롬으로써 잘 나타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공학관의 조명들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피사체의 얼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조절해가며 촬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자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한계를 느끼고, 핸드폰의 플래시 조명을 피사체에게 직접 떨어트려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쉬웠던 사항은 모노크롬을 사용하느라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지 못해서 다양한 표본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점입니다. 필터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기능도 신경을 쓰며 촬영에 임하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 영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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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할때 사용한 카메라 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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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과제를 마치면서>
본인은 이전에 영화를 관람할 때, 영화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느라 영화 포스터에 나온 사진에 무심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과제를 이행하면서, 포스터에 나온 사진 한장 안에 많은 의미를 담아냈고자 노력했을 사진작가님의 노고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어 뜻 깊었습니다.
또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르의 영화를 보게 되면서 식견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선정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같은 경우,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을 정도로 감명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다른 학우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돕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과제를 제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