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 분)
유산후 몸조리를 소홀히 하시는데
비록 만삭 분만처럼 많은 변화는 아니지만
임신 초기라 하더라라도 평소와 다른 몸상태(호르몬, 관절, 수술 후 회복.....)이므로
임신상태에서 비임신 상태로의 급격한 변화시기에
주의해야하는건 매 한가지 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씀드리는 몸조리란
만삭분만의 그것처럼
몸 보신하고, 오랜기간 활동을 덜하고, 보약을 먹고 이런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다음의 사항을 지키는 정도만 하시면 큰 무리나 합병증의 빈도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1. 피임에 신경 쓴다(가장 좋은 건 다음 생리까지 성관계를 피하시는 겁니다)
가장 소홀히 하시는 문제 입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기간 (적어도 한달이상)
성관계를 피하시라고 말씀을 드려도
실제 지키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궁내막(자궁의 가장 안쪽 수정란이 착상하는 곳)의 회복이 완전하지 않으면
다음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큽니다(염증, 흉터, 불임....)
2. 치료를 충분히 받는다
같은 맥락입니다
수술 후 자궁 안에 남은 조직이나 고인 피가 없이 깨끗하다는것을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남은 조직이나 고인 피는 세균의 영양분으로 작용하고
흉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꼭 깨끗하다는것을 확인 받으십시오
3. 무리하지 마십시오
단순한 말이지만
이 또한 꼭 필요한 것입니다
임신시 관절을 연하게 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관절에 평상시보다 덜한 힘을 가해도 쉽게 인대가 늘어납니다
한번 늘어난 인대는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적어도 2주간은 심한 운동(무리한 스트레칭 포함)이나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오래 무릎 꿇기, 걸레 짜기등......)는 피하십시오
일상생활 정도는 별 상관 없습니다
4. 영양
만삭분만과 달리
유산시에는 영양에 크게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에게 많은 영양을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모유수유을 할 것도 아니므로.
정상적인 식사를 잘 하시는 분들은 별도로 영양 보충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상처가 회복되는 동안 생기는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로
항산화 성분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주로 야채나 과일에 많이 들어 있고,
음식으로 섭취가 힘드시면 영양제로 보충하는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보양식보다는 야채 과일 위주로 드세요
5. 스트레스 관리
유산 전후에 역시나 소홀히 지나치는게 이런 문제인데요
실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내 몸에서 한 생명이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졌다는것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물론 저도 완전히 이해한다면 거짓말입니다
(예를들어 강도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강도 당했을 때의 느낌을 이해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웬만하게 무딘 분 아니면
이 기억이 사라지기까지 오랜 시간동안 마음고생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실제로 이후 생리불순,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잦은 감염, 불임등의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시간이 오랜 걸리는 문제라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웬만한 의사라면 어느 정도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진료시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6. 일상 생활
샤워정도는 가능합니다
탕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출혈이 완전히 멈춘 후
최소 일주일은 지난 후에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론 담당의가 안전하다고 한 후에 하시는게 좋겠죠?
가만히 누워 있는 것보다 활동은 좀 하시는게 좋습니다
기분도 좀 나아질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회복을 빨리합니다
7. 외음부 관리
굳이 신경써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출혈이나 분비물이 있을 때 청결하게 하는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패드 자주 갈기, 바지 입지 말기.샤워기로 간단히 외음부 씻어내리기.등.....)
좌훈기처럼 더운 또는 뜨거운 김을 쐬는건
자궁안이 깨끗하지기 전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오히려 감염위험이 높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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