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칼리토 열번째
고경한추천 1조회 13823.09.30 12:3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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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링이 안돼고 이도저도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태 깜깜한 어둠속과 허공에서 더 이상의 작업은 무리인것 같다는 판단이선다. 후퇴.....작전상 다시 앵커리지 릿지로 돌아가서 이밤을 보내고 내일 문제를 해결해보자 오늘 하루 너무 피곤한 날이다. 기성형에게 아무래도 오늘은 힘들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벽에서 매달려서 허공에 하루 반나절을 시걸피치에서 악전고투 쌩 라이브 쇼를 했지만 우리는 다시 돌아와 거울앞에 선 누님처럼 반성을 해야만했다. 왜 그랬을까?......알수가 없다. 기성형도 어둠속에서 재주껏 아주 재주껏 다시 돌아왔다. 앵커리지 릿지에 우울한 마음으로 포타렛지를 친다. 원인이 어떻튼 우리는 또 먹어야하고 이 밤을 잘 자야만한다. 그래야 내일 또 벽일을 나갈 수있다. 그것이 생존이고 생활이다. 예술보다 무서운 생활 벽일....노무자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렇다 우리는 벽에서 노동을 한다. 매우 창의력이 필요한 노동 쫄리면서 가슴 쫀득쫀득한 아드레날린과 도파민 뭐 이따위 것들도 우리를 범벅시키며 우리는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사막에서 거칠게 자란 선인장으로 부터 추출한 메스칼리토란 향정신성 약에 취하게된다. 된장할~~~ 앵커리지릿지는 물이 떨어진다. 아직 앨캡에서 낙수 한계선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투둑투둑 떨어지는 물방울은 얼굴에 한대 맞으면은 아프다. 순간 짜릿한 냉기와 얼얼함 침낭속으로 얼굴을 쳐박을 수 밖에 별다른 재주가 없다. 십년전 이곳에서 고생했던 재주가 생각난다. 오~재주가 좋아서 제주도 처녀 꼬셔서 제주도로 장가 간놈 인생에 한번정도 주어지는 신분상승에 기회를 확실히 잡아챈놈 암장에서는 등반을 잘해야해 곁들여 야부리도 좀 잘 풀어야하고^^ 물속에 빠져 잠수하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잠에 든다. 그 무서운잠...어떤 상황에서도 오는 잠
요세미티 밸리의 안개가 업라이징하고 있다. Velly up r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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