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전날에는 집 주위를 실로 장식하는데 결혼식이 거행되는 거실부터 창문을 통해 담장과 정원, 다시 집안에 걸쳐 집 주위를 감싼다. 신랑신부가 불을 밝힌 두개의 초와 향을 들고 선임승려 앞에 꿇어 앉는다. 승려들은 전날 밤 준비해 둔 신성한 실타래를 마지막 승려에게 갈 때까지 서열 순대로 넘겨준다. 가족과 하객들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고대 팔리어로 된 축복의 노래를 부른다. 신랑신부는 밖으로 나가 여러 가지 음식들로 승려들을 대접한다. 이렇게 승려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은 신랑신부에게는 자랑거리임과 동시에 승려들의 바리에 음식을 놓는 행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신랑신부는 각 승려에게 절의 경비를 위한 돈 봉투와 세 송이의 녹색 연꽃, 초 그리고 향이 담긴 작은 은쟁반을 공물로 드린다. 승려들은 공물 접시가 놓이는 신랑의 앞에 작은 오렌지 그릇이 전달되고 나면, 이들은 관목의 가지에 물을 묻혀 신랑신부에게 뿌려 준다. 이로써 불교 의식에 따른 결혼식 절차가 끝나게 된다. 신부의 어머니는 아침에 만들어 놓았던 두개의 실타래를 신랑신부의 머리에 각각 얹어 놓는다. 그리고는 신랑 신부가 한 가닥의 신성한 실에 의해 결합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두개의 실을 이어준다.

무에타이(Muay Thai)는 10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타이(태국)의 전통 무술. 전신을 타격도구로 사용하며 손과 발 뿐만 아니라 무릎, 팔굽 등 인체의 모든 부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절대로 때려서는 안 되는 부분은 오로지 머리뿐이다.
무에타이에는 와이크루와 람무에이, 크라비 크라봉을 내포하고 있다. 와이크루는 경기에 임하기 전 신과 국왕, 스승님과 부모님, 그외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모든 것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의식이다. 람무에이는 맨손 격투술이다. 크라비 크라봉은 검과창, 농기구 등 총이 없던 시절 전시에서 사용 할 수 있었던 모든 기구를 사용하는 무기술이다.
무에타이에 관해서 제대로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지만, 타이의 오래된 군사무술 지도서인 유타사트(yuttasart)라는 책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 이 책에는 창과 칼, 전쟁용 도끼등을 이용한 전투 방법이 나와 있는데 여기서 창은 사람의 팔, 도끼는 주먹, 칼은 팔꿈치가 되는 등 신체의 모든 부분을 무기로 하는 새로운 기술이 전해졌다.
즉, 맨손으로 싸움을 하는 새로운 형태, 무에타이가 출현한 것이다. 전쟁을 위한 군인들의 무술이 새로운 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이다. 때문에 다른 많은 스포츠와는 달리 무에타이는 처음부터 어떠한 형태를 갖고 시작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공격법이나 펀치가 최근까지 무에타이의 규칙에 정기적으로 추가되었고, 다른 비슷한 격투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인도차이나 반도를 기점으로 무에타이는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무데타이인들은 현대의 킥복싱이 태국의 무에타이에 일본의 가라테 등을 조합한 형태라고 주장한다.
무에타이로 가장 유명한 전설은 태국의 18세기 사람인 '나이 카놈 톰(Nai khanomtom)'에 관한 일화인데, 나이 카놈 톰은 태국 최대의 영웅으로 해마다 3월 17일이면 모든 경기장에서 그를 기리는 행사가 벌어진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에타이 [Muay Thai]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