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3장은 삼손이 출생하기 전에 여호와의 사자가 부모에게 나타나서 삼손에 대해 알려 주는 내용입니다.
사사기에서 삼손에 관한 내용은 13장에서 16장까지 모두 4장에 걸쳐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사시대를 기록한 룻기가 모두 4장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삼손에 관한 내용을 따로 성경으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책입니다.
흔히 삼손은 믿음에 있어 실패한 인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나중에 머리털이 잘리고 눈이 빠져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약성경 히브리서11장의 믿음장에 삼손이 믿음의 용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히11:32). 사사기에서 삼손에 관한 내용이 많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삼손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공통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태어나기 전에 천사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삼손이 태어나기 전에 여호와의 사자가 삼손의 부모에게 나타나서 장차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가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5).
예수님께서 태어나기 전에 역시 부모였던 요셉과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알려 주었습니다. 요셉에게 말하기를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0,21)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사기 13장에 나오는 여호와의 사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시기 전에 오신 분이었습니다.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이름을 물었는데 ‘기묘자’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기묘자는 히브리어로 ‘펠리’라고 하는데 이사야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장차 오실 메시아가 ‘펠리’ 곧 ‘기묘자’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9장6절에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번제를 드렸을 때 여호와의 사자는 불꽃 가운데 올라갔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그로인해 처음에 삼손의 부모는 그가 하나님의 한 천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그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22). 예수님 시대 사람들 역시 당시 예수님께서 선지자 중에 하나인 줄 알았는데 부활하신 후에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찾아 오신 예수님입니다.
삼손이 태어나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은 블레셋으로부터 40년 간 지배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로마 식민지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오랫동안 신음하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둘째, 사람과 구별되신 예수님입니다.
삼손은 태어날 때 하나님으로부터 나실인이었습니다(5). 나실인은 ‘구별된 자’로서 대개 자신이 서원하는 경우 나실인이 되었지만(민6: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에 의해 직접 나실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자 곧 그리스도로 선언되셨습니다(마1:20,21).
셋째,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
삼손의 부모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번제를 드리자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하나님되심을 증거하신 것과 같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칠 때 부활을 통해 증언하였습니다. 고린도 전서는 모두58절까지 되어 있는 부활장입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20)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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