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3장은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를 기럇여아림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역대상 12장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는 내용입니다. 사울이 죽었을 때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는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어느 지파 하나 반대하지 않았고 모두 기쁨과 자원함으로 다윗을 왕으로 세웠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귀과 낙타와 노새와 소에다 음식을 많이 실어왔으니 곧 밀가루 과자와 무화과 과자와 건포도와 포도주와 기름이요 소와 양도 많이 가져왔으니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쁨이 있음이라”(12:40)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대상 13장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으로 있었던 7년 6개월의 시간을 뛰어넘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기럇여아림에 있는 법궤를 가져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열왕기 저자와 달리 사건 하나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다윗을 중심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다윗은 장차 왕으로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기 때문입니다(마2:2). 다윗은 친히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기럇여아림에 가서 이전에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러 갔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실어 오면서 다윗과 이스라엘 온 무리는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뛰놀며 노래하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로 연주하였습니다(8).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수레에 실어오는 가운데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자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웃사를 죽이셨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법궤는 제사장들이 어깨에 매고 이동해야 하는데 쉽게 이동하기 위해 수레를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의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두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습니다(14). 그 후 하나님의 궤를 어깨로 메어 예루살렘으로 가져왔습니다(삼하6:13).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온 다윗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올 생각을 하였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왕이 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백성들의 마음을 좋게 하기 위해 백성들이 원하는 우상숭배를 하도록 산당을 지어 주었을 텐데 다윗은 백성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왔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은 다윗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본래 제사장들이 어깨어 매고 이동하도록 하셨는데 쉽게 이동하기 위해 수레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웃사를 치시고 법궤가 오벧에돔 집에 석 달을 머물게 하셨습니다. 쉽고 빠른 방법을 택하여 하였다가 오히려 더욱 늦어졌습니다. 이는 인간적인 방법을 하나님을 섬겨서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빨리 부흥하기 위햐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빨리 부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흥을 멈추게 하고 더욱 더디게 만들 뿐입니다.
셋째,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자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14). 오벧에돔은 ‘에돔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고 누구에게나 복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해 장차 하나님의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욜2:29). 그 약속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오순절날 성령을 모든 사람들에게 부어 주셨습니다(행2:4). 사도바울은 로마서에게 “이제는 울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1,22)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