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3장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사야10장은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경고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앗수르는 B.C.722년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였고, 바벨론은 B.C. 586년 남유다를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이사야가 살았던 시대는 아직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고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장차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뿐만아니라 앗수르 제국과 바벨론 제국 역시 멸망 당할 것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앗수르나 바벨론이 열국을 정복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두 나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강대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변 국가들은 항상 그 두 나라로 인해 불안하였고 결국 주변 모든 나라를 정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두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로 말하면 미국, 러시아, 중국이 곧 멸망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당시 열국들은 앗수르와 바벨론이 절대적인 국가이며 절대 멸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두 나라가 멸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국가들의 흥망성쇠 역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앗수르나 바벨론 두 나라의 공통점은 교만이었습니다. 이사야 10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가 교만함으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고, 이사야 13장에서는 바벨론이 교만함으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대해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6)고 하였습니다. 바벨론 역시 하나님께서 열국이 죄를 범함으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였던 것인데 자신은 스스로 강하다고 착각하고 교만하게 행하고 심지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도 모욕하였기 때문에 심판하셨습니다. 11,12절에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와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바벨론은 크게 부유하였고 강대국이었지만 결론으로 “그의 궁정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며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22)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절대주권입니다.
다윗이 일찍이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대상29:11)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미 모든 것을 예정하셨습니다.
둘째, 사람은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자신의 업적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는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잠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국가나 아무리 큰 일을 하고 큰 업적을 이루었다고 하여도 교만해서 안됩니다. 사도바울은 토기장이 비유를 통해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어리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롬9:21)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이고 사람은 진흙에 불과합니다.
셋째, 항상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고 하였고, 베드로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신다”(벧전5:5)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