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3장은 북이스라엘이 멸망 당하였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세아는 남 유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시대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히스기야 6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기묘하게도 북 이스라엘이 멸망할 당시 북 이스라엘 왕의 이름도 호세아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원인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먹여 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6)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죄로 인해 샘이 마르고 약탈을 당하고(15),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려졌고, 어린 아이가 부셔졌고 아이 밴 여인의 배가 갈라졌습니다(16).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북이스라엘이 멸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을 대적하였다는 것입니다. 1-2절에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 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어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아침 구름과 쉬 사라지는 이슬과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와 굴뚝에서 나는 연기 같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3).
또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 기다리는 표범 같고 새끼 잃은 곰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그들을 삼키리라”(7,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회복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4절에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속량은 히브리어로 ‘파다’라 하고, 구속은 ‘고엘’이라고 하는데 한 구절에 파다와 고엘이 같이 들어있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과 긍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멸망을 통해 결과를 보게 하신 하나님입니다.
10절에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네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이사야가 선지자가 말하기를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사2:22)고 하였습니다.
둘째, 끝까지 회개하지 않은 북이스라엘입니다.
북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전적부패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나님께루부터 징계를 받을 대 오히려 더욱 마음이 완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4:15).
셋째, 구속과 속량입니다.
14절에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고 하였는데 구속(고엘)은 되찾아주는 의미가 있고, 속량(파다)은 해방시켜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값으로 죄의 노예되었던 우리를 도로 찾아 주셨고,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