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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땅과 거룩한 백성
레위기 25:1-13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8 <희년>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9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하나님은 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땅은 하나님의 자녀가 영원히 살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나라란 ‘이 땅’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통치로서 인자, 즉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의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임할 새하늘과 새땅은 하나님의 통치가 죽임 당하신 어린양 예수님을 통해 온 우주에 영원토록 서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이전의 세상이 죄악으로 온통 가득하게 되자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게 한 후에 이 땅에 거하는 모든 호흡 있는 것들을 홍수로 쓸어 버리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대한 성경의 묘사를 보면 땅에 대한 언급이 뚜렷합니다.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 6:11-13).
그후 노아의 방주를 탄 여덟 사람이 홍수가 지난 후에 이 땅을 소유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거룩한 땅인 새하늘과 새땅에서 그 땅을 밟게 될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 얻은 자들이 그 땅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즉, 죄에 물든 사람 및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자는 그 어떤 사람도 영원토록 새땅을 밟지 못할 것입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죄로 가득한 이 세상 가운데 가나안 땅을 정하여 거룩한 땅을 만들셨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사는 거민들을 몰아내고 하나님께서 택한 야곱의 족속, 즉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그 땅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따로 택하여 거룩하게 구별하셨고, 그 곳에 살던 악한 자들을 몰아내시고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을 그 땅에 두신 것입니다.
레위기는 거룩에 대한 책인데 신기하게도 땅에 대한 언급이 대단히 많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땅을 줄 것을 약속하시며 그 땅은 거룩한 땅이니 너희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룩하게 구별하신 가나안 땅에 머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특히 성적인 죄는 거룩한 땅을 더럽히는 최고의 죄악으로 치부하십니다.
레위기 18장을 봅시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4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은 애굽 및 가나안 족속이 행하던 풍속과 규례 중에 근친 상간의 죄악, 몰렉 우상에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죄악, 동물과의 성관계, 동성 연애 등을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주의 택한 백성은 절대로 이러한 세상의 풍습과 규례를 따르면 안 된다고 명합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더러워졌고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으로 말미암아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레 18:24-25).
“그러므로 너희 곧 너희의 동족이나 혹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나 내 규례와 내 법도를 지키고 이런 가증한 일의 하나라도 행하지 말라. 너희가 전에 있던 그 땅 주민이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고 그 땅도 더러워졌느니라.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가 있기 전 주민을 토함 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 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18:26-30).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중에 흥미로운 점은 죄와 땅의 관계입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땅이 황폐하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거룩한 땅에서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 땅이 사람을 토하여 내칩니다. 따라서 그 땅에서 죄인들은 백성 가운데 끊어지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은 죄악을 범하는 자가 거룩한 땅에 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새하늘과 새땅에 죄가 있는 자가 거하지 못하고 불못에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레위기 26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복종하지 않는 백성들을 향한 주님의 징계가 단계별로 나타나 있습니다.
레위기 26장 14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14 그러나 너희가 내 말을 잘 듣지 아니하고, 내 명령에 복종하지 아니
하며 율법과 명령을 따르지 않고, 내 언약을 어기면, 내가 너희에게 끔찍한 벌을 내릴 것이다. 너희에게 폐병과 열병을 보내어 너희 눈을 어둡게 하고, 너희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너희는 씨를 뿌려도 거두지 못할 것이며, 너희 원수가 너희 작물을 먹을 것이다. 내가 내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리겠고, 너희 원수가 너희를 물리쳐 이길 것이다. 너희 원수가 너희를 다스리겠고, 누가 너희를 뒤쫓지 않더라도 너희는 쫓기는 신세가 될 것이다.
레26:18 그래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 죄를 일곱 배로 벌할 것이다. 너희가 자랑하는 큰 성들을 내가 무너뜨리겠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며, 땅에서는 작물이 자라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아무리 힘을 써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너희 땅에서는 아무것도 자라나지 않으며, 나무에는 아무 열매도 맺히지 않을 것이다.
레26:21 그래도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 죄를 일곱 배로 벌할 것이다. 내가 들짐승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짐승들은 너희를 공격하며, 너희 자녀를 물어가고, 너희 가축 떼를 죽일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수가 줄어들고, 너희가 다니는 길도 텅텅 비게 될 것이다.
레26:23 이 모든 일이 있은 뒤에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도 너희에게서 등을 돌리고, 너희 죄를 일곱 배나 벌할 것이다.
레26:25 너희가 내 언약을 어겼으므로 너희에게 군대를 보내어 벌을 내릴 것이다. 너희가 여러 성읍들로 도망치더라도, 너희 가운데에 병이 퍼지게 할 것이다. 결국 너희 원수가 너희를 물리쳐 이길 것이다. 내가 너희 먹을 것을 끊어 버릴 것이니, 여자 열 명이 너희가 먹을 빵 전체를 한 화덕에서 구울 것이며, 빵을 저울에 달아 조금씩 나누어 줄 것이다. 너희는 먹어도 여전히 배가 고플 것이다.
레26:27 그래도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게서 등을 돌리면 나도 계속해서 노할 것이며, 너희 죄를 일곱 배로 벌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아들과 딸의 살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거짓 신들을 섬기는 곳을 내가 무너뜨리며, 분향단을 부수며, 너희의 주검을 너희가 섬기는 우상들의 주검 위에 쌓아 올릴 것이다. 나는 너희를 미워하며, 너희 성들을 무너뜨리며, 너희 성소들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의 향기도 맡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 그래서 너희 땅을 차지한 너희 원수들도 그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 나는 너희를 여러 나라에 흩어 놓고, 너희를 향해 내 칼을 뽑을 것이다. 너희 땅은 황폐하게 될 것이며, 너희 성들은 폐허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과 행한 언약의 내용에는 그들의 불순종이 극에 달할 때 취하시는 조치가 담겨 있는데 그 조치는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나라에게 잡혀 포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거룩한 땅에 거룩을 잃은 주의 백성이 머물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레위기 26장 34절은 포로가 된 이스라엘 민족으로 인하여 거룩한 땅이 안식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너희 땅이 황폐하게 된 그 때가 너희 땅이 쉬는 때가 될 것이다. 너희가 원수의 나라로 끌려가 있는 동안, 너희 땅은 비로소 쉴 수 있게 될 것이다. 너희가 그 땅에 살 동안에는 안식년이 되어도 땅이 쉬지 못하였지만 폐허로 변한 동안에는 쉴 수 있을 것이다.”
거룩한 땅이 황폐하여져서 매년 놀게 되면 매년 안식년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안식년이 7번 지나면 희년이 되는데, 그 희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들이 잃은 땅을 다시 찾도록 언약이 되어 있습니다. 이 언약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로 70년 있었습니다. 하지만 70년이 되자 광복을 얻게 됩니다. 즉, 70년 동안 거룩한 땅이 매해 안식년이 되었습니다. 이는 다름 아닌 일곱 번의 안식년인 희년에 완전수 10을 곱한 것으로써 영원한 희년을 상징합니다. 그 상징하는 바는 우리가 복음의 입장에서 볼 때 다름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누구든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약속입니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언제라도 죄악을 회개하고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다시 하나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는 복음이 희년 및 70년에 의해 상징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죄가 이 땅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7-19).
즉, 인간의 죄로 인하여 땅이 저주를 받아 황폐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저주를 받은 그 땅을 다시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은 먼저 조그마한 가나안 땅을 따로 구별하셔서 거룩한 땅으로 정하시고 그 땅을 중심으로 하여 온 세상을 거룩한 땅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그 땅은 구약에서는 가나안 땅이고, 이제 신약에서는 영적인 땅으로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영적으로 거룩한 땅인지라, 누구든지 완악하게 죄악을 고집할 경우 교회의 회원으로 남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면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그 언약은 영원한 언약으로써 깨뜨려지지 않는 언약입니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십자가의 언약입니다.
레위기에는 거룩한 땅을 더럽혀 외국 나라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십자가의 언약을 예표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언약을 들어 하나님의 마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으로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하고 또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 그들이 내 법도를 싫어하며 내 규례를 멸시하였으므로 그 땅을 떠나서 사람이 없을 때에 그 땅은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땅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26:40-45).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하지 않은 삶을 고집할 때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우리를 거룩한 땅에서 쫓아 내십니다. 그 때 우리의 삶은 비참과 고통과 슬픔과 저주 가운데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참한 상황에 있을 때 하나님은 안식하는 땅을 보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언제나 십자가를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회개하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과 영적인 원칙을 기억하면서 작은 죄악이라도 멀리하며 더욱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성적인 죄악들과 이 세상의 타락한 풍습을 본받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주의 규례와 말씀을 따라 거룩한 백성으로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를 사하신 영원한 언약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거룩에 힘쓰는 주의 백성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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