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1~11 // 느헤미야의 기도
본장은 에스라서 마지막 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지면서 또 한사람의 위대한 지도자인 느헤미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에스라와 비교해 볼 때 평범한 유대인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시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준비하셨습니다. 느헤미야는 고국의 소식을 전해 듣고 가슴 아파했으며 조국과 동족을 위하여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1. 느헤미야
본서는 느헤미야 자신에 의해서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제사장도, 학사도 아닌 평범한 유대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평범한 사람도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면 준비시키고 그를 들어 쓰십니다.
느헤미야가 자신에 대해 언급하는 또 하나의 사실은 그가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으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비록 평범한 가문의 출신이었지만 그의 개인적인 성품과 능력은 이방 왕에게까지 인정받을 정도였습니다. 술 관원이란 왕의 음식을 먼저 맛봄으로써 왕에게 해를 입힐 만한 사태를 방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나 이 직책을 맡을 수는 없었으며, 왕의 특별한 신임을 얻은 자만 이 직책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2. 소식을 들음
느헤미야의 이야기는 아닥사스다 20년에 시작됩니다. 이때는 주전 445년으로 에스라가 사역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때 느헤미야의 형제인 하나니가 느헤미야를 찾아왔습니다. 하나니는 느헤미야의 동생으로서 느헤미야의 곁에서 여러 모양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3. 금식과 기도
예루살렘에 대한 비참한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깊은 상처를 받고서 에스라가 그랬듯이 작정하고서 금식과 기도를 했습니다. 그의 조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그로 하여금 슬피 울며 금식할 수밖에 없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사이에 국경이란 없지만 그들 자신이 속한 조국과 민족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민족과 나라를 위하여 애통해 하며 금식하고 기도하는 느헤미야의 태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범죄를 자복하였고, 그럼에도 회개하면 회복시키겠다고 하신 약속을 상기시켰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이스라엘을 위해 사역할 수 있도록 역사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에스라나 다니엘처럼 민족의 죄악과 범죄를 마치 자신의 범죄인 것처럼 여기고 자복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참된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이 회계할 자인 것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히13:17)
결론 : 느헤미야는 성직자이거나 대단한 가문의 출신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과 그의 백성, 그리고 그의 나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으며, 그것을 위하여 금식하고 기도함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모습은 믿는 우리들 모두가 가져야 할 올바른 섬김의 자세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