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장은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안디옥에 도착한 바나바와 사울은 성도들과 함께 금식할 때 성령께서 두 사람을 따로 세우라고 명령을 받고 1차 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수리아 안디옥을 떠나 항구인 실루기아에 가서 배를 타고 구브로 항구인 살라미에 도착하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구브로의 수도인 바보에 이르러 총독 서기오 바울에 복음을 전하였을 때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는데 마술사 엘루마가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하자 사울이 성령을 충만하여 엘루마를 책망하자 며칠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구브로를 떠나 배를 타고 아시아 항구인 버가에 도착하여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설교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종살이 생활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권능으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고 40년 간 그들을 인도하셨고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셨으며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세주를 주셨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세례 요한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증언하였지만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죽이라 요구하여 결국 성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를 죽였고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다고 하였습니다(30).
이는 시편 2편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는 말씀과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는 말씀을 이루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33,34). 결론으로 모세의 율법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는 의롭다 함을 얻었다고 하였습니다(39). 바울이 이 복음을 전하였을 때에 어떤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고,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습니다(44).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였습니다(45). 이에 바울과 바나바는 “너희가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는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한다”(46) 하며 이고니온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모두 믿었습니다(4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성령께서 선교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사울과 바나바가 스스로 원하여 1차 전도 여행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분부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대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하였고(요16:13),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행1:8).
둘째, 복음을 거부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음에도 예수님을 죽임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고, 엘루마가 사울과 바나바를 대적함으로 복음이 아시아로 건너갔고,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이 시기가 가득하여 반박하고 비방함으로 복음이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만약 바나바와 바울이 가는 곳마다 모든 사람들이 믿었다면 그곳에서 교회건물을 크게 짓고 권력을 갖고 부유한 생활을 누리며 결국 복음이 그곳에만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셋째,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믿었습니다.
누가는 복음을 믿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것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구약시대 애굽 왕 바로가 마음이 완악하였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출4:21). 오늘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엡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