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식이 끝나면 바로 옆에 있는 Quaid-e-Azam Park 공원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고
군인들과 사진도 찍는다.
Quaid-e-Azam Park 공원을 가로질러서
전망대에서 본 공원의 일부...벽에 보이는 사진은 파키스탄 독립과 카시미르 전쟁과 관련된 사람들인 듯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차를 타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자발적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애국심이 상당해야 한다.
우리가 국경을 통과할 때 트램을 탔던 길이다.
대부분이 걸어 간다.
인도북부 쪽의 암리차르를 오는 사람들이라면 꼭 들러서 보고 가야하는 하기식 행사이다.
여행자들은 그 지역을 여행할 때 그 지역에서 행해지는 전통이나 문화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여행을 하는 자의 자세일 것
이다.
왜 이런 전통과 문화가 생겼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와 종교를 알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곳의 역
사와 종교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인도나 파키스탄 인들은 같은 언어를 쓰고 인종도 같지만 단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별도의 나라가 되었고 전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앙숙으로 지내게 될 것이다.
어느 한 나라의 종교가 사라지지 않는 한 하나가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본래 같은 인종도 같고 언어도 같은 한 나라였으나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할 때 종교 때
문에 분리가 된 나라이다.
본래 인도는 브라만교를 믿는 나라였으나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 왕 이후 불교가 성하다가 굽타 왕조에 이르면서 불교가 쇠퇴하
고 오늘날과 같은 힌두교가 인도인의 종교가 되었다.
이후 7세기경에 북쪽으로부터 이슬람 세력이 침략이 시작되어 이슬람교가 유입되었고 12세기에는 이슬람 제국이 수립되면서 계
급제도가 엄격한 힌두교보다는 계급제도가 없는 이슬람을 믿게 되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고 인도는 이슬람
교를 믿는 사람들과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이 혼재하게 되었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이슬람인들의 자치권을 보장하지 않자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과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 간에
종교전쟁이 일어나게 되었고, 수십 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난 뒤에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인 파키스탄
동, 서파키스탄)이 분립되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이슬람인들이 80% 정도 되는 카슈미르를 두고 네 번의 전쟁을 치르면
서 각자가 핵무기들을 개발하는 등 앙숙 관계가 되었다.
재미있게 구경을 하면서도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이유이다.
라호르 박물관에 갔던 사람들이 합의하기를 하기식을 보고 경관이 좋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늦게 가는 바람에 합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기꺼이 합류를 하고 예약된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라호르 성 바로 옆에 있는 고
풍스러운 레스토랑으로 라호르성의 야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Haveli라는 레스토랑이다.
경관도 좋고 음식의 질도 아주 좋으며 악사들이 연주도 해 주며 맥주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은 다 같이 먹기로 하여 하벨리라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아트트럭...아마도 이 트럭은 인도에서 왔거
나 회교인지만 힌두교의 문화를 수용하거나 하는 사람이다. 트럭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신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
기 때문에 독특하게 트럭에 치장을 하게 된다.
길거리 모습
여행을 할 때나 관광을 할 때 자신이 주도가 되어 진행을 하게 되면 전반적인 사항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도시에서 숙소의 위
치나 숙소에서 가야 할 곳까지의 위치 등을 파악을 해야 하지만, 따라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
에 편하지는 하지만 지리적인 정보 같은것이 머리에 남지 않게 된다.
같은 길을 가더라도 운전을 하는 사람은 그 길을 기억하지만 타고 가는 사람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직 여행의 처음이기도 하고 여행의 과정에 대한 개념만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중간에 들르는 도시에 대해서는 정보를 알아보지
않았다.
가 보지 않은 낯선 곳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지고 오는 것이 한계가 있고 그리 효용도 없기 때문에 직접 보고 난 다음에 돌아와서 상
세히 알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는 낯이 선 나라이다가 보니 라호르라는 도시가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도시라서 우리가 지나가는
곳들이 이 도시의 동서남북의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라호르 성....나중에 라호르 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라호르 성 근처에 있는 식당인 하벨리로 가는 길에...아마도 원숭이와 염소 사진을 찍게 하고 돈을 받는 듯...
하벨리 레스토랑...멀리서 보면 건물이 무척 화려하게 보인다.
레스토랑은 3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며 내부가 고상하고 호화롭다.
3층 식당에서 바라보는 야경...돔은 라호르 성이다.
일행이 많고 처음이다가 보니 합의라든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하기식에 다 참여한 줄 알았는데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그 사람이 레스토랑에 오지 못하다가 보니 같이 온 일행은 그 사람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고 호텔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가이드는 그 사람을 태우고 호텔로 가고 우리끼리 가서 식사를 하
게 되었다.
이미 메뉴를 주문해 놓았기 때문에 메뉴대로 나오는데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이 있었던 음식으로 기억되는 음
식이다.
맥주를 한 잔씩 곁들이고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악사들의 연주도 들으면서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자고
건배를 하기도 했다.
악사도 있고...
노래도 해 준다.
파키스탄의 첫날이고 아직 서로 얼굴들이 낯설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친해지게 된다.
3층 식당에서 보이는 야경들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가수는 객석으로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한다.
레스토랑에서 보는 야경
식사를 하는 일행들...나는 혼자 갔기 때문이 아는 사람이 없다....절반 정도는 혼자 온 사람들이다.
정말로 운치가 있는 식당이다.
캐밥 등 이름을 알지 못하는 요리들...가이드가 음식을 주문해 주고...
우리는 먹고 1/n로 식대를 지불하게 된다.
내려다 보는 야경...밤은 모든 추함을 묻어 버리고 분위기를 몽환적이게 한다.
라호르 성 주변의 모스크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명한 곳인듯...
레스토랑 건물
레스토랑 주변 거리
노점상 거리도 있고...
샤슬릭(양꼬치)를 팔기도 한다.
은 세공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라호르가 은 세공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 인도만큼이나 교통법규가 지켜지지 않는 곳이다....사고 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배낭여행을 하면 개별적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보통 같이 할 때나 그룹으로 할 때가 있게 되는데 이 때는 무조건 1/n로 계산
을 하게 된다. 물론 가족끼리 가면 그러지 않겠지만 배낭여행을 몇 번 해 봤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불편하지 않다.
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이 주변이 라호르 성과 공원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숙소와는 차를 타고도 30여분 정도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우리가 타고 왔던 미니버스 두 대를 타고 와야 하는데 인원이 많다가 보
니 한 사람이 낙오가 되는 소동도 일어나는 등 여행초기의 혼란스러운 일들이 발생을 하는데 저녁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생하는
젊은 가이드가 안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