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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운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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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성 작물 스크랩 오미자재배 기술
덕운(전정수) 추천 0 조회 13 14.03.04 08: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미자재배 기술

 

1. 자생지의 환경특성

 

현재 농가에서 재배되는 오미자는 자생하는 야생종을 채취하여 재배하여 왔기 때문에 재배적지를 선정하는 데는 자생지 환경 특성의 이해가 필요하다.

오미자는 해발고가 500∼700m의 준 고랭지 산록 북쪽 방향의 계곡이나 구릉 등의 습도가 높고, 잔자갈의 위층에 마사토와 부엽토가 쌓여 배수가 용이한 지반이 형성된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있다. 또한 주변에는 소나무, 잣나무 등의 관목이 식생 하는데 오미자는 이들을 지지대로 이용하여 성장한다.

이처럼 표고가 높은 지대에 자생하는 특성으로 보아 오미자는 중온-호한성 식물임을 알 수 있고, 수분이 많은 마사토나 부엽토지역에 식생하는 것으로 보아 이 식물은 생육하는데 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며 통기가 잘되는 토양이 재배적지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주산단지의 농가 재배포장도 포장의 위치와 토양의 보습력에 따라 오미자나무의 생육이나 수량차가 크다.

 

2. 재배 적지의 선정

1) 지대

자생지의 표고를 기준으로 재배가능 지대를 추정할 때 오미자 재배가능 지역은 중부 이북지역 중 여름철 고온을 피할 수 있는 중산간지부터 고냉지역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주 재배지역은 전북의 무주, 진안, 장수와 강원도의 인제 등으로 중부이북 지역이다.

또한 해발고가 약 300∼500m인 여름철 기온이 서늘한 지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지역 중에서도 고도가 높을수록 생육이 좋다. 그러나 고냉지역에서는 초봄의 기온이 상승하여 눈의 생육이 시작된 후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꽃눈이 고사되는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2) 일조량

오미자는 호광성 식물이며 광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나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광량은 충분하다. 그러나 화아분화기에는 엽에 받는 광의 세기에 따라 꽃눈의 형성량 및 암·수꽃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변에 높은 산이 위치하여 그늘지는 장소는 피해야하고 포장 주변에 키가 큰 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면 제거하여야 한다.

 

3) 지형

노력절감 측면에서는 평탄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나 습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약간의 경사진 토양이 좋다. 그러나 경사도가 커지면 관리 노동력의 소요가 증가되며, 여름철 강우시 토양침식과 함께 발생하는 비료의 유실로 인해 생산비가 증가되기 때문에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정도의 완만한 위치가 적절하다.

경사의 방향이 남쪽으로 위치할 경우 일사량이 많기 때문에 건조의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장마가 빨리 끝나 6월 하순 이후부터 건조가 시작되는 경우 과실비대가 안되어 수량이 감소하고, 익년 꽃눈의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며, 또한 여름철 태풍에 의해 덕이 넘어질 우려가 있다. 한편 서향일 경우에는 일소의 피해가 발생하여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동북향이나 북향으로 경사진 위치에 개원하는 것이 적합하다.

 

4) 토양

오미자 뿌리는 주근과 2차근의 발달이 미약하고 실뿌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지표하 10㎝ 이내에 대부분이 분포하는 천근성을 나타낸다. 이 같은 천근성 식물은 대부분 뿌리에서의 호흡량이 많아 배수가 안되는 토양에서는 습해 발생으로 인한 생육장해를 나타내므로 지하수위가 낮고 수평배수가 잘되는 지대에서 재배해야 좋은 생육을 나타낸다. 토성은 삼상 중 기상비율이 높은 사양토나 양토를 재배지로 선정하는 것이 좋고 통기성과 보습력이 양호하며 부식함량이 높은 지역에 개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오미자 생육에 적당한 토양의 산도는 pH 6.5내외이기 때문에 개원 전 토양산도를 교정한 후 식재하여야 한다.

 

3. 번식

지역장려 품종을 재배하여야 하며, 육성된 품종이 없거나 구하기 어려울 경우 우량한 모수를 이용하여 영양번식(분주, 접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일시에 많은 묘가 필요할 때에는 우수개체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육묘한다.

 

1). 실생번식

성숙된 종자를 채취하여 번식하는 방법으로서 대량의 묘를 손쉽게 양성할 수 있는 번식수단이나 오미자는 타화수정에 의해 종자가 형성되기 때문에 동일한 나무에서 채취한 종실을 파종하여 생산된 묘라도 모주와 유전적인 특성이 서로 다른 묘가 생산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우량개체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주의 형질이 우수한 개체에서 채취한 종자를 이용하여 묘를 생산하므로서 우량개체의 비율을 높일 수 있으며, 채종모주의 선정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춘 개체를 선정하면 된다.

- 큰 송이가 착생한 나무: 1송이 무게가 10g이상일 것

- 송이당 과실수가 많은 나무 : 1송이당 과실이 20립이상

- 병충해 발생이 적은 나무 : 점무늬병, 흰가루병

또한, 종실 성숙기가 비슷한 나무를 선택하여 종실을 채취하는 것이 재배관리에 유리하다.

 

(1) 종자 채취

오미자는 5월상∼중순에 개화하여 수정되며 7월 중순이면 외형적인 果房의 크기 및 형태가 완성된다. 그 이후에는 성숙 과정을 거쳐 개화 후 125일경인 9월 중순이면 성숙이 완료된다. 성숙된 과육은 말랑거리고 과피색은 홍자색을 나타내는데 이때가 종자채취의 적기이다.

채취된 과실은 용기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15일정도 그늘에 놓아두면 초파리가 발생하여 오미자 과육이 물러지는데 이때 압착하여 즙액은 냉장고에 보관하여 음료로 이용하고 종자는 수세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 음건하여 보관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종자 추출시 설탕과 혼합하여 추출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때 설탕 농도가 높으면 발아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종자의 휴면타파

오미자 종자는 채취 후 상온에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게 되면 발아되지 않는데 이는 이 종자의 휴면성 때문이며 휴면은 습윤한 상태에서 저온기간을 경과함으로써 소거된다.

휴면타파 방법은 노천매장 방법과 5℃ 저온처리법이 있는데 노천매장 처리는 용기 아랫부분에 배수공을 만든 후 모래(Φ1∼2㎜)와 종자를 층적하거나 혼합하여(종자와 모래 1 : 1) 지하 30∼40㎝ 깊이에 매장하여 동계기간 동안의 저온에 감응시키는 방법이며, 5℃ 저온 처리는 노천매장과 같은 방법에 따라 층적된 용기를 지하에 매장하는 대신 냉장고의 냉장실 온도를 5℃로 고정하여 저온에 감응시킨다. 휴면타파 기간 중 종실내 습도유지를 위하여 노천매장과 5℃ 저온처리방법 공히 15일 간격으로 물을 주어 종자에 충분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하고, 종자에서 발생된 CO2가스를 비롯한 노폐물을 제거하여야 한다.

오미자의 휴면타파 여부는 외관의 변화(부피증가에 의해 種皮가 배꼽을 중심으로 횡선으로 열개)를 보고 판단할 수 있으며, 휴면타파 전 오미자 종자의 크기는 4.73㎜±0.2㎜이고, 배의 길이는 0.34㎜로 배유 길이 대비 7%로 작지만 치상 후 80일째 조사시 0.62㎜로 생장했으며, 그후 120일까지는 느리게 생장하다가 140일째에는 1.2㎜까지 커져 배유길이 대비 25%에 이른다. 또한 시기별 휴면타파 비율은 80일째에는 12.5∼27.3%이지만 140일이 되면 80.3∼83.3%로 높아진다.

이와 같이 오미자 종자의 휴면타파에는 140일 정도가 소요되며, 농가에서 실생묘를 양성코자 할 때에는 파종 예정일로부터 140일을 역산하여 휴면타파 시키되 휴면타파 기간 중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노천매장 기간인 1월중의 기온이 급강하할 때 종자가 결빙되는 기간이 있지만 종자의 결빙이 휴면타파나 발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3) 파종시기

휴면타파가 끝난 오미자 종자의 온도에 따른 발아율은 15℃에서 71.7%, 20℃에서 83.3%, 25℃에서 80%가 발아되지만 온도가 30℃에 이르면 36.7%로 발아율은 급격히 낮아지고 나머지는 부패한다. 발아일수는 20.3∼23.9일이 소요되며 온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

또한 발아된 종자를 야외 포장에 3월20일, 4월5일, 4월20일 등 15일 간격으로 3시기에 1㎝ 깊이로 파종하면 출현율은 83.0∼86.3%로 파종기 간에 차이는 없지만 출현까지 소요기간은 30∼45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출현 후 생육기간을 고려했을 때 오미자 종자 파종시기는 3월하∼4월상순이 적당하다.

 

(4) 파종방법 및 피복재료

육묘상의 폭을 120㎝로 만들고 조간 15㎝ 주간 5㎝간격에 1㎝ 깊이로 점파한 후 무피복, 투명비닐(0.03㎜)피복, 볏짚피복(두께 2∼3㎝)등 3종류의 피복재료로 피복했을 때 볏짚 피복이 86%로 발아가 양호한 반면 백색 비닐피복구는 34%, 무피복구는 27%내외로 발아율이 저조하였다. 무피복시 발아율이 낮은 원인으로는 토양의 건조와 강우시에 표토의 침식으로 종자가 노출되어 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백색비닐 피복은 파종부위 토양의 일중 최고온도가 32∼35℃까지 높아져 고온에 따른 종자의 부패로 인해 출현율이 낮고 잡초발생도 많았다. 그러나 볏짚피복은 토양내 보습 및 지온 변화가 적어 유묘 출현율이 높았으며 잡초발생이 적어서 파종 후 피복재료는 볏짚이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5) 육묘기간

본포 정식에 적당한 묘령은 1년생으로서 경의 두께가 3㎜ 정도이면 적당하나 묘의 성장이 더딜 경우 육묘 기간을 연장하여 2년간 생장시키는데 이때는 측지 발생이 증가하여 번무되기 때문에 수시로 측지를 제거하고, 점무늬병과 흰가루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

 

2) 접목번식

근연관계에 있는 두 식물 영양체의 형성층을 상호 유착시켜 생리작용이 원활한 독립개체를 형성시킴으로서, 결과를 촉진시키고 풍토적응성 및 병충해 저항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종실번식이 어려운 타화수정식물의 증식에 많이 이용된다.

 

(1) 대목양성

번식용 대목은 실생종자 번식요령에 따라 양성하며 접목에 적합한 대목의 굵기는 접목부위인 지상 3∼4절의 직경이 3㎜ 내외가 적당하다. 양묘 연한은 토질과 환경조건이 좋은 경우 파종 후 1년이면 가능하나 묘가 약할 경우에는 2년간 생장시킨 후 대목으로 이용한다.

대목의 양묘 연한에 따른 접목율의 차이는 없으나 2년생인 경우 1년생 대목보다 접목 후 줄기와 지하경에서 새로운 줄기가 지속적으로 출현되기 때문에 측지 제거에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1년생 대목보다 양묘 년수가 배가되기 때문에 토지 이용율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2) 접수관리

접수는 전년 생장한 가지 중 영양상태가 좋은 개체를 사용해야하나 일반포장에서 재배되는 나무는 개화 결실에 양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접수 생산량이 적다. 따라서 접수로 이용할 1년지 발생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당년에 개화된 꽃을 제거한 후 질소질 비료를 20% 내외 증비하면 충실한 가지가 증가한다.

또한 동일한 나무를 다년간 접수채취 모수로 이용하고자 할 때는 모수포를 조성 이식한 후 오래된 원줄기를 절단해주면 지하줄기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도장지를 접수로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하고 격리되 있으므로 혼종의 우려도 없다.

 

(3) 접수채취 및 저장

접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실한 접수를 적기에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튼튼한 가지를 형성하는 과수는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에 채취하여 저장하는 것이 좋으나 오미자는 가지가 가늘기 때문에 저장기간이 길어지면 자체양분의 고갈로 인해 활력이 저하되며, 반면 채취시기가 늦어지면 휴면이 종식되어 눈의 생육이 시작되는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따라서 휴면상태에 채취하되 저장기간은 단축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오미자 접수채취 적기를 조사키 위해 휴면 말기인 2월 15일과 3월 1일에 접수를 채취하여 저장 후 접목시기인 4월 1일에 접수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2월15일에 채취한 접수보다는 3월 1일 채취한 접수가 활력이 좋고 휴면유지 비율이 높아(표 4-6) 오미자 접수의 채취 적기로 판단되나 겨울동안의 온도가 상승하는 해에는 3월 초순을 전후하여 눈의 신장이 시작되므로 2월 하순경 채취하는 것이 안전하리라 판단된다.

또한 접수는 전년에 발생한 가지를 이용해야 되고 굵기는 직경 3mm이상인 가지를 선별 채취한다. 채취된 접수는 1개의 접수당 1개의 눈을 붙이되 접수길이는 5cm로 절단 한 후 절단면은 유상치료제로 도포한다. 조제가 끝난 접수는 수분을 함유한 모래(왕사)에 충진하여 0-4℃의 저온에 저장한다.

 

(4) 접목

접목적기는 3월 하순 이후 5월 상순까지 가능하나 늦어질 경우 접수의 활력이 떨어지므로 접수채취 후 1달 내외인 4월 초순의 온화한 날에 접목하는 것이 좋다. 접목방법은 대목을 지상 3cm(1∼2절)내외 부위를 절단하고 중앙부를 수직으로 1cm내외로 절개한 후, 접수의 양면을 쐐기형으로 깍는 짜개접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5) 접목 후 관리

접목 직후에는 기온이 낮고 공중 습도도 낮아 유합에 장해를 주므로 접목 후 5-6일간 접목상에 터널을 설치하여 보온과 보습을 유지해 주되(그림 4-4), 한낮 상내 기온의 급격한 상승에 대비하여 터널 상단부를 1∼2m당 30cm씩 -자 찢기를 실시하여 주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접목 후 대목에서 발생하는 측지는 발생초기에 제거해주어야 유합율을 높일수 있으며 고정비닐은 유합이 완료되는 6월 상순경 제거해 줌으로서 묘의 생육이 촉진된다.

 

(6) 접목묘의 생육

접목 성공여부는 접목 후 20일경 알 수 있고, 접수의 생장은 접목 1개월 후 부터인 6월∼8월 사이에 급속히 생장하여 당년 가을 본포 정식이 가능한 굵기 3mm이상의 충실한 묘로 성장한다.

 

4. 개원

1) 포장관리

오미자 생육에 적당한 pH는 6.5내외이기 때문에 재배지 토양을 분석하여 중화량의 석회를 살포하고 1차 경운한 후 유기물(볏짚, 건조, 낙엽 등)과 화학비료를 넣고 심경하여 토양을 개량한다. 이 같은 포장관리는 재식 2∼3개월 전에 마쳐 흙이 가라앉도록 해야 된다.

 

2) 유인틀의 설치

오미자는 넝쿨성 식물로 적당한 유인틀을 설치해 주어야만 생장이 양호하며 유인틀 설치방식은 울타리식, 덕식, 하우스식 수형이 있다.

 

(1) 울타리식 수형

산간지의 굴곡이 있는 포장에 설치가 용이한 수형이다. 유인틀 설치를 위하여 길이 2m내외의 철주나 콘크리트기둥을 준비한다. 기둥 설치간격은 열 사이를 2.5m로 하고 기둥간격도 2.5m로 하여 지주 설치위치를 표시한 후 기둥의 30㎝정도를 땅속에 박아 수직으로 고정한다. 기둥의 설치가 끝나면 기둥과 기둥사이의 상단을 굵은 철선(10번선 연철)으로 연결하여 일자형의 틀을 만든다. 이 철선은 지주의 지지도를 향상시키며 줄기를 유인하는 유인선을 지지해야 되기 때문에 가급적 팽팽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상단 철선이 완성되면 신장하는 신초의 유인을 위하여 상단철선에 30㎝마다 가는 철사나 비닐 끈을 맨 후 지면까지 늘어뜨려 신초의 지제부에 매어주거나, 오이망을 상단 철선에서 지표부 까지 설치하면 신초가 감고 올라가는 지지대로 이용한다.

 

○울타리식의 장점

- 포장의 경사도나 굴곡에 관계없이 설치가 용이하다.

- 설치가 자재와 노동력이 적게 든다.

- 처음부터 주당 2∼3본의 줄기를 유인하기 때문에 초기수량이 많다.

 

○ 울타리식의 단점

- 광을 받는 휴반면적이 많아 잡초발생이 심하다

- 뿌리에서 다발하는 신초의 생장이 빨라 방치시 번무의 원인이 된다.

- 철저한 전정이 필요하며 시기를 일실 하게 되면 조기 번무하여 수광조건과 통기성이 나빠져 수량이 감소하고 조기 노쇠된다.

 

(2) 덕식 수형

울타리식의 수형보다 발전된 유인형태로 광 이용율이 높은 수형이다. 설치방법은 열 사이를 2.7m로 하고 기둥간격은 2.5m로 배치하여 고정시킨 후 각 지주간 상단을 울타리형 수형의 방법에 따라 정방형으로 고정시켜 틀을 조성한다. 틀이 완성되면 열간을 30㎝ 간격으로 보조철선(18번선)을 배치하여 덕을 완성시킨다.

이 수형은 성과기에 이르면 과실의 무게에 의해 덕의 처짐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방형 틀의 중간지점에 보조 철주를 하나씩 설치하여야 한다. 묘목의 식재와 유인은 울타리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한다.

○ 덕식수형의 장점.

- 광 이용율이 높다.

- 줄기가 덕면에 이르면 수평생장을 하기 때문에 정아 우세성이 억제되어 결실지가 굵어지고 암꽃 피는 량이 증가한다

- 전정을 통한 번무 조절이 쉽고, 통기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노쇠가 늦어진다.

- 덕이 광 투과를 방지하여 지면이 어둡기 때문에 잡초 발생량이 감소하고 강우시 토양침식을 방지하여 비료 이용 효율이 증가한다.

 

○ 덕식수형의 단점.

- 설치비와 노동력이 울타리식 보다 증가한다.

- 착과량이 많으면 덕이 처져서 관리 및 수확작업이 어렵다.

-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설해로 인해 틀이 붕괴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3) 하우스식 수형

결실부위가 하우스틀 상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덕식과 유사한 수형으로 열간의 거리를 넓혀 관리 인력이나 기기의 이동에 원활을 꾀하고 덕식에서 문제시되는 줄기의 처짐 보완을 위해 개발된 수형이다.

틀의 자재는 직경 18∼22㎜, 길이 8∼9m의 아연관을 이용하여 하우스틀을 설치하되 하우스의 폭은 4.8∼5.2m로 조정하고, 앵글 간격은 70㎝내외로 배치하며 중앙부 상단 최고 높이는 2m내외가 되도록 한다. 틀 설치가 끝나면 그물망을 틀 위쪽에 덮거나, 앵글사이에 지지 끈을 한줄씩 추가시키면 작업이 완료된다. 그러나 강설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골재간격을 60㎝로 좁혀 설치하면 도복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묘목 식재는 앵글안쪽(하우스내부)20∼30㎝지점에 식재함으로서 하우스틀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고 배수로 설치에도 유리하다.

 

○ 하우스식 수형의 장점

- 설치자재구입 및 설치가 지주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교적 용이하다.

- 신초가 하우스의 곡선을 따라 성장되므로 정아우세성이 억제되어 수세가 안정된다.

- 줄기가 하우스상단 전면에 배치되므로 햇볕 받는 양이 많아진다.

- 하우스 아랫부분에서는 경운기 등의 작업이 가능하므로 관리 및 수확에 소요되는 작업능률이 향상된다.

- 지면이 햇빛에 노출되지 않아 한발의 피해를 받지 않는다.

 

○ 하우스식 수형의 단점

- 포장의 굴곡이 심하면 설치가 어렵다.

 

3) 정 식

(1) 묘목의 선택 및 굴취

이 식물은 잔뿌리가 많기 때문에 굴취시 뿌리가 공기중에 노출되면 건조피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묘목 굴취시 실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굴취 즉시 소형 비닐봉지에 포장하여 줌으로서 상처나 건조를 막을 수 있다. 굴취 후에는 신속히 식재하는 것이 좋지만 기상의 악화나 작업계획의 차질로 인해 식재까지 기간이 길어지리라 예상되면 과습하지 않는 장소에 가식한다.

 

한편 묘목 선택시에는 다음과 같은 규격을 갖춘 개체를 선택 하여야한다.

① 묘목 지제부 주경의 굵기가 3mm이상일 것.

② 마디사이가 짧고 눈이 충실할 것.

③ 굴취 후 잔뿌리의 양이 많고 주근이 절단되지 않을 것.

④ 주경의 지제부에 잘록병 발생의 흔적이 없을 것.

 

(2) 정식시기.

정식 시기는 오미자도 다른 묘목과 마찬가지로 생육이 정지된 늦가을이나 초봄이 정식시기이다. 유의해야 할 점은 오미자 재배지역은 중산간지이며 뿌리길이가 짧아 앝게 심어져 식재 후 한발 및 땅의 결빙에 의한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가을 식재시에는 11월중에 식재 한 후 뿌리가 건조되지 않도록 ?짚이나 흑색비닐로 피복 보습하고 멀칭해 주며 봄 식재시에는 3월 상 중순이 적합하다.

 

(3) 재식거리

오미자는 넝쿨성 식물이기 때문에 수형조성을 위해서는 유인틀을 설치해야 되며 재식거리는 수형조성 방법과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달라진다. 오미자를 울타리식 수형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열간 2.7m, 주간 25∼30㎝ 간격으로 식재하면 적당하고, 덕식은 열간 2.7m에 주간 30∼40㎝, 하우스 틀을 이용한 수형으로 재배할 때는 5.2m×주간 30∼40㎝를 기준으로 식재하면 적당하다.

 

(4) 재식방법

이 식물은 통기성 좋은 토양에서 생육이 양호하기 때문에 토양의 지하수위 높이 여부에 따라 심는 높낮이를 달리한다. 물 빠짐이 좋은 포장은 일반적인 나무 심는 방법대로 식재하고, 동일한 포장 내라도 배수가 안 되는 지점이나 점토함량이 많은 토양에 과원을 조성할 경우에는 지표면보다 10∼20㎝ 흙을 모아 올려 심기를 해주면 습해를 줄일 수 있다.

심을 위치가 결정되면 묘목을 놓고 완숙퇴비가 50%정도 섞인 흙을 이용하여 복토 후 답압하여 고정시키고, 묘목의 줄기를 지표부 20cm내외에서 절단하여 과도한 증산작용을 억제한다. 또한 묘목 식재 후에는 검은 멀칭이나 볏짚으로 피복 해줌으로서 한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잡초발생을 막을 수 있다.

 

4) 수형별 유인 및 전정

오미자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분지발생이 많은 식물이기 때문에 전정에 의한 번무 조절여부에 따라 수량과 수령이 결정되고 비료의 이용효율도 달라진다. 또한 수형을 조성하여 가지를 유인하기 때문에 유인하는 틀의 형태에 따라 생장력과 결실부위가 달라지므로 조성된 수형에 적합한 줄기의 유인과 전정방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1) 울타리식 수형

가. 줄기의 생장 및 결실특성

 

울타리식 수형에서 결실위치는 줄기가 수직 생장하는 지상 50㎝∼유인틀의 선단(높이 180㎝)사이에서 대부분이 이루어진다. 줄기의 생장과 결실양상을 연차별로 구분하면 정식 당년 50∼70㎝까지 신장하고, 2년째는 100∼150㎝에 이르러 첫 개화 및 결실이 시작된다. 3년째는 유인틀의 상단까지 신장되어 울타리형을 형성하며 암꽃수와 결실량이 최고에 이르며 결실량은 주당 약 40∼60송이가 착과되어 300∼500g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수령이 4년째에 이르면 상단 지지틀을 중심으로 신장하는 가지끼리 서로 얽혀 두터워진 방추형의 수형이 형성된다. 이때 수관 내부의 줄기와 잎은 수광 상태와 통기성이 나빠져 엽이 황화된 후 탈락하며, 수관 표면에서는 많은량의 신초가 발생하나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수꽃만 개화하는 가지가 된다. 또한 뿌리에서는 10∼20개의 신초가 발생하여 하단이 번무하게 된다.

 

나. 전정방법.

울타리식 수형으로 재배할 경우 주 결실지는 2∼3년생 줄기이므로 지속적인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3년생 줄기가 주 결실지가 되도록 관리 해야되며 결실이 끝난 3년생 줄기는 당년 낙엽진 후 지표부위에서 절단하여 수관의 번무를 막는다.

한편 한주의 결실지 수 는 2본(2년생 줄기 1본, 3년생 줄기1본)을 확보하고, 결실지 확보를 위해서는 매년 뿌리에서 발생하는 신초중 1본씩의 후보지(1년생 줄기)를 선발하여 양성하고 나머지 줄기는 발생초기에 절단하여야 후보지의 생육을 돕는다.

한편 절단된 가지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제거하는 것이 좋으나 유인선을 감고 있어 분리가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두어도 다음해 부식에 의해 제거되므로 나무의 생장에 큰 지장은 없다.

 

(2) 덕식 및 하우스 유인형

가. 생장 및 결실특성

이 수형도 줄기가 덕의 상단면에 이를 때까지인 정식 후 2-3년간은 울타리식 수형과 생장 및 결실양상이 유사하다. 그러나 줄기가 상단에 이르러 수평신장을 하면서 발생한 신초는 신장속도는 떨어지지만 절간이 짧아지고 가지 굵기가 굵어진다. 한편 최대 수량에 도달하는 시기는 식재 후 5-6년사이로 늦지만 울타리식 수형보다 수량이 많고 이후 결실연수가 증가하여도 균일한 수량을 나타낸다.

이 수형의 수량증가 원인은 덕 윗면에서 신장하는 줄기는 수평성장을 하기 때문에 정아 우세성이 억제되어 결실지가 충실하고, 줄기가 틀의 덕 상면에 배치되어 줄기와 엽에 받는 광량이 많아져 암꽃이 증가한다.

 

나. 유인 및 전정방법

 

개원 초기에는 포기당 2개의 줄기를 신장시켜 초기수량을 올리고 줄기가 덕면에 이르면 한 줄기만을 남겨 덕 상면으로 유인한다. 덕 상면에 이른 원줄기에서는 다수의 1차 분지가 발생하는데 그중 영양상태가 좋은 2개의 가지를 선택 주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배치시키되 원줄기와 간격은 20㎝내외로 배치하면 유인이 완료된다.

전정은 덕 상단의 수폭 조절을 위한 속음과 뿌리에서 발생하는 신초 절단전정으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덕 상단면의 번무가 시작되는 시기는 정식 후 3∼4년경이다. 상단 면 번무의 기준은 엽 겹침이 5장 이상되고 수폭이 수직으로 20cm가 넘는 시기이며 그 이전의 번무는 거의 문제되지 않는다. 솎음정도는 번무가 심할 경우 원줄기를 포함한 3개의 줄기중 2개를, 약할 경우에는 1개를 절단하되 전정 위치는 원 줄기 기단에서 눈 2∼3개를 남기고 절단한다. 절단부위에서는 새로운 신초가 발생하며 이 신초를 생장시켜 이듬해 결실지로 대체시킴으로서 번무 조절과 해걸이 방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뿌리에서 발생한 신초는 개원 초기에는 발생즉시 제거하여 주지의 성장을 돕되, 덕이 완성되면 발생이 적어지고 성장도 느리기 때문에 상단 솎음전정시 제거하면 된다.

한편 과원의 수령이 오래되어 수세가 약한 나무가 발생하면 새로운 줄기로 갱신하는 것이 좋으며, 갱신기준은 줄기 표피의 부분적인 고사, 과실에 발생하는 화진의 증가, 과실의 왜화 등의 징후가 나타나는 나무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동일주 뿌리에서 발생하는 줄기 중 하나를 후보지로 양성하여 새줄기가 결실기에 이르게되면 오래된 줄기를 제거한다.

 

5) 시 비

다년생 과수의 시비는 해당식물의 성장 및 결실에 필요한 양분공급과, 다음해에 개화될 화아의 형성을 촉진시킨다는 두가지 관점을 고려하여 시비량과 시비시기를 결정해야한다. 즉 시비량이 과다할 경우 번무를 유발시키며, 부족할 때에는 과실 비대가 저해되어 수량이 감소되고 신초(다음해 결실지)지 생장과 개화될 꽃눈의 형성에 장해를 주어 해걸이 원인이 된다.

 

1) 생육 시기별 양분소모 특성

오미자의 양분 소모시기는 크게 3시기로 구분된다. 처음 시기는 4월 초순 부터 5월 하순까지로 엽이 전개되고 개화가 이루어지며 다음해 결실이 이루어질 신초가 생장하는 시기이다. 신초의 발생과 성장에는 질소질 비료의 영향이 크지만 이시기 후반기인 5월말경에 질소량이 많을 경우 초기낙과의 발생이 증가한다.

 

 

두번째 시기는 6월 상순에서 7월 중순까지로 과실크기가 급속히 증가하고, 신장하는 신초에서는 다음해 개화될 꽃눈이 형성된 후 암 수꽃으로의 성 결정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시기에 양분 부족이 발생하기 쉬우며 양분이 부족할 경우 과립 크기가 감소하고, 다음해에 개화 시 수꽃이 많아져 해걸이 발생의 원인이 된다.

세번째 시기는 7월 하순 이후 과실 착색기로서 성숙에 필요한 비료가 요구되는 시기다. 과도한 착과가 이루어진 나무에서는 비절이 발생하여 과실 비대가 억제되고 착색이 불량해 진다.

 

2) 시비량

다년생 과수를 건전하게 생육시키기 위해서는 수령에 따른 다년간의 시비량 시험이 수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미자나무에 관해서는 성목을 대상으로 한 시비반응 시험 결과만 완료된 상황이므로 3요소 시비량에 따른 생육반응을 소개하고 이 결과를 중심으로 하여 시비량과 수령별 적정량을 추천하면 다음과 같다.

 

(1) 질소(N)

인산과 칼리 시비량을 각각16㎏/10a으로 고정한 후 질소 비료를 10㎏, 20㎏, 30㎏시용 한 후 개화된 꽃의 착과율과 수량을 조사한 결과 질소수준 10㎏일 때 착과율이 높았고 수량지수도 재배농가에서 시용하는 관행시비량 대비 194%를 나타내 질소 시비량은 10㎏/10a가 적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인산(P)

10a당 질소 20㎏/10a와, 칼리 16㎏/10a를 시용하고 인산비료를 8㎏, 16㎏, 24㎏시용 한 후 개화된 꽃의 착과율과 수량을 농가 관행 시비량인 인산 16㎏시용구를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인산 8㎏/10a 시용구가 착과율은 비슷했으나 수량은 16%증가하여 인산 시용량은 10a당 8㎏ 내외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칼리(K)

10a당 질소 20㎏/10a와, 인산 16㎏/10a를 시용하고 칼리질 비료를 8㎏, 16㎏, 24㎏시용 한 후 개화된 꽃의 착과율과 수량을 칼리질 비료 농가 관행 시비량인 16㎏/10a시용구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가리질 비료는 증감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최소량인 8㎏/10a만 시용하여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3요소 시비량 시험 결과를 종합하면 성목(3년생 이상)인 경우 10a당 질소는 10㎏, 인산은 8㎏, 가리는 8㎏을 기준으로 시용하는 것이 적합하리라 판단된다.

 

3) 시비시기 및 분시 방법

(1) 기 비

늦가을부터 이른봄까지 시용 할 수 있으나 해동 직후 살포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을철 시비의 경우 다음해 생육이 조기에 시작되어 늦서리에 의한 동해 발생 가능성이 있고, 지하 포복경에서 측지 발생이 많아 번무를 조장시키기 때문에 엽이 전개되기 2∼3주전인 3월 상, 중순경에 살포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추 비

1차 추비는 과실 비대와 익년 개화될 꽃의 암꽃 유도에 필요한 양분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성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인 6월 상순에 뿌려야 한다. 한편 2차 추비는 착색이 진행되는 7월 하순이 적기이나 엽색을 관찰하여 비절현상이 나타나면 살포시기를 앞당겨도 된다. 그리고 정기적인 비료는 아니나 과도한 착과에 의해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수확 직후 요소를 5∼6kg/10a뿌려준 후 월동시킴으로서 생육을 북돋을 수 있다.

한편 적량시비 여부 판단은 토양이나 식물체 분석을 통하여 가능하나 생육상태를 관찰함으로서도 가능하다. 즉 결실이 과도하게 이루어진 경우 신초지(익년 결실지)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수꽃이 많이 개화되는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비료량을 10∼20%증비하여 암꽃이 많이 필수있는 굵은 신초지(굵기 3.5㎜ 내외)가 발생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3) 시비요령

오미자 뿌리는 대부분이 지표직하에 실뿌리로 형성되어 상해를 받기 쉽다. 외부적인 물리력에 의해 뿌리가 상해를 받으면 수세가 약해지고 꽃떨이 현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줄기가 말라 고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 표층 시비를 해야되고, 비료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비의 경우 로타리 심도를 극히 낮게 하여 경운해 주거나 긁어주고 추비는 비오기 전이나 비온 직후 살포하되 가뭄이 계속될 때는 시비 후 관수해 준다.

 

6) 토양표면관리

오미자 과원은 조성형태에 따라 잡초 발생과 토양 침식 양상이 달라진다. 잡초 발생량은 울타리식 수형에서는 개원 연한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많은 량의 잡초가 발생하나, 덕식과 하우스형 수형은 개원 초기에는 잡초 발생이 심하지만 덕의 형성이 시작되는 개원 후 3-4년 이후부터는 잡초발생이 급속히 감소하는데 감소의 원인은 덕면에 위치한 잎이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투광율이 낮아져 잡초의 발생량이 적고 발생한 잡초도 성장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토양의 침식도 과원 개원 후 2-3년간은 비슷한 양상이지만 그 후에는 덕식 형태의 과원은 빗방울이 잎에 낙하하여 다시 지면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낙하속도가 느려져 표토의 침식이 줄어든다.

토양 표면관리를 위해 일반적으로 실행되는 관리 방법을 오미자 과원에 이용할 때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청경법

청경법에는 인력 제초하는 방법과 제초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청경법의 장점으로는 초생이 없으므로 양 수분의 경합이 없고, 토양표면이 깨끗하기 때문에 병해충의 잠복장소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경사지에 과원이 개원되기 때문에 호우시 토양의 침식이 발생할 수 있고 햇볕이 토양에 직접 닿기 때문에 표토가 굳어져 뿌리호흡이 억제되며, 여름철에는 근권 부위의 온도를 과도하게 상승시킴으로서 생육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호냉성 식물인 오미자 과원에 적절한 관리법이라고 할 수 없다.

 

(2) 초생법

초생법에 이용하는 초종으로는 ochard grass, chewing grass, timothy등이 사용되며, 장점으로는 토양의 입단화를 촉진시키고 지표면을 피복함으로서 과도한 토양상승을 억제시키며 강우시에도 토양의 유실을 억제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오미자는 뿌리의 분포가 지표면과 가까운 부위에 밀집되어있어 초생식물과 근권부위의 토양을 공유함으로서 양분과 수분을 경합하기 때문에 과실 비대기에 질소결핍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3) 멀칭법

멀칭의 재료로는 흑색비닐이나 부직포, 골판지 상자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집이나 풀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재료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가. 흑색비닐피복 : 이른봄 근권 온도를 상승시키고 제초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7-8월 고온기에 지온을 필요이상 상승시킨다.

나. 부직포 : 여름철 지온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고 제초효과가 높은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구입비용이 비싸고 시비시 부직포를 걷고 작업해야 되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소모된다. 또한 토양과 밀착되어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호흡량이 부족한 뿌리가 지표면으로 솟구치는 기형적인 신장을 한다.

다. 볏 짚 :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고 제초효과와 지온상승을 막아준다. 또한 부식 후 유기물의 공급원이 되기 때문에 토양의 탄력성을 높여 나무의 노화를 막고 수세유지에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피복방법이다.

 

7) 수분관리

오미자는 뿌리의 80%이상이 지표하 10㎝내외에 분포하기 때문에 과습시 습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건조시에도 한발피해도 쉽게 나타나므로 습해와 한발에 대비한 관, 배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1) 배 수

오미자 재배과원은 주로 산간지에 개원되기 때문에 과원의 위쪽계곡이나 능선에서 흘러드는 유입수가 문제시되나 유입수를 차단할 경우 지하수위가 낮아져 습해발생의 우려는 없어진다. 유입수의 차단방법은 물이 흘러드는 상부쪽에 배수로를 설치하여 우회시키거나, 암거시설 또는 흉관을 이용하여 과원의 지표하로 배수시킨다.

 

(2) 관 수

오미자의 생육단계중 한발의 피해발생이 심한 시기는 개화 후 수정기와 과실 비대기라고 알려져 있다. 과실 비대기 및 성숙기(7월 초순-8월 상순)에 발생하는 한발은 과실의 수량을 감소시키고 다음해 개화될 꽃눈의 성장에 필요한 양분흡수에도 수분공급이 필요한 시기므로 한발시 관수가 필요하며 공급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 관수시기의 결정

외부적으로 시듬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이며 장력계로 측정할 경우 PF 2.7내외가 되는 시기이다.

 

나. 관수방법

뿌리가 얕고 광범위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전면관수가 효과적 이다.

전면관수 방법은는 파이프나 호스를 인력으로 이동시키거나 비닐 점적호스를 설치하는 방법 중에서 택하여 관수한다. 흔히 전면관수 방법으로 스프링쿨러를 이용하여 관수를할 수 있으나 잎과 과실이 습해질 경우 점무늬병 이나 과실부패 등이 발생할 우려가있고, 점적 관수법은 물 소비량을 줄일수는 있으나 설치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관수부위가 물방울이 낙하지점의 직하로 한정되기 때문에 뿌리가 전면에 분포하는 오미자 과원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다. 관수량 및 회수

1회 관수시 관수량은 토양의 종류와 관수 당일의 공중습도 풍속등이 영향하기 때문에관수후 토양내 흡습 깊이를 조사하되 오미자 과원에서의 적정 흡습 깊이는 10cm정도이면 충분하다.

 

8) 노후과원의 갱신

오미자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유인틀을 설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나 관리가 부실할 경우 조성 후 4-5년이 경과하면 수체의 번무 및 노쇠로 인해 생산성을 상실하게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재배농가는 과원을 폐원한 후 재 조성하거나 작목을 변경한다. 그러나 폐원할 과원을 갱신함으로서 기존의 시설물을 계속 활용 할 수 있고 묘목 구입비용이 절감되며 신초가 기존의 뿌리에서 신장하기 때문에 성장이 빨라 재 조성하는 것 보다 최고수량에 도달하는 년수도 짧아 갱신하는 것이 유리하다.

 

(1) 노후포장의 발생원인 및 양상

주로 울타리식 수형에서 문제시되는 노후과원의 발생 원인은 이 식물이 뿌리에서 매년 신초지가 발생하고 줄기는 성장이 빨라 번무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세관리가 요구되나 방치되기 때문이며, 번무도를 기준으로 한 갱신여부 판단은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가. 외견상 수체는 건실해 보이나 수량이 감소하고 상단 수관폭이 70㎝이상으로 두터워저 수관내부에 광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나. 나무 세력이 약해져 익년 결실지 굵기가 2.5㎜이하의 가는 가지가 증가하고, 개화시암꽃 비율은 15%이하로 감소한다.

다. 주근의 수가 과도하게 증가하여 밀생으로 인해 식재열 중 부분 부분에 고사주가 발생한다.

라 과실은 화진으로 인해 송이당 립수가 10립 이하로 떨어지며 수량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이상의 징후는 개원하여 전정하지 않고 4-5년 이상이면 시작되며 연수가 경과할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갱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연중 갱신시기는 오미자의 생육이 정지되는 10월 이후부터 익년 2월 중순사이에 갱신을 실시한다.

 

(2) 갱신의 종류 및 방법

갱신 방법은 완전삭벌 후 솎음전정 갱신과 연차별 열간 윤벌갱신법이 있는데 재배농가의 노동력과 기술 수준에 따라 선택하여 실행하며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완전삭벌 후 솎음갱신은 갱신 후 영속적인 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증수 효과가 높다. 그러나 농가가 나무의 성장 및 결실생리를 이해하여 정밀한 솎음전정을 해주어야 이 갱신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반면 연차별 열간 윤벌갱신은 수량면에서 약간 떨어지고 3년 1회로 계속 갱신을 하여야 하나 작업이 단순하기 때문에 인부를 활용하여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 완전삭벌 후 솎음 갱신

이 갱신법은 삭벌법 +솎음전정을 혼합한 방법으로서 기존에 식재된 노후된 나무를 지상부 10㎝내외에서 전정 가위나 낫 등을 이용하여 절단하고 잔여물을 철거한다. 절단이 끝나면 기존의 유인틀을 보수하여 견고성을 증진시키고 신초의 유인에 필요한 유인선을 개원 편에서 소개한 방법에 따라 설치한다. 5월 하순경 절단된 뿌리에서 주당 다수의 신초가 발생하나 그중 건전한 줄기 1-2개만 지주로 남기고 나머지는 절단하고 남은 줄기의 끝은 유인선에 감아준다. 그 이후의 관리는 앞에서 언급된 울타리식 수형의 전정방법에 따라 매년 솎음 처리하여 번무를 방지한다.

 

한편 토양은 개원 후 재배되는 동안 무경운 또는 천경 상태에서 표면시비가 이루어져 이 화학성이 나빠져 있기 때문에 10a당 퇴비 3,000㎏과 pH를 6.0∼6.5로 교정할 수 있는량의 석회, 그리고 붕소 2㎏정도를 휴반에 시비 한 후 깊이갈이를 하여 토양을 개선해 준다.

 

나. 열간윤벌 갱신

열간윤벌 갱신은 식재된 열을 짝수열과 홀수열로 구분하여 짝수열을 삭벌한 후 짝수열이 수확되는 시기에 홀수열을 갱신하여 수확하고, 다시 홀수열이 수확되는 시기에 짝수열을 갱신하는 방법이다. 동일열의 갱신 간격은 3∼4년이 적합하며, 갱신열은 완전 삭벌법과 동일하게 지제부 10cm 부위를 절단한다

그러나 발생한 신초는 솎음없이 모두 결실지로 성장시켜 초기수량을 극대화시키고 번무가 시작되는 3년째에 다시 절단한다. 이 갱신법은 전체면적중의 1/2이 항상 수확 최성기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득이 창출이 가능하고, 열 전체를 지제부에서 절단하기 때문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량이 삭벌 후 솎음 갱신에 비해 낮고 재생되는 신초 전체를 성장시키므로 지력소모가 심한 문제점이 있다. 토양관리는 완전삭벌 후 솎음갱신에 준한다.

 

(3). 갱신효과

수령이 오래된 오미자 포장은 번무에 의해 광 이용효율이 낮아지고 그 결과 수체의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결과지의 길이가 짧아지고 가늘어지지만 갱신 후 발생한 결과지는 길이가 길어지고 경태도 굵어지는 양상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생육이 좋아지는 원인은 갱신에 의해 새로 성장한 나무는 모든 기관이 젊은 세포로 구성되어 물질흡수 및 동화능력이 높아지고, 수관내 울폐도의 감소는 통기성과 광 입사량을 증가시킴으로서 갱신과원이 무갱신 과원보다 개화하는 꽃 중 암꽃비율이 높다. 갱신방법간에도 다발하는 신초를 솎음전정 하여 번무를 억제한 완전삭벌+솎음갱신 처리구는 완전삭벌구 보다 갱신연수가 증가하더라도 암꽃착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편 번무가 조절된 수관 조건은 개화시 매개충의 이동에 제약을 주지않기 때문에 수정비율이 향상되고 과실비대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따라 결실율도 무갱신 보다 갱신을 함으로써 갱신 2년, 3년차 모두 향상되며 갱신방법간에는 완전삭벌+솎음갱신이 신초 전체를 양성한 윤벌갱신보다 높은 특성을 나타낸다.

또한 결실된 과실은 송이 무게 및 과립의 크기도 갱신시 무갱신보다 증가하기 때문에 수량도 증수되어 3년간 평균수량은 무갱신시 149㎏/10a에 대하여 318∼371㎏/10a로 213∼249%가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나 갱신 당년 1년간 수확을 못하더라도 농가 소득적인 측면에서 유리다. 한편 완전삭벌 갱신을 하게되면 1년간은 수확을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에 소득의 중단에 따른 가계운영도 고려하여야한다,

 

자료출처 : 호남작물시험장,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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