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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언어 비교 1 | ||||||||||||||||||||||||
남북한 언어 비교1. 남북한의 언어정책과 언어관습의 차이
(1) ‘문화어’와 ‘표준어’
북한에서는 1964년과 1966년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언어와 관련한 김일성 담화문을 북한 언어 정책의 기본 지침으로 삼고 있다. 그 중, 1966년 5월 14일에 발표한 김일성 담화문에 ‘사회주의 혁명의 수도인 평양말을 표준어로 삼고, 표준어라는 말도 서울말을 표준으로 삼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므로 문화어로 바꾸어서 사용한다’라고 고시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아래 1966년에 제정된 <조선말규범집>에서 평양말을 중심으로 한 문화어가 수립되었으며, 이 규범집을 일부 수정하여 1987년 <조선말규범집>을 제정ㆍ공포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에 반해 남한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표준어로 정하고 있다. 현재 남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준어는 문교부에서 1988년 1월 19일에 고시하고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한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에 의거한 것인데, 이는 남한 정부에서 공식으로 고시한 최초의 어문 규범이다.
(2) ‘혁명의 무기’와 ‘의사소통의 수단’
북한에서는 언어가 단순히 사람들의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혁명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념에 의한 언어의 규범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 까닭에 김일성 중심의 언어정책, 체제 반영의 언어 정책, 민족어 발전의 언어 정책에 의해서 언어가 생성ㆍ소멸ㆍ변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가. 김일성 중심의 언어정책: 원수와 원쑤/ 동성서격
나. 체제반영의 언어정책(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 등의 원칙):
붉은넥타이/ 붉은기/ 농장원/ 생활총화/ 분공조직/ 집체창작/ 주체/ 도적촌/ 생지옥/ 출신성분/ 토대/ 당세포/ 당원/ 맹원/ 유일사상/ 사상무장/ 수령
다. 민족어 발전의 언어 정책(옛말 장려): 물놀이장/ 손기척/ 문지기/
그에 반해 남한에서는 일반 현대인들이 즐겨 사용하여 널리 유통되는 언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문물의 수입과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외래어가 확산된다든가,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게 될 경우 촌스럽다는 의식이나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면 교양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게 된다는 의식이 확산되었다. 그에 따라 옛말이나 과격한 표현 사용을 자제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컴퓨터 채팅과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 사용 확대로 외계언어가 등장하여 유통됨에 따라 언어가 변하고 있다.
가. 외국문물의 수입과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외래어 사용 확산
다이어트/ 스트레스/ 카리스마/ 선글라스/ 스캔들/ S라인/
러시아워/ 트로트/ 포크/ 발라드/ 락/ 랩/ 이모티콘/ 스탠드/
스타/ 매니저/ 아코디언/ 스톱/ 몽타주/
나.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면 교양 없는 사람으로 오해하는 의식 확산
까부시다ㆍ쳐부수다ㆍ때려부시다→부수다/ 지껄이다→말하다/ 직방→바로/ 쓸어눕히다ㆍ깔아눕히다→엎어뜨리다/ 족치다ㆍ족쳐버리다→때리다ㆍ협박하다/ 대가리→머리/ 이빨→치아ㆍ이/ 눈깔→눈ㆍ눈알/ 귀띠이→귀/ 주둥이(주디이)→입/ 미제놈ㆍ미제승냥이→ 미국사람/ 왜놈→ 일본사람/ 녀편네, 안까이→아내ㆍ여자/
다.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게 될 경우 촌스럽다는 의식 확산
인차→금방/ 시늉→흉내/ 성미→성격/ 건사하다→챙기다ㆍ보관하다/ 마사지다→망가지다/ 피뜩→순식간에ㆍ잠깐/ (농사)차비→(농사)준비/
라. 컴퓨터 채팅과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 사용 확대로 외계언어 등장
선생님→샘/ 축하→추카/ 반갑습니다→방가방가/ 짜증나→짱나/
열심히 공부한다→열공/ 많이 행복합니다→행복만땅/ 시험→셤/
내용없음→냉무/ 몸매가 멋있다→몸매짱/ 야한 동영상→야동/
어서오세요→오서오삼, 어사여/ 느낌이 오는 아이는 너→!25=i=you/
이처럼 북한에서는 이념에 의해 새로운 언어가 생성되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외래어와 외계언어로 인해 새로운 언어가 생성되고 있다. 이와 같은 남북한의 언어 동향은 남북한 언어통일의 장애가 되고 있다.
2. 한글 맞춤법의 차이
(1) 남북한 자음ㆍ모음 순서와 명칭
(2) 사전에 실리는 자음과 모음 순서
(3) 두음법칙
가.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녀, 뇨, 뉴, 니’ → ‘여, 요, 유, 이’
예) 녀자→여자/ 년세→연세/ 년도→연도/ 년말→연말/
뇨소→요소/ 뇨실→요실/ 뇨로→요로/ 뇨석→요석/
뉴대→유대/ 닉명→익명/
나.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
랴 려 례 료 류 리 → 야, 여, 예, 요, 유, 이
예) 량심→양심/ 량식→양식/ 량호하다→양호하다/ 량반→양반/
려명→여명/ 련결→연결/ 렬차→열차/ 력사-역사/ 려행→여행/
례절→예절/ 례의→예의/ 례법→예법/ 례물-예물/ 례찬→예찬/
료리→요리/ 룡천군→용천군/ 롱아→농아/ 료금→요금/ 룡→용/
류행→유행/ 륙십→육십/ 류념→유념/ 류형→유형/ 률동→율동/
리해→이해/ 리간질→이간질/ 리론→이론/ 림업→임업/ 립체→입체/
다.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
라, 래, 로, 뢰, 루, 르 → 나, 내, 노, 뇌, 누, 느
예) 랑만→낭만/ 락관→낙관/ 락조→낙조/ 란리→난리/ 란초→난초/
래일→내일/ 랭면→냉면/ 랭동→냉동/ 랭수→냉수/ 랭전→냉전/
로동→노동/ 로력→노력/ 록음→녹음/ 론술→논술/ 롱담→농담/
뢰관→뇌관/ 뢰물행위→뇌물행위/ 뢰성벽력→뇌성벽력/
루계→누계/ 루락자→누락자/ 루명→누명/ 루설→누설/ 루출→누출/
릉라도→능라도/ 릉원→능원/ 릉선→능선/ 름름하다→늠름하다/
※ 다만, 나와 다에서 제시한 글자가 어휘의 첫 머리가 아니면 본 음대로 적는다.
여자/남녀, 낙원/극락, 요소/당뇨, 예의/의례, 연결/관련, 흑룡강/용두사미
※ 단, ‘년, 리, 냥’과 같이 의존명사(依存名詞)의 경우에는 두음법 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옛날에는 금 열 냥 값인데/ 학교에서 집까지 몇 리야?
대학 다닌 지 몇 년 됐어?
(4) 사이시옷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合成語)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가.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나무가지→나뭇가지/ 아래집→아랫집/ 외가집→외갓집/
해살→햇살/ 해빛→햇빛/ 뒤산→뒷산/ 저가락→젓가락/
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내물→냇물/ 이몸→잇몸/ 비물→빗물/ 양치물→양칫물/
아래목→아랫목/ 뒤머리→뒷머리/
다.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깨잎→깻잎/ 나무잎→나뭇잎/ 베개잇→베갯잇/ 제사날→제삿날/
예사일→예삿일/ 허드레일→허드렛일/
라. 두 음절로 된 한자어
고간(庫間)→곳간/ 세방(貰房)→셋방/ 수자(數字)→숫자/
회수(回數)→횟수/ 차간(車間)→찻간/
※ 다만, 한 낱말 아래에 다시 된소리(ㄲ ㄸ ㅆ ㅃ ㅉ)나 거센소 리(ㅊ ㅋ ㅌ ㅍ)가 나는 낱말이 이어질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 을 필요가 없다.
반대쪽 아래쪽 뒤처리 위층 뒤편
(5) 의문형 어미(疑問形 語尾)
남북한 모두 ‘(으)ᄅ’ 뒤에서 된소리가 나더라도 예사소리로 표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의문형 어미에 대해 ‘-(으)ᄅ까?’, ‘-(으)ᄅ꼬’, ‘-(으)ᄅ쏘냐?’ 처럼 된소리로 표기를 한다.
할가?→할까?/ 좋을고?→좋을꼬?/ 놓을소냐?→놓을쏘냐?
(6) 부사형 어미(副詞形 語尾)
북한에서는 용언 어간(語幹)의 모음이 ‘ᅵ, ᅢ, ᅦ, ᅬ, ᅱ, ᅴ’의 전설 계열의 모음일 때와 어간이 ‘하’로 끝날 때, 뒤에 오는 어미 ‘어’를 ‘여’로 적는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어간이 ‘하-’로 끝날 때만 ‘-여’로 표기한다.
기여(갔다)→기어(갔다)/ 개여→개어/ 베여→베어/
되여(ᄊ다)→되어(ᄊ다)/ 쥐여→쥐어/ 띄여(쓰기)→띄어(쓰기)/
도리여→도리어/ 구태여→구태어/ 드디여→드디어/
cf) 하시였다→하시었다/ 하였다⇔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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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구먼요..자료 잘 보고 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