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엔케이 회장 박윤소 고문(점촌), 국제신문 2016.5.10 14면 보도
조선 불황에 기자재 업체 변신, 해상용 제품 육상용 전환 가속
엔케이·BN케미칼 등 지역업체, 육상용 압력용기·페인트 생산
- 부산시, 전환기술 지원 강화
부산 강서구 ㈜엔케이(회장 박윤소)는 선박용 소화장치를 주력으로 성장한 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업체다. 현재 선박 소화장치 분야 전 세계 40%를 점하고 있는 엔케이는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육상용 등 특수산업용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엔케이의 육상용 압력용기는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러시아 우주항공 프로젝트에 납품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선박용 기자재의 발 빠른 육상용 다각화로 엔케이는 2014년 기준 압력용기 분야에 약 400억 원(국내 62억 원, 해외 3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선업 경기침체로 지역의 조선 기자재업체들이 해상용 기자재의 육상용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 기자재업체 BN그룹(회장 조의제)의 페인트 전문회사 BN케미칼은 해상용 오염방지 페인트를 육상용으로 확대해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BN케미칼은 선박용은 물론 육상 철구조물에 필요한 중방식 도료, 각종 가전제품이나 건축 내외장재에 적용되는 PCM 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BN케미칼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육상용 페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신장하며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부산시와 조선기자재 연구기관도 선박용 기자재의 육상용 전환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열린 '조선·해운산업 위기극복 간담회'에서 조선업계 지원의 일환으로 선박해양용 기자재의 육상용 전환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선경기 불황으로 해상용(offshore)과 육상용(onshore)의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장비 및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역 조선 기자재업체 10개사에 대해 육상용 방폭(폭발방지)장비 개발 지원 및 시험인증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는 "육상용 방폭장비는 육상 플랜트 시추 시 밸브나 배관 등의 부품에서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폭 기능을 구현하는 장비다. 지금까지는 해상용 장비에 대한 규격 및 인증체계만 갖춰져 있었는데, 육상용으로 확대되면 지역 조선 기자재업체들의 사업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육상 플랜트 시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이란, 러시아 등이 각광받고 있다. 황윤정 기자
첫댓글 세계속의 엔케이! 박윤소 고문님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사고 계십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