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두컵을 계량 유리컵에 담아 막 씻으려는데...그이가 물었어요 (한국말 모르니 물론 영어로...)
" 또 나 콩밥 먹이려고 그래??"...Are you going to feed me the bean rice again?
푸하하~~ 한국같으면 이 말뜻이 무슨뜻인지알고 모두 크게 웃었을텐데...
저혼자 이말을 듣고 실실거리고 있으려니 참으로 아쉽네요...ㅎㅎ
요즘 부쩍 새치를 넘어선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 같이 보여
한동안 무심했던 검정콩을 밥에 넣어 먹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실수로(욕심에...) 너무 많은 콩을 넣어 밥을 잔뜩해서
수박 수일을 먹는 동안 아마도 그이가 지겨웠나봐요.
그래서 오늘 또 검정콩을 씻으려는 저를 발견하고는 지레 겁을 먹은 것이죠.
검정콩이 아무리 좋아도 한동안은 밥에 못넣을 것 같아요.
저도 지겨웠으니까요...ㅠㅠ
현미, 쌀, 잡곡만으로 밥을 하는것이 볶음밥이나 김밥을 만들기도 좋고 젤 만만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검정콩!!
노화방지, 탈모, 흰머리 방지의 대왕인데...이 나이에는 기필코 먹어야 합니다!!!!
오늘 제가 씻고 있던 그 콩 2컵은 밥에 넣을 것이 아니고
사실, 콩조림용이었죠.
그래서 그이의 콩밥 또 먹일거냐?? 는 저의 대답은...
"NO~~ 걱정마~ 나는 지금 맛있는 검정콩 반찬을 만드는 중이야"
그럼 먹을래? " 그랬더니...
그이: " 콩반찬은 상관없어, 먹고나서 방귀는 엄청 나올거지만 말이야"
유진: " 푸하하하~~"
허참, 아닌게 아니라...미국에선 콩음식= 방귀로 아예 공식화되어 있답니다.
몰랐던 여러분도 콩을 먹은 후 한번 주시해보시길...ㅎㅎㅎ
맛있는 콩장을 만드는 기본은 적절한 온도에서 가장 고소하게 볶은 콩~
집에서 콩조림을 만들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고소하고도 윤기좌르르 흐르는 맛있어 보이는 콩장일것입니다.
콩만 크게 불려 만든 이맛도 저맛도 아닌 콩조림은 정말 젓가락 가기가 힘들어요.
유진이 콩밥이 지겨운 날에 만든 콩조림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뭐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저의 비밀은 콩장을 만들기전 검정콩차를 만드는 데 있죠.
차로 마시고 조림반찬으로 먹는 유진의 특별한 검정콩 조림의 비밀.
고소하게 볶은콩을 뜨거운 물에 진하게 우려내 희석시켜 먹는 검정콩차를 먼저 만들고...
우려낸 볶은콩으로 콩장을 만들면 검정콩조림 맛있게 만들기 프로젝은 간단히 끝난다.
검정콩차를 만들려면 일정한 온도에서 가장 고소하게 콩을 볶아야 하는데,
그 볶은콩으로 먼저 검정콩차를 우려내고 그다음 검정콩조림을 만들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검정콩) 차마시고 (검정콩) 조림먹고...
흰머리, 탈모, 노화방지도 하고 반찬도 먹고...이런걸 두고 꿩먹고 알먹고라고 해야 할 듯~
지금부터 노화방지, 탈모, 흰머리 방지 검정콩 200% 활용하기 비법~ 오차없는 정확한 레시피 나갑니다!!
탈모 흰머리방지, 고소 윤기좌르르 검정콩조림의 비밀
[초간단 만들기, Simple Recipe]
재료(일주일 분)/
검정콩차: 검정콩 2컵, 생수 4컵.
검정콩 조림양념: 식용유 1/4컵, 맛간장+ 진간장1/2컵, 당밀(또는 조청,꿀, 물엿) 1/2컵, 통깨(검정+ 흰) 1~2TBS.
콩 손질과 볶기/
1- 콩은 썩은 것을 골라내고 물에 여러번 깨끗히 씻어 소쿠리에 바쳐 물기를 뺀다.
2- 팬이나 오븐에 콩을 좍 펴준다. 오븐 예열온도는 220 C(425 F).
3- 5분 볶고 뒤적여 주고 5분 볶고 하여 총 10분 볶는다. 콩이 많이 젖었다면 1~2분 정도 더 볶는데,
콩볶는 고소한 냄새가 나고 중간중간 갈색으로 껍질이 벗겨지면 다 익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