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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낚시복과 구명조끼 선택법
릴찌낚시 A to Z-H
낚시복&구명조끼
“뽀대”보다 기능성을 좇아 선택
사실 낚시꾼을 가장 낚시꾼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낚시복일지도 모르겠다. 등산객은 등산복을 입고, 스키장에 가서 스키를 타기 위해서는 스키복을 입는다. 바다에 잠수를 하는 잠수부는 당연히 잠수복을 입고 우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주복을 입는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낚시복을 설명한 서두를 단순히 ‘낚시꾼답게 보이는 소재’ 쯤으로 설명한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낚시꾼이 입기에 가장 적절한 옷은 낚시복이며 낚시 도중 가장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옷도 낚시복이라는 말이다. 아직도 고가의 낚시복을 더러 사치라 여기는 낚시꾼이 있다. 하지만 스키장에서 스키복을 입지 않으면 아닌 말로 ‘쪽팔린’ 것처럼 갯바위에서 낚시복을 입지 않으면 낚시꾼 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현장 상황이 열악한 바다낚시에서는 낚시복은 물론, 구명조끼 같은 보조 장비도 필수다.
낚시복 수명은 3년
낚시꾼이라면 대개 낚시복 한 벌 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만 다른 장비들처럼 여러 벌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낚시장비 치고는 고가에 속하는데다 릴이나 낚싯대처럼 여분을 두기에도 애매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는 낚시복 자체가 다른 장비에 비해 소모성이 덜한 게 주원인일 것이다. 또한 릴이나 낚싯대의 경우 호수별로 구입을 하게 되지만 낚시복은 착용자에게 맞는 호수 하나면 족하기 때문에 여분을 구매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낚시꾼은 낚시복이 떨어지지 않으면 그대로 입고 다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겉보기에 색이 많이 바랬다든지 아니면 갯바위에서 불을 피우다 실수로 바지에 구멍이 난 정도가 아니면 보통 그대로 입고 다닌다.
하지만 낚시복의 수명을 기능면에서 계산한다면 3년 정도면 새 제품을 고려해 볼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낚시복을 팔기 위한 상술’이 아니냐고 반박하는 꾼들도 많겠지만 이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어떠한 제품의 낚시복을 입었을 경우 처음에는 대게 편안함이나 따뜻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단벌의 낚시복으로는 해가 거듭될수록 추위를 견디지 못해 안에 옷을 더 껴입는다든지 파도가 낚시복에 튀었을 때 전혀 스며들지 않았던 물방울이 촉촉이 스며드는 경험을 한 꾼들이 많을 것이다. 낚시복의 소재는 일반 원단과는 다르게 세밀한 공정을 거친 기능성을 가진 원단이다. 때문에 세탁이나 옷의 구김 등 자연스런 활동에 의해 점점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가 되면 낚시복의 기능은 생명을 다한 것이고 방수, 보온, 발수 등의 기능은 상실되었다고 보면 된다.
낚시복의 기능이 상실되는 이유는 외피와 안감 사이의 필름막이 성능을 다했기 때문이다. 특히 낚시복 내부에는 방풍과 방수를 위해 심실링(Seam Sealing) 테이프로 봉제선을 마무리하는데 이것이 떨어져 나가도 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낚시복의 외부 원단에도 완벽한 방수를 위해 발수액을 뿌리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낚시를 자주 다닌다면 낚시복의 기능성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 3년이라는 기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Gore-Tex or 3Layer
낚시복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원단의 발수(방수), 방풍 그리고 내부 필름의 투습기능이다. 쉽게 말하자면 방수가 완벽하고,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내부 땀을 밖으로 빼내는 역할이다. 이 기능들이 우수한 제품이 좋은 낚시복이라 할 수 있는데 수많은 낚시꾼이 이 기능의 우열을 놓고 한 번쯤은 노심초사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기능을 가진 대표적인 옷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흔히 말하는 고어텍스 계열의 옷과 3Layer 계열의 제품이다. ‘고어텍스냐? 3레이어냐? 아니면 2레이어냐?’ 다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가격은 천차만별에, 헷갈리기 쉽고 함정에 빠지기도 쉬운 게 낚시복의 선택이다. ‘돈좀 들어도 고어텍스를 사라’는 꾼들과 ‘고어텍스가 뭐 필요해? 어차피 마찬가진데’ 라는 꾼들이 서로 조언(?)을 해대면 더 헷갈리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기능과 원단 등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먼저 낚시복의 제왕(?)처럼 느껴지는 고어텍스를 보면 겉의 원단마저 고어텍스로 착각하는 꾼들이 많다. 하지만 고어텍스는 미국의 L.W.고어라는 사람이 발명한 일종의 필름(막)의 특허명으로 막 자체에 미세한 구멍이 나있다. 이 구멍은 1만분의2mm의 크기로 최소 1mm의 빗방울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1,000만분의4mm 입자의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고어텍스’라고 부르는 옷들은 미국 고어사社의 필름을 원단에 함께 가공해 옷으로 만들어낸 것을 말한다. 반면에 3Layer 제품은 앞서 말한 가공 필름을 고어사社의 것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것을 사용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문제는 ‘고어텍스는 무조건 따뜻하다, 좋다, 최고다’라는 인식이다. 이 부분은 ‘그렇다’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다. 이유는 고어텍스 소재는 방수가 완벽하면서도 내부 수증기를 밖으로 빼내는 투습기능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3Layer제품에 사용된 필름은 이런 기능이 없다는 게 아니다. 방수도 되고 낚시에 필요한 투습기능도 뛰어나다. 단순히 수증기를 밖으로 빼내는 투습기능만을 본다면 3Layer 제품 중에 고어텍스보다 수치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도 있다. 보온기능에 대해 ‘고어텍스는 무조건 따뜻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는데 이 필름 자체가 보온성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겨울철 고어텍스를 입든 3Layer를 입던 내피는 무조건 입어야 보온성이 증가되며 단지 내열을 외부로 방출하지 않는 것과 외부의 바람 등이 쉽게 내부로 스며들지 못하게 차단하는 기능이 있을 뿐이다. 이는 고어텍스와 3Layer 제품 둘 다 기능을 보장하고 있다.
그럼 결과적으로 고어텍스와 3Layer 제품은 기능에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일까? 그것은 아니다. 3Layer 제품에 사용된 필름은 고어텍스처럼 기능성이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제품의 낙후성을 드러내는 결점을 안고 있다. 고어텍스 필름을 사용한 옷은 소위 말하는 ‘고어텍스 로고’가 붙어 있다. 일부 사기성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이 진품이고 철저한 생산관리로 인해 기능에 의심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3Layer 제품은 어떠한 필름을 사용하는지 이름만 가지고는 알 수 없으며 일부는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공정을 간소화해 만들어 그 성능에 의심이 가는 제품이 있다. 그 결과로 엉뚱하게도 이런 불량 제품들이 제대로 만들어진 3Layer 제품에 ‘딴지’를 거는 꼴이 되어버렸는데 이런 부분이 3Layer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기능이 떨어지는 3Layer제품을 착용해본 꾼들 입에서는 당연하게 ‘고어텍스가 최고다’라는 말을 하게 되고 제대로 된 3Layer제품을 입을 꾼들은 ‘별반 차이 없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활동성 면에서 따진다면 일반 3Layer나 고어텍스가 비슷하다다. 이는 앞서 말했던 필름을 어떤 형태의 것을 쓰는가에 따라 결정되어진다. 고어텍스는 자체 개발한 스판식 필름을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고가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 외의 제품들은 필름 자체에 신축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활동 중에 옷이 관절 부위에 걸리는 느낌이 든다. 흔히 갯바위를 오르내리다 낚시복 무릎이나 어깨 등이 몸에 걸려 자연스레 늘어나지 않는 경우를 경험하는데 이런 옷은 필름 자체의 신축성이 없어서이다. 고어텍스도 초고가의 제품을 제외하면 신축성이 없는 낚시복이 많다. 3Layer의 경우가격대가 높은 낚시복은 신축성이 있는 필름을 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외부원단, 필름, 안감으로 이루어진 3중 구조의 낚시복은 마지막 안감이 고어텍스든 3Layer든 옷의 착용감을 위해 망사로 제작된 제품이 대부분인데 이 망사 또한 신축성을 떨어뜨리므로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그러므로 활동성을 겸비한 낚시복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고어텍스를 구입하든 3Layer를 구입하든 고가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나머지 일반 적인 제품은 신축성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런 결과 등산복이나 스노보드복의 경우 활동성이 강조된 제품들은 차라리 고어텍스 같은 필름막이 든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스노보드나 등산은 우천시 즐기는 경우가 드물어 100% 방수를 지향하지 않는다. 단지 외부원단만을 초고밀도 소재를 사용해 99% 방수효과를 내고 활동성에 더 중점을 둔다. 또한 많은 땀을 흘린 경우 설령 고어텍스라 해도 그 많은 땀을 외부로 배출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겨드랑이와 허벅지, 무릎 아래로 지퍼가 달려있거나 통풍구가 따로 뚫려져 있어 내부 열을 밖으로 급배출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는 실제 고어텍스나 3Layer의 특수기능을 반증하는 사실로 땀이 많이 나면 결국에는 소용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낚시의 경우 파도나 바람, 급작스런 우천을 많이 경험하기 때문에 낚시복은 100% 방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다른 레저에 비해 활동성이 강조되지 않으므로 원단에 기능성 필름을 선택하는 게 유용하다.
그렇다면 2Layer제품은 어디쯤 속할 지 궁금할 것이다. 이 제품은 쉽게 말해 착용감을 고려하지 않고 안감(망사)을 대지 않은 옷이라 생각하면 된다. 외형 원단과 필름만을 가공해 2중으로 처리한 2Layer 낚시복은 완전히 기능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이것도 원단이 고어텍스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현재는 착용감의 문제로 거의가 3Layer 제품을 선호한다.
2Layer의 경우 겨울철 내피를 착용한 뒤 입게 되므로 가격 면에서 더 실용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원단에 함께 가공되는 필름 자체가 보온기능을 가지는 소재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방수와 방풍, 탈습 기능만을 고려한 2Layer도 충분히 실용적이다. 하지만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봄과 가을철에는 몸 안에 얇은 옷을 입고 낚시복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착용감을 고려한 3Layer제품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외국제품의 경우 2Layer 제품이지만 상당히 고기능성을 유지하고 가격이 비싼 제품들이 많다. 특히 스판 소재의 필름을 사용해 활동성을 고려한 2Layer 제품은 일반 3Layer 제품보다 더 비싸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고어텍스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기능성 의류의 인기가 높다. 고어텍스가 아웃도어 웨어로 각광받는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고어라면 만능‘이라는 괜한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펴져있어 행여 고가의 제품을 구입한 후 후회를 하는 구매자가 생길지도 몰라 염려스럽다. 심리학의 용어 중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단어가 있다. 다른 말로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하는데 기대심리가 결과에 크게 작용한다는 실험으로 그 효과가 검증된 사실이다. 실제 ’고어텍스는 무조건 따뜻하다‘라는 기대심리가 고어텍스는 더 따뜻하게 하는 반면, 그 기대가 제대로 된 3Layer 제품의 기능을 죽이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쯤 생각해 볼 문제다. 전문가의 말을 빌면 제대로 된 3Layer 제품만을 구매한다면 고어텍스 부러울 것 없다고 한다. 특히 70~80만원대의 고가 낚시복 한 벌보다 20만원대 낚시복을 봄・가을용과 겨울용으로 구분해서 두 벌을 구매해 입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낚시복의 선택은 어차피 소비자의 몫이지만 좀더 낚시 현실에 맞는 소비를 위해 원단 자체만으로 기능에 관한 오해를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낚시꾼의 필수 아이템 ‘구명조끼’
‘평생 낚시를 하면서 10벌의 구명조끼를 산다 하더라도 마지막 한 번 바다에 빠졌을 때 그 구명조끼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도 할 수 없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구명조끼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한 말이다. 최근 들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낚시꾼은 낚싯배에서 승선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깊게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반면에 구명조끼에 대한 편견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구명조끼가 생명을 구해 준다는 착각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구명조끼는 이름 자체가 잘못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는데 그 이유는 구명조끼는 물에 뜨는 것 외에는 아무런 구명역할을 못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명칭으로는 ‘구명보조복’ 혹은 ‘구명보조동의’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한다. 구명조끼는 사실 사고 시 물에 떠있는 기능만을 도와주며 그 사이에 구조대원이나 주위의 도움을 받을 동안의 시간적 여유를 벌어 주는 것이다.
낚시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부력재의 종류와 성능 및 관리일 것이다. 구명조끼는 일단 물에 떠야 하기 때문이다. 부력재의 종류로는 토이론이라 불리는 부력을 가진 소재와, NBR이라는 합성고무 소재, 그리고 EVA라는 발포 수지가 대표적이다. 먼저 토이론은 스펀지와 비슷한 소재로 부력은 강하지만 내구성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저가의 구명동의에만 쓰이고 고가장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NBR소재는 중간 가격대의 구명조끼에 많이 쓰인다. 내구성과 부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무게와 활동성에 제약을 받아 최근에는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EVA소재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활동성 또한 강조되어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꾼이 찾는다. 제조사마다 여러 합성수지들을 가공해 자체 부력재를 개발한 회사들도 있으므로 앞의 소재만이 전부가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물에 뜨는 것이 중요한 만큼 부력재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력재는 그 자체의 부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부력재의 지속성이 더욱 중요하다. 실제 바닷물의 비중은 1.0에서 많게는 1.3~4에 달하는 지역이 있다. 그에 비해 사람의 비중은 숨을 들이 쉬면 평균 0.97, 반대로 내쉬면 1.03에 달하는데 가만히 숨만 들이 쉬고 있어도 바닷물에 뜬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무게가 150kg이 나가더라도 전체 비중으로 계산하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구명조끼의 실제 부력이 150kg을 지탱하는 수준이 아니어도 된다. 단지 바닷물 속에서 7.5~8.5kg을 24시간 정도 띄울 수 있는 지속성을 가지면 충분한데 이는 구명조끼의 안쪽에 의무표기가 된 상태다. 보통 8Kg/24Hr이란 식으로 표기되어 8kg을 24시간 동안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작 24시간의 지속성도 큰 의미가 없다. 새벽녘이나 겨울 바다의 경우 1~2시간 이내면 체온이 하락해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그 안에 구조가 되든지 아니면 다른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야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 그 이상은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버린다.
구명조끼의 부력이 너무 크다면 물속에서 구명조끼를 제대로 가누지 못해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몸은 가라앉는데 구명조끼만 떠올라 목을 조일 경우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구명조끼는 위로 혹은 배 부분이 뜰 수 있게 설계된 것이라야 하고 그 반대로 등 쪽이 뜬다면 얼굴이 물속으로 잠기게 되어 위험하다.
구명조끼의 수명은 적당히 2년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대개의 낚시꾼이 구명조끼를 입고 갯바위에 눕거나 낚시가 끝난 후 차 트렁크에 쑤셔 넣어 부력재가 망가질 것을 계산한 기간이다. 하지만 구명조끼를 잘 관리하면 더 오래 입을 수도 있다. 낚시 후 구명조끼는 옷걸이에 걸어 놓고 보관하든지 해서 무거운 물건에 깔아 놓아 부력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사실 구명조끼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다 부가 기능일 뿐이다. 부력재의 손상 유무가 구명조끼의 생명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할 것. 그리고 구명조끼에 붙어 있는 반사판 등이 잘 유지되게 해야 한다. 반사판은 야간이나 새벽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호각이나 외침은 파도소리나 엔진소리에 묻힌다)일 정도로 중요하므로 절대 떨어지지 않게 잘 관리한다. 일부 낚시꾼은 이런 반사판들이 구명조끼의 멋을 내기 위한 디자인 정도로 착각하는데 명확한 기능이 있는 부분이니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캡션
1. 원단의 내부 구조. 3Layer의 원단 구조로 이론상 ‘고어텍스’도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방수, 발수, 투습, 방풍으로 방수와 방풍이 낚시복에는 가장 중요하고 투습 기능에는 두 종류의 원단 모두 한계가 있다.
2. 고어텍스, 3Layer 모두 사용하는 심실링(Seam Sealing)테이프. 심실링기법으로 옷을 제조한다는 것은 안감에 생긴 봉제선을 모두 심실링테이프로 열처리해 완벽한 방수, 방풍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능성 의류에는 거의가 심실링 기법을 사용하는데 옷을 선택할 때는 심실링 처리가 얼마나 완벽한가를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제작 단가도 심실링 과정의 열처리와 심실링테이프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상승하는데 바람이 새 들어 온다던지 물기가 봉제선을 타고 들어온다는 것은 이 심실링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3. 심실링 처리가 제대로 된 제품은 안감과 테이프의 색상이 비슷하고 깨끗하게 붙어있어야 한다. 심실링테이프을 열처리해 붙이는 과정 중 테이프가 안쪽으로 심하게 녹아들어갔다든가 접착력이 떨어지는 것은 옷 외부의 하자가 없더라도 불량이다. 옷의 마크를 봉제로 부착한 곳에도 심실링테이프을 발라 방수하는 게 원칙이다. 간혹 이 심실링작업 자체가 없다거나 숨겨져 있는 제품의 낚시복이 의심될 정도로 가격이 싸다든지 하면 의심해볼 소지가 있다. 흔히 옷의 절개가 많이 이루어 진 옷이 비싸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절개가 많을수록 심실링 작업이 많기 때문이다. 낚시복은 되도록 물리적 세탁을 피하고 삼푸 등 피부에 직접 닫는 약한 세정제를 풀어 살짝 행궈 말리기만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낚시 후 염분이 묻은 곳을 샤워기 같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 염분은 쇠도 삭게 만들므로 고어텍스든 3layer든 구분 없이 잘 씻어내 주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4. 봄・가을철 낚시복을 겨울에도 그대로 입는 낚시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겨울은 말 그대로 정말 춥기 때문에 겨울 전용 낚시복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구명조끼의 부력재는 다양한 형태로 개발 되어 있다. 착용 시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것이 좋으며 반면에 부력과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
물
바람
땀
원단의 대부 구조. 3Layer의 원단 구조로 이론상 ‘고어텍스’도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방수, 발수, 투습, 방풍으로 방수와 방풍이 낚시복에는 가장 중요하고 투습 기능에는 두 종류의 원단 모두 한계가 있다.
고어텍스, 3Layer 모두 사용하는 심실링(Seam Sealing)테이프. 심실링기법으로 옷을 제조한다는 것은 안감에 생긴 봉재선을 모두 심실링테이프로 열처리해 완벽한 방수, 방풍을 구현하는 것이다. 기능성 의류에는 거의가 심실링 기법을 사용하는데 옷을 선택할 때는 심실링 처리가 얼마나 완벽한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제작 단가도 심실링 과정의 열처리와 심실링테이프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상승하는데 바람이 새 들어온다든지 물기가 봉재선을 타고 들어온다는 것은 이 심실링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심실링 처리가 제대로 된 제품은 안감과 테이프의 색상이 비슷하고 깨끗하게 붙어있어야 한다. 심실링 테이프를 열처리해 붙이는 과정 중 테이프가 안쪽으로 심하게 녹아들어갔다든가 접착력이 떨어지는 것은 옷 외부의 하자가 없더라도 불량이다. 옷의 마크를 봉재로 부착한 곳에도 심실링 테이프를 발라 방수하는 것이 우너칙이다. 간혹 이 심실링 작업 자체가 없다거나 숨겨져 있는 제품의 낚시복이 의심될 정도로 가격이 싸다든지 하면 의심해 볼 소지가 있다. 흔히 옷의 절개가 많이 이루어 진 옷이 비싸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절개가 많을수록 심실링 작업이 많기 때문이다. 낚시복은 되도록 물리적 세탁을 피하고 샴푸 등 피부에 직접 닫는 약한 세정제를 풀어 살짝 행궈 말리기만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낚시 후 염분이 묻은 곳을 샤워기 같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 염분은 쇠도 삭게 만들므로 고어텍스든 3Layer든 구분 없이 잘 씻어내 주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봄, 가을철 낚시복을 겨울에도 그대로 입는 낚시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겨울은 말 그대로 정말 춥기 때문에 겨울 전용 낚시복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명조끼의 부력재는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있다. 착용 시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것이 좋으며 부력과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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