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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 성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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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연주가 성의신 하면 국악계에서 최고라는 말을 붙여도 국악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연주자임에 틀림없지만, 일반대중에게는 아직은 낯설은 이름이다.
전통만을 고집하는 국악계에서 대중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음악을 꿈꿔왔던 그녀는 국악인생 30년 만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 이미 국악계에서 특히 해금연주자 중 그녀의 제자이기도한 김애라, 강은일 과 후배인 정수년 등의 연주자들이 먼저 앨범을 발표 하였지만, 그들과 차별화 되는 것은 국악의 전통과 대중성(?)의 적당한 믹스가 아닌 한국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월드뮤직을 지향하면서도, 연주자의 과도한 감정노출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오랜세월 동안 쌓인 감각을 바탕으로 절제된 감성연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면서 해금으로 연주되는 애절한 멜로디가 크로스오버 음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해금연주가 성의신의 월드 뮤지션으로 첫걸음이며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래 "사랑이 저만치 가네(김종찬), 바람의 노래 (조용필) 등 다수를 작곡하고, 과거 사랑과 평화 멤버로 활동했고, 현재 대학 겸임교수이며, 전인권 밴드 멤버로 활동중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정욱을 만나서 였다.
이번 앨범의 전체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은 김정욱은 < "우리 것은 좋은 것은 좋은 것이여!">라고 하셨던 故 박동진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이번작업은 이러한 뜻에서 작곡되어지고 연주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적인 감수성을 지닌 뉴에이지 음악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세계의 어느 나라 사람에게도 자신 있게 들려 줄 수 있는 우리들의 음악을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해금연주자인 성의신 씨는 대단히 훌륭한 연주가이며 , 그녀는 전통적인 한국음악의 연주에 정통해 있고, 세계 음악의 현대적인 조류에도 높은 조예가 있어서 그녀의 놀라운 재능에 힘입어 이번작업을 훌륭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말했다.
대학에서 교육자로서, 또한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해금연주가로서 성의신의 꿈은, 뒤에 오는 사람들이 자신을 딛고, 자신 위에서 해금의 역사를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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