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호주 해외태권도사범인턴십을 다녀와서...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
신현범(겨루기선수단 1학년)
나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태권도경호과 한권상 학과장님의 추천을 받아 2개월간에 호주로 해외태권도사범인턴십을 나가게 되었다. 태권도를 하면서 해외로 한번쯤은 꼭 나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6월4일날 인천 공항을 출발해서 홍콩을 경유 호주 퍼스에 도착했다. 밤늦게 도착했는데 현지인 분들이 마중을 나와 주셨다.
공항에서 앞으로 같이 생활할 팀을 정해주셨다. 나는 문성원과
같은 팀이 되어서 두달 동안 생활했다.
그날 밤은 jason yoo 라는 한국에서 살다가 이민을 오신 분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다음날 문성원과 나는 퍼스에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번버리라는
시골마을로 가게 되었다. 낯선 땅에 와서 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국의 대표 무술인 태권도라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는 만큼 나도 모르게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 거 같다.
번버리에 도착을해서 짐을 풀었다. 다행히 한국분이 계셔서
언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밥도 매일 한식을 차려주셨다.
위 사진은 번버리에 도착을해서 집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음날 드디어 체육관으로 운동을 가르치러 갔다.
처음 몇 일간은 관장님께서 지도하시는걸 보고 배우면서
옆에서 아이들 동작을 잡아주고 품새를 가르치는 등,
보조사범 역할을 했다.
일단 운동시간은 50분~1시간 정도가 되었고 간단하게 몸을 풀고
샌드백차기,품새,기본동작,겨루기,호신술등을 1시간동안 짧게
많은 것을 배우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 건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품새를 가르치면 잘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앞에서 시범을 보이면서 따라하라고
시키면 잘 따라했다. 그런데 혼자 시키게 되면 두세 동작 하다가
아예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의사소통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호주로 가기 전에 학교의 배려로 해외태권도사범 교육을 받고 틈틈이 공부했던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품새나 발차기를 가르칠 때에는 반복되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체육관에 관원은 50명 정도 되는 것 같았고 회비는 한시간에 10달러였다. 한국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은 한달마다 회비를 내는데 호주는 한시간 마다 회비를 내는 것이 였다.
몇일 후에 우리는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작은 규모의 대회였지만 아시아의 여러 개국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나는 호주 현지의 태권도장 배려로 겨루기 –63kg 급에 참가하여 3위를 하는 영광을 었었다.
확실히 한국에 비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각 나라의 대표팀이 아닌 태권도장에서
배우는 선수들인데도 실력이 매우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시합이 끝나고 다른 팀들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요청을 했다.
번버리에서 한달 반 정도의 생활을 마치고 짐을 싸서 퍼스로
가게 되었다. 퍼스의 체육관은 규모가 굉장히 큰 곳이 였다.
오도관이라는 브랜드로 체육관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체육관이 5개나 된다고 들었다.
일단 번버리 와의 운영방식에 다른 점이 있다면 퍼스는 체계가
잡혀있다는 것이 였다. 번버리는 운동시간에 아이들이 떠들면
그냥 떠들게 놔둔다. 반면 퍼스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고
운동시간에는 운동만하는 내 생각에는 이러한 것들이 체육관을
잘 운영하고 번창할 수 있는 이유인거 같다.
한국은 체육관이 운동을 배우러 오는 곳이 아닌 그냥 놀이방 같다.
관장님이나 사범을 공경하는 그런 마음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호주는 관장이나 사범이 멀리서 보이면 뛰어가서 머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할줄 알고 진심으로 공경 할 줄 아는 것 같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해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그전에는 솔직히 태권도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호주에 다녀오게 되면서 꼭 태권도로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그 목표를 이루기위해서는 아직 부족한게 너무 많은 것 같아 앞으로는 한권상 교수님의 말씀대로 영어, 기본기, 품새 등을 다양하게 가다듬고 연습하며 엄청난 노력을 해야겠다는 야망이 생겼다. 이번 계기로 태권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한국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자긍심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고생과 배려을 아끼지 않으신 한권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다시 이런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워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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