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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시간도 돈도 그냥 흘러다녔어 /철암역 답사 후기
초우 추천 1 조회 227 24.02.04 10:4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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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04 13:48

    첫댓글 쇠바위마을은 적적했지요.
    10일장 좌판에는 지역농산물도 있고 외지물품도 있는데 흥정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지요 .

    철암탄광역사촌 전시관 벽에 걸린 흑백사진만 과거의 기억을 회상시켜줍니다.
    제발로 찾아온 해설사는 열성으로 해설하는데 듣는 사람의 표정은 무덤덤합니다.

    사진 중에는 막사같은 탄광촌 주택이 있는데 왠지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에 절에서 강수연을 범한 남자와 같이 절을 떠난 강수연이 잠시나마 행복을 누리던 탄광촌의 하꼬방 같았습니다.
    퇴근하던 남편을 웃으며 기다리던 강수연의 삶은 남편을 갱도 매몰사고로 잃고 속세의 또 다른 슬픔으로 옮겨가지요.

    또 한 장의 사진은 부족한 거주구역을 확보하느라 개천 위에 기둥을 받쳐 지은 까치발집이었지요.

    10일장의 할아버지나 해설사의 설명이나 다 듣기좋게 각색되는 면도 있겠지요.
    영화도 좋은 각색을 거쳐 스토리가 완성되는 게 아닐까요?

    올해 탄광이 멈추더라도 철암역을 지나는 열차는 전기기관차로 바뀌어 있듯 새 세대의 발길은 이어져 탄광의 역사를 더듬는 현장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24.02.04 13:49

    까치발집

  • 24.02.05 16:38

    소설을 읽듯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저도 그날장터에서 붕어빵도 얻어먹고 달래사와서 지금껏 곱창김에 얹어서 맛있게먹구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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