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봉...
이순신 장군께서 일본 왜구와 싸우시면서 그들을 속이기위해
이 바위에 천을 덮어 군량미가 많이 쌓인것처럼 보이기만들었다는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노적봉과 대학루 사이 바로 밑 목포 시내가 바로 일본침략때 일본 조계지였다고합니다.
일본관공서,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이 바로 이 장소에 있었구요. 일본 소학교나 대 저택까지...
목포에서 소금과 면화,쌀을 많이 수탈해갔고, 오죽하면 동양척식회사가 부산보다도 더 컸다고하네요.
노래에 나오는 이난영씨도 이 조계지에서 목화공장 직공생활을 했고 어머니는 일본인 식모살이를 했었다고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일본인이 틀어놓은 유성기 음악을 듣고 따라부르다 일본인 주인눈에 띄어 극장 막간가수로 노래를 불렀다고..
유달산에 오르자마자 들려오는 목포의 눈물이 참 서럽고, 슬프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개항 100년을 넘긴 목포...하지만 수탈과 한이 서려있는 노래....어쩌면 일제시대 우리 한....그리고 6-70년대를 거치면서
호남인들이 가졌을 모욕와 한이 서려있기에 더 애창되고 지금도 이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학루에서 '문화해설사 박영안 선생님' 설명을 듣고 목포를 다시보게되었습니다.
대학루에 서서 바라보는 목포와 바로 앞 바다.... 항구.... 이 모든것에 진한 슬픔이 서려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짠해지는 이 마음...흐흐..
노래 가사에 중에 2절에서 첫소절 '삼백년 원한품은' 이 대목을 처음에는 ' 원앙' 이라고했다네요.
노골적으로 원한이란 말을 할수 없어서.... 유달산에는 유독 개나리가 많이 심어져있습니다.
박영안 선생말로는 일본인을 욕하려고 심었다네요.....개같은 나리...개같은 나리.....하면서요...흐흐..
다른건 다 접고 유달산을 올라 목포와 유달산이 갖는 한과 눈물을 조금이나마 느꼈다는게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상곤, 권희랑 유달산을 내려와 갓바위를 보고, 광주와서 술한잔..
그리고 윤종하 교수님만나 뵙고 또 술한잔....그리고 끝으로 기복,기연,기용성을 등등과
맥주 한잔과 수다로 하루를 찐~하게 보냈습니다..
지금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 가느다랗고, 유약한 여인같은 목포의 눈물을 듣고 부를때마다
더 슬퍼질것같은 느낌이듭니다....후후..... 항상 즐거운날 되시길....
그리고 유달산은 꽃피는 봄에 가면 더 좋을것 같더군요.
시간되시면 봄에 한번 가시게요....^^
첫댓글 문화관광해설은 모든 관광객들에게 찐한 감동을 주는것 같네요.,,,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권용필계장님께서 세세히 살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포해설사로서 뿌듯해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