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eamNetwork 회원 여러분. 오늘도 오늘의 Dreamer를 소개해고자 합니다.
아마 생소하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Prain 이라는 홍보대행사입니다.
최근에 박지성 선수 홍보와 JYJ(옛 동방신기 멤버 3인의 그룹) 선수의 홍보를 맡게 되어 아시는 분이 있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R로는 국내에서 매우 유명한 Prain이라는 그룹의 여준영 대표의 블로그입니다. 상당히 유용한 글들도 많고, Dream에 대한 철학이 묻어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http://prain.com/hunt/bbs/zboard.php?id=counsel&page=6&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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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잘생기고 연기 잘하고 예쁜
연극, 뮤지컬 배우를 볼때마다
왜 저들은 배고픈 언더 그라운드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연극이 좋아서 일까
아니면 아직 대중적인 다른 미디어 -이를테면 TV CF 영화- 로 진출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꾹 참고 머무는 사람들일까.
아마 두 부류 다 있을것이다.
동시에 연극판에서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져
대 스타가 된 송강호, 황정민, 설경구 뭐 그런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내 그들을 모르긴 해도 이거 하나 분명 할거다.
지금 대스타가 된 사람들은
애초에 연극을 TV 영화 출연의 길목 쯤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거다. 그렇게 불손하지 않았을 것이다
연극을
나중에 스타가 되기 위해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통과의례로 생각하지 않았을거다
"누가 나좀 빨리 픽업해줬으면.." 하는 요행을 바라며 하루하루 조바심 내지 않았을거다
뭐 돈, 명예 이런거 싫을리는 없었겠지만
연극을 할때는 연극이 좋고 연기가 목적이고 당장 코앞 관객에게 박수 받을때 행복하고
새작품 받아들면 오로지 그것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연히 더 큰 기회를 만났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래서 스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 중에 돈벌고 나서 다시 연극판 가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다
궁극의 종착역이 스타가 아니라 연기라서 가능한 일이다.
부와 명예는 목적이 아니라 따라오는 부산물이었을 것이다.
만일 지금 연극판에 있는 사람들 중에
십년뒤에 제2의 송강호 황정민 이런 사람들이 나온다면
그들도 저들과 비슷한 진심있는 부류들일 것이다
정작
연극판에서 캐스팅 된 사람 많다하니 우선 연극판에 들어가서 기회를 노려보리라...
하고 연극판에 투신한 사람들 중에서 스타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연극판 밖의 황정민이 되고자 연극판 안으로 뛰어든 자는
황정민이 되지 못할것이다.
그 바닥 출신 스타의 경쟁력은 연기력인데
욕심은 연기력을 키워주는 팩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말단 샐러리맨들은 다 개고생 하고 X뺑이 치며 일하는데
그 들중에는
"내 빨리 이 시기를 극복하고 임원이 되서 편해지고 만다
빨리 배워서 몸값 올려 이직해 버리고 만다.
서른되면 나가서 차려 버릴테다"
하는 조바심 가득한 야심을 가진 부류가 있고
연극이 좋아 연기가 좋아 힘들지만 몰입하는 부류가 있다
나는 전자를 "속에 여우가 들어있는 곰" 이라 부르고
후자를 "속에 곰을 품고 사는 여우" 라고 표현하곤 한다
그들중 사장이 되고 임원이 되고 연봉이 오르고 부자가 되는 사람은
후자일 거라고 믿고 있다
내가
겉으로 보면 똑같이 최선을 다하고 일을 열심히 하고 성실한 직원들을 보며
저놈은 될놈, 저놈은 성실하지만 안될놈
두 부류로 나눠 판단하는 이유다.
그러고보니
하고자 하고 되고 싶어 열망하는 사람은 안되고
별 뜻없는 사람은 되고 마는
이 구조를 보면
꿈꾸는자 그 꿈 이루어지지 않고
꿈에 초월한 자 그 꿈 언젠가 이루어지는
이 이상한 구조를 보면
신도 취미 한 번 참 고약하시다
하지만 난 신의 그 방식이 맘에 든다.
사심 가득한 자들 보다
묵묵히 연기를 위해 연기한 자들에게 부와 명예가 돌아가는 시스템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사 평가자들은 그런 합리적인 신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
"왜 나는 이 끔찍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하면서 어쩔수 없이 연기하는 연극배우는
무대를 모욕한는 것이다.
연기를 일로 연극배우를 회사원으로 무대를 회사로
바꿔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양보다
일하는 이유가 건전한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ㅋㅋ 덕분에 dreamer를 한명더 알게되었습니다.ㅋㅋ 이 분의 블로그도 종종 들리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꿈에 초월한 자 그 꿈 언젠가 이루어지는 ' 대목이 좋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