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테마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커뮤니티 형성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부천둘레길은 아름다운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부천둘레길 2코스는 소사역을 출발하여 서울신학대학교 교정을 통과하면서 성주산으로 오르는 산림욕길이 시작된다. 성주산은 예전 와우산이라고 부르던 산이다. 부천시 남단에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부천의 주산으로 부천시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시흥시 대야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200m의 성주산의 형세는 도시화가 되기 이전 1960년대까지만 하여도 벌막쪽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소가 앉아있는 형세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시작부터 서울신학대학교 정문에는 코로나19로 외부인 금지라는 안내판이 길을 막아선다. 다행하게도 새로운 부천문화둘레길이 서울신학대학교 정문에서 호현로 489번 길을 따라 이어간다. 정지용 향수길이라는 주제로 이어가는 부천문화길은 성주산 둥지 유아숲을 만나면서 2코스 산림욕길 이정목이 마중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