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박씨 도사공파 종중 회원님들께
납골당 건립을 위하여 건축대금 마련을 위한 선산 매각이 종결되었습니다.
총 1,500평 매각에 대금은 3억 5백만 원입니다.
최초 종중에서 매각하려했던 땅은 측량한 결과 약 1,200평이나 구매자가
공장건축에 있어서 건폐율과 허가 문제가 있다고 300평의 땅을 더 요구
하였습니다. 이에 임원진은 수 차 회의를 거쳐 구매자와 협의를 한 후
애초 계획보다 300평이 늘어난 1,500평을 매각하였습니다. 따라서 매각대금도
약 2억 2천만 원에서 8천만 원이 증액된 3억 5백만 원입니다.
애초 접근로가 없는 맹지였던 까닭에 15만 원을 호가 하였으나 우리 종중님들의
노력으로 평당 19만 원씩에 1,200평을 가계약 하였었습니다.
늘어난 땅 300평도 대부분이 맹지이나 일부 도로에 접하는 부분이 있어
평당 27만원에 매각한 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을 받지 않고 도로로
편입해 주어야 할 100여 평을 늘어난 땅 300평에 합산 시켰기 때문에 증평된
300평은 평당 33만원에 매각한 결과가 되었다고 말씀 드립니다.
위 선산 매각에 있어서 박 찬억 박 찬성 부회장 그리고 박훈원 총무의 노고가
많았습니다. 종중 직책은 종중인으로 종중 일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종중을 대표하여 종중회장으로 위 회원님들의 노고에 새삼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납골당 건립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납골당 건립에 앞서 저는 종중묘원을 다시 한 번 생각하려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현재의 우리 종중 묘원은 대한민국 전 문중이
희망하는 꿈꾸던 선산의 종중 묘가 아닌가 합니다. 법이 허락한 600평을
묘지로 (지금은 법이 바뀌어 종중 묘원도 300평 이하로 알고 있습니다) 허가
받아 친환경적 자연적으로 진실로 어디에도 내놓아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자랑을 한다 해도 결코 모자람이 없는 매우 잘 꾸며진 종중묘원이라 하겠습니다.
앞으로 백년 이백년 후에 문화유산으로 길이 빛날 종중묘원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런 종중묘원을 현재에 만들었음에 또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밀양 박씨 도사공파 종중은 저와 함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납골당 건립 문제도 종중묘원에 걸맞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납골당이 종중묘원 부지 안에 그것도 전면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오늘 내일 언제 건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납골당의
목적을 이해하고 납골당을 사용할 2백년 3백년 후의 수백의 수천의 후손을
생각하여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종중묘원도 결코
자신들을 위하여 만들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조님들이 배를 골으며
쌀 한 톨 두 톨 모아 오늘의 선산을 우리들에게 남기셨고 우리들은 뜻을 이어
자랑스러운 종중묘원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두는 우리 종중 우리 후손들이 보다
더 잘살고 보다 더 훌륭한 삶을 영위하라는 염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미 납골당 건립을 위한 자금도 충분히 마련된 상태에서 무턱대고 빨리 지을
것이 아니라 종중의 중지를 모아 보다 나은 납골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저는 다른 생각도 합니다. 아예 납골당을 만들 것이 아니라
장묘문화를 우리 종중이 선도하여 새로운 장묘문화를 이참에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떠한가 하는 점입니다. 현재의 종중묘원을 그대로 살려 천 년 만 년 가게끔
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묘의 일기 당 가로 세로 안치수는 140cmx170cm입니다.
저의 가족을 실레로 들어 방안을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죽으면 화장을 하여
납골함으로 봉안하여 저의 묘에 묻고 아내 또한 화장하여 납골함으로 봉안하여
저의 곁에 묻습니다. 저의 아들들도 죽으면 화장하여 같은 방법으로 저의 묘에
묻습니다. 현재의 납골당 1 기당 면적이면 저의 묘 하나에 10양위는 충분합니다.
즉 1기의 묘에 화장하여 납골함으로 봉안하여 매장하는 새로운 납골묘제로
운영한다면 산술적으로 현 91기의 종중 묘원이면 910 기를 안치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추석에 저는 사촌형님이신 박기영님과 이런 방식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상의도 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이런 발상을 하게 된 배경에는 이미 잘 만들어진
종중묘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국의 어느 문중 앞에 내놓아도
결코 손색이 없을 자랑스러운 종중묘원을 저는 한 단계 높여 영위 매장이 아닌
화장하여 납골함으로 봉안하는 납골묘 형식으로 우리 종중만의 장묘 문화를
이어 간다면 진실로 후손들에게 영광을 안겨주는 조상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모두는 종중님들의 뜻과 일치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아무쪼록 납골당 건립에 대하여 종중님들의 훌륭하신 중지를 모아 종중묘원
못지않은 종중묘원에 걸 맞는 납골당 건립에 만전을 기 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시제 때는 모두 참석하시어 훌륭한 고견을 전하여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개인 의견도 깊이 있게 생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차가워졌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고 하시는 일의 번창과 가내 평안을 기원합니다.
2009년 10월 20일
밀양 박씨 도사공파 종중회장 용섭 경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