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그랜드캐년은 육지 위의 붉은 바다 같았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메마른 땅 위를 붉게 물들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랜드캐년이라고 말하고 찾아가는 곳이 사우스림(South Rim)입니다.
방문자 센타가 있고 경비행기를 위한 공항과 각종 숙박시설들이 몰려 있습니다.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지만 대부분의 지형이 평탄하기 때문에 주요 포인트를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편리하게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잴 많이 찾은 뷰포인트랍니다.
그랜드캐년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1919년 루즈벨트 대통령때인데, 이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에 빠진 대통령이 여러번 방문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가이드님의 말씀입니다.
새벽 일찍 기상해서 겨우 콩나물국에 밥한그릇 말아 먹고 달려 달려 도착한......미쿡 애리조나주 사우스림 지역 [마더포인]트에서 바라본 거~대~한 [그랜드캐년]의 모습입니다.
바라보는 순간 입이 쫘악~벌어집니다.
협곡의 높이가 16km-폭이~24km-길이가 446km라고 하는데...한국으로 치면 서울과 부산의 고속도로 길이보다 더 멀다고 하네요.사진으로 봐선 아니 실제로 봐도 감이 전혀 안옵니다.
계속 우와~이 감탄사 밖엔...쏟아낼 게 없습니다.ㅋ
드문드문 붉은 바위 위에 푸른빛의 풀들도 자라고 있구요....
제법 큰 나무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살짝 자리를 옮겨서 보는 새로운 모습입니다.
자 드뎌..이번 미서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여행자 보험금 딸랑 1억 가입하고 선택한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탑승하러 들어가는 길입니다.
요금은 무려 150불...45분 정도 하늘을 날며 위에서 바라보는 G캐년을 감상하시게 되시것습니다.
그랜드캐년의 협곡을 만든 주범이기도 한 초록빛의 콜로라도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습니다.
가이드님의 캐년 역사에 대한 말씀을 간략하게 옮기자면...
2억 5천년전 지구의 조산운동으로 바다 밑의 지역이었던 현재 콜로라도고원지대가 지층이 융기되면서 올라온 지역이랍니다.
그랜드캐년을 관통하는 대협곡지대는 조산운동으로 갈라진 지층지대를 콜로라도강의 급류가 600만년 기간동안 만들어낸 자연의 역사입니다.
비행기 안이라는거 .....ㅋㅋ
아무 것도 살 것 같지 않은, 아니 살 수 없을 것 같은 저 곳에도 사람이 산댑니다.
소수의 인디언 부족들이...
그리고 포유류, 양서류, 조류, 파충류도 살고 있는데 국립공원에서도 이들 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랜드캐년은 협곡의 높이에 따라 기온이 다르고 강우량이 다르다고 합니다,
협곡 아래쪽은 건조한 아열대의 특성을 가지고 협곡 위의 고원지대는 추운 온대에 속하는 기후라네요.
좀 더 그랜드캐년을 섬세하게 관광하는 방법중엔...
넉넉한 시간과 강인한 체력이 받쳐준다면 하이킹(1일 이상 걸리는 하이킹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을 하거나,콜로라도강을 따라 래프팅을 즐길 수도 있고 노새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는데 노새를 탈 떄는 몇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해 한다네요.
붉은 빛과 푸른 빛이 함께 하는 풍경...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심상치 않은 하늘빛입니다.
그 보다 무서운 건 속을 알 수 없는 바람의 심술이구요...ㅠㅠ
기후 변화가 심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바람의 행로에 경비행기가 상하로 흔들리는 아찔함을 맛볼 수 있구요, 심한 멀미로 토도 할 수 있다는거...ㅠㅠ
19명의 목숨을 책임지고 계시는 두 분이십니다.
한국어 해설 채널도 있습니다.당근 헤드폰 끼고 들어야 되구요~
그 중에 저도 경비행기 안에서 짠뜩 쫄아 앉아 있는 중이구요...
뭔 정신으로 저렇게 촬영은 했는지, 아마두 제 정신이 아니었지 싶습니다.ㅋ
캠코드에 동영상 촬영당시....내 등에는 식은 땀이 줄줄...그러다 고개 푹 숙이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결국은 경비행기 상하 흔들림에 포기했지요.
서서히...
하나뿐인 제 목숨을 안전지대에 내려놓을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안도감에 이제는 푸른 협곡이 아름다워 보이는 여유도 살짝 느껴 봅니다.
거대하고 섬세한 대자연의 장관이 펼쳐진 그랜드캐년의 모습은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무한한 자연의 힘과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정말 욕심나는 관광상품이기도 하지요.ㅋ
나중에 다시 이 곳을 찾게 되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리라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첫댓글 정말 가보고 싶습니다. 동영상도 보고싶네요. 꼭 올려주삼!
꼭 올려 드리고 싶었는데...자꾸 에러가...ㅜㅜ
나는 동생가족들과 같이 가느라 비행기는 못 타봣는데... 비행기 안에서 보는 광경은 또 다른 맛이 있네요~~~ 덕분에 추억에 젖어 구경 잘했습니다~~ 다음 코스도 기대할께요!!!
담에 꼭 다시 가신다면 경비행기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멀미 때문에 아주 조금 괴롭지만...타고 나시면 정말 만족하실겁니다^^
입이 떡 벌어져 한동안 다물어지지 않네요. 서울과 부산의 고속도로 길이보다 길다구요?? 숙희언니덕분에 막연하게 사진으로만 만났던 그랜드캐년의 정보를 들으니 넘 좋아요^^ 아무리 멋진 사진일지라도 실제풍경의 1/10도 표현할 수 없을테지요?^^
띵똥!!!진짜 눈으로 봐야 맘으로 느껴지는 풍경일쎄.ㅋ
깨야 니머리로 그랜드캐넌의 숫자 외운다고 욕봤다. 맨날 마트에서 눈요기하다가 눈이 얼얼했겄다.ㅋㅋ작성자ㅡ너보다 애띤 너의 언니
그래..내보다 애려 보여서 조컷따.김여사!언제 댓글까지...ㅋ
우와~ 수키님 정말 부럽슴당...
이번 여행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