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카미노 이야기>27번글 참조
에스테야 알베르게 ~ 아예기(위)
여명의 이라체 수도원(아래)
포도밭과 개간이 덜 된 밭길을 따라가면(위1.2) 이구스키사(Iguzquuiza)의 순례자 병원 터 근처를
통과하고 있다는 안내판(위3) 앞을 지나게 된다.
내 스페인어로 정확히 파악하기는 역부족이지만 대략 이런 뜻이 아닐까.
<당신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산 베네디토의 레그라(Regla/Rule) Llll(53)장에서 명한 환대를 실천
하기 위해 1099년에 세운 이구스키사의 순례자 병원 터 근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수도원에 오는 이들을 후히 대접하시오.
모든 사람에게 잘 하며 특히 믿음의 형제들과 순례자들에게 더 잘 하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나그네 였을 때 당신들이 나를 잘 대접했다"고 말할 거요>
지금은 이구스키사는 물론 아스케타(Asqueta)와 몬테후라(Montejurra),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Villamayor de Monjardin) 등이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는 듯.
카미노는 넓은 농로와 포도밭 사이로 이어지고 산 정상은 몬하르딘과 유적.(아래)
몬하르딘 산자락에 두 개의 아치 지붕이 있는 샘(위)
무슬림 시대인 13c에 무어인이 만들었다는 샘이다.
물은 없고 뛰어났다는 예술 감각만 남아있는가.
예술성을 창고에 까지 발휘하나 싶어 감동먹으며 접근한 한국 늙은이.
카미노 최대의 수치(?)였다.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마을(아래)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에서 로스 아르코스까지는 12km가 넘는다.
그늘막 하나 없는 널따란 비포장 카미노는 밀 보리밭, 야산, 포도밭을 번갈아 가며 완만하게
오르내리거나 구불댄다.
순례자 병원 유적과 우물도 있다.
좀처럼 보기 드문 비닐 포장 밭도 있다.
개간하며 캐낸 돌들이 워낙 많아 창고도 돌로 지었다.
키큰 미국 중년남이 너른 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며 사양하는 나를 기어이 내 디카에
담아주기도 했다.(위)
로스 아르코스 마을 진입(아래1)
중앙광장(아래2)을 지나 포르탈 델 카스티야(Portal del Castilla/아래3.4)를 통과한다.
(아래5.6)은 로스 아르코스 산타 마리아 교회.
로그 아르코스 도서관(위1.2) 다음 골목에(아래1) 알베르게(아래2.3)
관리인(아래3)은 벨리에인인데 미구에 본국으로 귀환하는가
내게 벨기에 주소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