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은 혼자서 하는 일터가 아니다. 일만 잘 한다고 성과가 오르고, 나 혼자 잘났다고
해 봐야 외톨이가 된다. 사원 시절이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인간관계 폭이 넓어진다. '나 자신과의 관계,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상하 관계, 고객 관계,
투자가 관계, 공중 관계' 등에서 일곱 색깔의 무지개의 관계 농사를 잘 하여 나가야 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는 순간부터 자기책임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이제 부모로부터도 독립한
성인이 된다. 미국에선 자식이 대학에 들어가면 기숙사에 짐을 이사하고 그때부터 자립한다.
그날은 조촐하고 성대한 의식을 거행한다. 일종의 성인식이다. 그 후 ‘My Way’ 삶을 살게 된다.
우리나라는 부모 책임이 결혼 후까지 간다. 손자, 손녀 돌보는 애프터 서비스까지 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평생학습을 하여야 한다. 논리의 세계에서 비논리의 세계, 창조적
오답의 세상으로 나간다. “평온한 바다는 능숙한 뱃사공을 키우지 않는다”고 하는 영국 속담이
있다. 세상은 큰 배움터이다. 연구, 연마하는 배움의 습관을 더욱 몸에 붙여가야 구성원을
섬기는 리더가 된다. 배움은 늘 비워가는 겸허의 과정이다. 계영배(戒盈杯)가 되는 과정이다.
성공한 직장인을 보면 다기능공(多技能工), 멀티 플레이어이다. 당신이 상사라고 하였을 때,
한 가지 일만 잘 하는 사람을 택하겠는가? 아니면 기획, 회계, 마케팅 잘 하는 인재를 택하겠가?
글로벌 무한경쟁의 바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가 깨어졌기 때문에 타이타닉과 같은 기업
에도 어김없이 구조조정의 폭풍이 분다. 비용절감, 수익증대 양수겹장을 하는 인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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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품앗이 생활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직장생활하다가 육아를 위해 경력을 단절한다.
그러면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상호도움 커뮤니티를 바쁜 중에도 하여 나간다. 살림과 아낌과 나눔
(살. 아. 나.)의 공동체적 사회를 추구한다. 자연생태계 아끼는 에코맘 운동도 한다. 어디 여성들
만 그러겠나. 세상 경험 쌓다가 2막에 나온 남성들도 재능기부 프로보노 운동에도 동참한다.
삶은 1막으로 마감하지 않는다. 2막은 인맥존중에서 시작한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는
2막을 여유있고, 재미있고, 보람있게 보낸다. 1막의 직장생활부터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사귀어 나가다. 2막 밑천은 휴면 네트워크이다. 인연의 소중함은 겪어본 분들은
다 안다. 고객 평생가치를 중시하는 관계마케팅처럼 일시적 거래보다는 평생 관계가 중요하다.
내가 직장에 들어가 과장이 되었을 때 아버님께서 “아부와 아첨 차이 아느냐?”고 질문하시며,
아첨미덕의 가르침을 주시었다. 아부는 자신만을 위한 것이지만, 아첨은 상사의 상황과 심기를
헤아려서 직언을 슬기롭게 하거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상사는 고독한
등대지기와도 같다. 리더라는 자리는 외롭고도 어려운 자리다. 아침은 메인이 아닌 조미료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 관찰을 꾸준히 해야 한다, 어제의 한국은
오늘의 한국이 아니고, 어제의 국민은 오늘의 국민이 아니다. 지구촌 전체가 24시간, 365일
새로운 뉴스가 나온다. 지금은 인재전쟁, 자원전쟁, 환율전쟁의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이다.
작은 조짐이 충격을 주기 전에 변화를 남보다 먼저 관찰하고 변화를 선점해 나가야 한다.
'자기책임의 원칙, 평생학습의 원칙, 멀티 플레이어의 원칙, 상호도움의 원칙, 인맥존중의 원칙,
아첨미덕의 원칙, 변화관찰의 원칙' 등 이러한 일곱 색깔 무지개 원칙을 내가 모두 지켰더라면,
지금도 1막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편한 만큼 도움 주신 분 고마움을 몰랐을
것이다. 조직의 보호막이 있었던 1막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온돌방 속 같은 삶이었던 것이다.
푸른 초원을 떠나서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자와도 같은 2막에 와 보니, 만약 좀더 늦게 1막에서
나왔다면,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만 먹고 살다가 생존의 원초적 본능인 야성(野性)을 상실한
한라산 까마귀, 한강 갈매기와도 같은 삶을 아직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탄자니아의 '끝없는
초원' 세랭게티는 코끼리떼가 물과 풀을 찾아 순회하고, 여러 동물들이 발자취를 따라간다.
1990년대 초반 '북에는 족벌, 남에는 재벌... 이 양 벌을 잡는 벌은 무엇인가요?"를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왕벌, 말벌 이라고 하였다. 아니다 '천벌(天罰)'이다. 천벌은 없다. 다만 자신이
짓고 자신이 받을 뿐이다. 권력도 돈도 일정 수준까지는 좋지만, 7할, 7부 능선을 넘어면서부터
상실과 배신의 불안감이 엄습한다. 조직생활하는 분들이 이를 알면 리더 보필에 실패치 않으리.
* 첨부: 조직생활 경험담: 다하지 못한 로열티 - 리더십과 팔로워십
http://www.dorun.co.kr/
첫댓글 와! 우리 만파식적의 맑은 피리 소리가 온누리를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첨부파일을 열어보세요! <리더십과 팔로우십> 한마디로 대단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요! 하하하하! 이동하님! 멋쟁이! 최고입니다. 하하하하!
덕산님...
비행접시 띄우시니
더욱더 조심됩니다.
그러나 차가운 물 속에
퍼스트 펭귄되어 치고
나갑니다.
우보천리, 우산이공
가르침 새기며
족벌, 재벌, 양벌 잡는 천벌! 허나 천벌은 자신이 짓고 자신이 받는다, 제 마음이 내려 앉아 양식삼고 갑니다,
대기업에서 오너 회장님을 과장, 차장 무렵 보좌하다 보니, 창업가의 고독과 고뇌를 읽었습니다. 가업계승기업이 왜 생길 수 밖에 없는가?
이른바 전문경영인이 되어야 할 이들 중 일부가 2대의 전환기에 면종복배하며 암세포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제 법치주의가 자리잡아야 합니다. 법 앞에 평등이 경제 민주화의 바탕입니다. 오너와 진정한 전문경영자와 파트너십이 그 다음이죠.
신난다님..
화답에 고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꾸^벅^
첨부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오너와 전문경영자와의 파트너십을 그리워하는 경험담입니다.
아! 그렇군요! 내알자 덕화만발 <아! 한국전쟁>을 보시지요!
만파식적 소리가 너무 요란하지 않은가 조심스럽습니다.
이동하님이 그 기대에 부응하셔야 가부시끼망신 안 당할 것입니다. 하하하하!
세상에 나옴이 죄이온데 어찌 그 원죄를 모르고 살아들 가는것인지......배려와 용서로 더불어 사는세상이 오기를 기원 합니다...
아 그러셔야죠! 배려와 용서!
맑고 밝고 훈훈한 덕화만발의 세계를 열어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조건이지요!
고맙습니다. 우리 함께 그런 세상 만들어가요! 하하하하!
맞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는 동방그리스
종교의 기도문을 이따금 읊조립니다.
"주 그리스도여!
죄인인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선악과는 지식 즉 자신의 잣대로 시비이해를
가리는 데서 시작합니다. 번뇌망상입니다.
배려와 용서... 참 좋은 말씀입니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합니다.
'한지를 세계로'님...고맙습니다.
덕산님...
주식회사는 일본말로
'가부시끼카이샤'인데,
주식이란 각자 '추렴'해서
형편에 닿게 내는 것이죠
유한책임. 제가 어렸을 적
가을걷이후에 시내에서 천렵해서
매운탕이나 어죽을 끓여서 술과 안주를
사 올 때 '가부시끼하자'는 말 들은
기억 납니다. 우리말은 무언지요?
각설하고, 가부시끼 '망신살'을 당할
일이 무서웠다면 '덕화만발-만파식적 방'
을 제가 왜 들어왔겠습니까?
저는 제 스스로를 해방
시키기 위한 살풀이하는 중입니다.
어찌보면 즐거운 질곡입니다.
삼행시로 화답합니다.
망?망신살은 대중의 눈총이요
신?신의 축복은 진리의 은총이니
살?살다보면 눈총 속 은총, 반전 드라마...
하하하하! 그말도 맞소!
오늘은 계영배를 통하여 많이 배우고 갑니다.
리더십과 팔러우십 첨부파일
알찬 내용들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상하며, 배우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발러님의 감상도 괜찮으셨나요?
바로 나의 스승은 너이고 너의 스승은 나이니라 하신 소태산부처님의 말씀이 실감 나지요?
많이 배우세요! 배워서 남주나요? 하하하하!
교학상장 敎學相長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요
배우는 것이 가르치는 것입니다.
"너도 나도 자란다
시시때때로 자란다"
그말도 진리입니다. 하루라도 배우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난다 하였죠! 하하하하!
덕산 사형...
처처배움터, 사사공부길
무시공부, 무처공부방 아임니기여...
그말도 맞네요! 하하하!
무지몽매하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덕화만발의 화두와 컬럼의 맥을 이어 받으실 큰 그릇 같으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하하하! 영웅도 시절을 만나야 영웅이 되고 부처도 시절인연을 만나야 대각을 이룹니다.
이제 홍화백도 인물화의 대가로 곧 우뚝 서실 것입니다. 왜 그 시절인연이 아직 오지 않는 것일까요?
에구 답답혀! 하하하하!
ㅎㅎ 애구..감사합니다. 회장님, 그 시절인연이 오기전까지만이라도 좀 지켜주시면 백골난망이겠습니다.()
잘 보고, 잘 읽고, 다음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