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 게시판에 뭐 쓸 것이 있다고 며칠 생각하다가 몇 줄만 쓱쓱 씁니다. 성우분들의 활약상이 잘 비추어지는 애니메이션이나 더빙판 외화물을 좋아한지가 얼마 안 되는 것과 이것을 보는 것에 초강경 귀차니즘이 문제였습니다.아마도 이 글을 쓰고 난 뒤에 또 글 쓴다면, 몇 년 뒤가 되겠지요.....
올해 성우계에서 불운이 있었다면, 공통으로 성우에 관하여 어느정도 말씀드릴 모든 님들이 주장하는 것이 있지요.
장정진님의 죽음입니다.
(저희 아버지와도 동갑 내기이신 것을 뒤 늦게 알았습니다. 뭐, 50대라는 시절이 사람의 능력을 잘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달빛천사에서 루나역을 맡으신 이용신님의 목소리 연기를 통하여, 이제 막 본격적으로 성우에 관해서 알려고 하는 시점에서 너무나도 충격이었습니다.
사람이 떠난 다음에서야 진실된 평가가 나온다라는 말을 그때서야 알아 들었습니다. 각 주인공의 진정한 스승으로 많은 활약을 해 주신 장정진님을 통하여, 우리가 바랬던 지도자를 약간 그려봅니다.
(여기 카페에 올려진 것인지, 애니테크의 정진님 인터뷰 기사가 올려져 있더군요. 여기 쓰는 글의 일부 지식이 그 부분에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정진님이 맨처음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하록선장에서 하록선장역할인데, 인터뷰 기사를 보면, 매우 카리스마가 있는 목소리를 내셨다고 하시더군요. 하긴, 다른 작품(요리사 비룡이 특히...)에서도 그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해 내주셨으니..... 86년생인 저에게는 자주 장난기가 넘치는 목소리만 듣다가 그러한 목소리에 (약간 건방지게도) 짜증이 났으니까요.
제 2의 유명기라고 할 수 있는 하니 시리즈에서의 활약은 국내 TV 애니메이션사에서는(지상파 방송으로는) 다시 방영된 기록이 지금까지도 최다라고 하더군요.(무책임한 저를 꾸짖어 주세요...) 그 하니에서 장난기가 약간 넘치지만, 어느 순간에는 보이지 않은 도움을 주는 스승으로 양아버지역으로 저에게는 지금 이렇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정진님이 하신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님은 어느 부분을 보면, 이누야사의 미륵과 닮은 구석이 있어요. 여자를 좋아하는 것과[^^;;] 위기의 순간, 주인공들에게 진실된 조언을 해 주는 것. )
뭐랄까. 우리 사회가 바라는 것을 정진님은 캐릭터에 생명을 담는 것으로 보여 주셨던 것에 저는 이제서야 고맙다고 말씀드리네요. 지난번 글에서 정진님을 비운의 영웅이라고 쓴 것도 같은 이유이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를 꼽으라면 당당하게 '달려라하니''천방지축하니'를 외쳤는데요.. 그런데 그 만화의 중요한 인물이셨던 정진님... 하니를 보면서 어린나이에 하니의 행동에.. 그리고 홍두깨선생님의 행동하나하나 말 하나하나에 울고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아직도 정진님의 사고를 믿을
첫댓글 아,,그런데 지금까지 故장정진 성우님이 녹음하시던 것들은,,,어떻게 되는거죠?
생각하면 할수록 비통할 뿐입니다.. 아... 유명한탐정.....에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를 꼽으라면 당당하게 '달려라하니''천방지축하니'를 외쳤는데요.. 그런데 그 만화의 중요한 인물이셨던 정진님... 하니를 보면서 어린나이에 하니의 행동에.. 그리고 홍두깨선생님의 행동하나하나 말 하나하나에 울고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아직도 정진님의 사고를 믿을
수가 없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그 코믹하면서도 카리스마있으신 목소리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실 것 같아요..
어제 투니에서한 코난은 꽤나 마음 아파하며 봤습니다 ㅠ_ㅠ 역시 귀에 익은 성우분들이 바뀌니 너무 어색하더라구요 정말 훌륭한 성우를 잃은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