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초가을에 슬슬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이 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이맘때의 제철음식이라고 하면 ‘추탕(추어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꾸라지를 말하는 ‘추어(鰍魚)’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기 ‘어(魚)’에 가을 ‘추(秋)’를 합친 추어(鰍魚)로, 바로 가을에 먹는 생선입니다. 추탕의 대표 음식점으로 개업한 지 80년 가까이 된 곰보추탕이 있습니다. 곰보추탕의 특이한 점이라면 통추어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유부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물 맛도 다른데, 곰보추탕은 양지머리 육수를 사용합니다. 그 양지머리 육수에 버섯, 애호박, 유부, 대파, 두부 등을 넣고 끓인 뒤, 고추와 고추장으로 간을 하고 밀가루를 조금 넣은 다음, 계란을 풀어서 마무리합니다. 손님에게 추탕을 내줄 때는 깻잎을 살짝 뿌려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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