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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마지막 구간을 할려고 준비했으나 비가 와서 기상이 그래도 좋을 것 같은 토요일로 미루었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물기는 있어도 비가 온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계룡역으로
나가서 인터넷 기상을 보니 이런 군산에 비가 오고 있고 15시까지 온단다. 그래도 0,1mm내외라니 위안을 삼고
그대로 가기로 하였다.
6시26분 열차를 타고 익산 다 와 가는데 차창에 비가 떨어진다. 익산역에 내려서 7시반 버스를 타고 대야에 내리니
7시 53분이다. 비는 오고 있다. 파카를 입고 자켓은 벗어서 넣었으나 우산도 없고 오늘은 스패드도 차고 오지 않았다.
이런대로 또 하루를 보내는 것이지, 지금까지 얼마나 날씨가 좋았던가.
옥구중학교에 도착하니 정확히 8시다.
그래 산행기를 여러번 보았고 탈출할 곳은 많으니 무슨 준비가 더 필요한가. 가자, 이제 오늘은 첫 기맥인 금남(금강)
기맥을 완주하는 날이다. 생각지도 않은 기맥을 하다니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고 걸음이 가벼워진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오늘은 금강하구까지 가는거야...
1. 일 시 : 2012년 1월 21일 08:00-16:26시
2. 구 간
08:00대야옥구중학교/군산남고-3.7km(08:04지경교,08:08옥석육교,08:21원우교,08:23옥산갈림길) -08:41용화산(104m)
-0.4km-08:52칠거리고개-3.3km(09:02임도(구불길)갈림길,09:16까지12분간알바,09:24반딧불이영생골갈림길,
09:55회현갈림길)-10:08청암산(115m)-2.3km(10:26금성마을갈림길,10:41채석장갈림길 5분알바,10:45채석장통과,
10:54산불감시카메라,11:12내류마을옥류정)-11:16칠다리,제1금당교-1.7km(11:25한림마을갈림길,11:31에이스골프클럽,
11:39백석교회)-11:59돗대산(91m)-1.3km(12:15 75.6봉 삼각점 군산409)-12:24 21국도-3.6km(12:47포장도로,아리랑고개,
13:00은파유원지도로,13:05은파교회,13:07군산대학교갈림길)-13:26부곡사거리-1.2km(13:30유원아파트,13:32 고압송전
철탑68번,13:56산불감시초소,13:59고압송전철탑2번,14:03무명봉)-14:07산업도로동물이동통로-3.6km(14:17팔각정갈림길,
14:32까지 15분간알바,14:38팔각정월명공원할매산,14:59군산상고갈림길,15:04석치산98m,15:09청소년수련관,15:15점방산갈림길,
15:23점방산136m,15:35장계산갈림길,왕복0.8km)-15:43장계산108.2m-0.8km(15:46삼일탑,15:56조각공원)-16:04수시탑
-1km(16:07해병대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16:13춘고이인식동상)-16:26도선장
3. 거리/소요 시간 : 도상거리 22.9km(+0.8km), 8시간26분(+20분)
오늘 산행은 지도 제일 아래의 옥구중학교/군산남고등학교에서 시작하여 용화산에 올라 칠거리고개로 내려오고, 지도 중간의 청암산,
칠다리, 돗대산을 산행하고 21국도를 넘어서 부곡사거리를 지나 지도 위의 산업도로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고 팔각정이 있는 할매산,
석치산에 오르고, 청소년수련원을 지나서 기맥과 벗어난 점방산에 오르고, 이어서 금남기맥의 마지막 산인 장계산에 오른후 월명공원
의 삼일탑,조각공원,수시탑,해병대전적비,춘고이인식기념비등을 본후 군산도선장에 이르러 금남기맥 산행을 마치게 된다.
08:00 대야옥구중학교/군산남고(군산시 대야면 지경리 877번지). 지난 13일 왔던 곳을 또 오니 낯설지 않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곳까지 열심히 걸어와서 계속하여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앞에 철도 건널목이 있다. 철도건널목을 건넌후 오른쪽
으로 철길펜스를 두고 간다. 철길을 지나기전 옆에 등산복 차림의 한사람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08:04 지경교. 곧이어 지경교를 지나 기맥이 끊긴 기분이지만 오늘 구간은 개발지를 지나 기맥의 의미가 상실된지 오래다. 오른쪽
으로 718번 지방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가에 코스모스를 길렀는지 인도가 없고 비오는 중에 차량이 지나갈때는 조심스럽다.
08:08 옥석육교. 29번 국도 아래의 지하도를 통과하여 계속 간다.
08:11. 옥석육교를 지나니 718지방도가 쭉 바르고 멀리 오른쪽으로 용화산 자락이 보인다. 지나가던 사진의 차량이 천천이 가면서
어떤 젊은 부인이 인사를 나누면서 간다. 자신도 산행을 좋아하는지 '홀대모냐, 어디까지 가느냐...'등 인사를 하고 가니 기분이 좋다.
08:21원우교, 08:23옥산갈림길. 이제 718지방도를 떠나서 오른쪽 옥산방향으로 접어든다. 앞에는 구율간이 버스정류장이 있다.
기맥길은 옥산쪽으로 틀어 왼쪽 고물상을 지나 왼쪽으로 올라간다.
08:25 이제 산으로 들어선다. 용화산 0.86km 이정표가 있다.
08:34 용화,문화마을 갈림길. 용화산 0.41km지점을 지난다. 좌측에 운동기구도 있고 오른쪽에는 긴의자도 있다.
08:41 용화산 104m. 오른쪽으로는 긴의도 있다. 비록 100미터의 산행로지만 오르내리기를 계속한다.
08:52 칠거리고개. 왼쪽코너에 표산버스간이정류장이 있고, 왼쪽 길건너 전북주유소가 있다. 709번지방도이다.
버스간이정류장 앞에 718번 지방도에서 보았던 차가 서있고 철길 옆에서 인사하던 등산객이 또 인사를 한다.
같이 부부인 모양이다. 비가 오니 이럴까 저럴까 하는 모양이다. 기맥산행을 하면 같이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인사만 하고 그냥 지나쳐 올라간다.
09:02 임도(구불길)갈림길. 의기양양하게 산행기에서 보았던 대로 전봇대 옆만 생각하고 그대로 앞의 능선으로 타고 가다가
결국 09:16까지12분간알바를 하고 다시 돌아와서 왼쪽으로 완전히 꺾어서 올라간다. 구불길로 가도 내가 갔던 길로 넘어가도
결국은 반딧불이 영생골갈림길 이정표에서 만난다.
09:19 잡목을 헤치고 올라오면서 보니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전망대위의 자전거도 있고 왼쪽에 산보님이 방방 뛰던 망도 보인다.
봉우리에 오르니 왼쪽으로 내려간느 표식기가 보인다.
09:24 반딧불이영생골갈림길. 여기가 영생골이고 왼쪽 동네가 반딧불이 행사를 하는 동네인가 보다. 알바하던 곳에서 구불길로
오면 봉우리에 오르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연결된다. 이제 청암산 방향이다. 구불길도 청암산으로 가는 모양이다. 기맥길은 구불길
을 버리고 왼쪽으로 올라간다.
09:25 청암산 2.55km전 이정표.
09:29 왼쪽에는 영생골 위의 무슨 제실인지 큰 기와집도 있다.
09:55회현동갈림길. 09시53분 왼쪽에 펜스를 두고 내려오면 회현갈림길이다. 긴의자, 운동시설, 간이화장실도 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주말이고 내일 모래가 설날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간이화장실 옆으로 올라간다.
10:08 청암산 115m. 비는 계속 오고 있다. 청암산에 올라서 처음으로 물과 간식을 먹고 쉰다. 안개가 피어 시정은 좋지 않지만
내가 오고 가야할 기맥길이 보인다.
청암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군산(옥산)저수지가 멋있게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내가 온 산행로가 보인다.
10:22 청암산을 120m 내려오면 오른쪽 구불길로 가는 길과 왼쪽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왼쪽길을 따라 봉우리에 오르면
박스안의 금성마을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금성마을로 가면 안되고 옥산저수지 제방쪽으로 간다. 왼쪽으로 보면 대형골재채취장이
보인다. 내려오면 구불길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계속 가다가 5분정도 지나 왼쪽을 주의 깊게 보면 골재채취장 위로 내려가는 표식기
가 보인다. 어떤 산행기에는 금성마을쪽으로 가라고 잘못되어 있다. 봉우리에 오르지 않고 그대로 구불길로 올라와도 된다.
10:41채석장갈림길. 이곳을 통과하여 계속가다가 5분알바 하였다.
10:45 채석장통과. 이제 폐 채석장인지 조용하다. 길도 없고 가장자리를 조심하여 통과해야 한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조심스럽다. 이곳을 지나면 길이 없다. 왼쪽으로 게속 내려가면 묘지를 만난다. 구불길도 이곳으로 지나간다.
10:52. 묘지를 만나면 가장자리로 올라 능선을 탄다. 역시 길은 좋지 않지만 보인다.
다음 목표는 산불감시 카메라 방향이다.
10:54 산불감시카메라. 이길은 구불길이다.
10:58 묘지를 지나면서 보면 구불길을 떠나서 오른쪽으로 봉우리로 올라가는 표식기가 보인다. 길이 없는 잡목을 뚫고 올라가니
묘지가 나타나고 왼쪽으로 표식기들이 붙어 있다. 기맥길은 계속 앞으로 가야할 것 같지만 기맥을 벗어난 금성산쪽인 것 같다.
내려가는 쪽도 길도 없고 잡목속 가시밭길이다.
11:05 내려오니 구불길과 다시 만나고 표식이 없는 삼각점이 길위에 있다. 11시9분 내류마을 사이로 연결된다.
11:12 내류마을 옥류정을 통과하여 앞의 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칠다리 쪽으로 간다. 멀리 에이스골프클럽 철망도 보이고
다음 기맥길인 산들도 보인다.
11:16 칠다리, 제1금당교옆 전봇대옆에 칠다리 안내판이 세우져 있다. 709지방도 통과. 이곳을 지나서 왼쪽에 세워져 있는
백석교회 안내판따라 도로를 따라 에이스골프 가면 된다.
11시 24분 한림마을 갈림길에 버스간이정류장을 지나고 11시27분 철길을 지난다. 앞에 에이스골프클럽과 그 뒤에 백석교회가
보이지는 않지만 자리잡고 그 뒷산이 돗대산이다.
11:31 에이스골프클럽, 골프연습장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딱딱 골프공 맞는 소리가 참 좋게 들린다. 벌써 골프를 손 놓은지
2년이 넘었다. 산이 좋아 다니고 있지만 언젠가는 골프도 다시 치게 될 것인지.. 골프연습장 바로 뒤에 허럼한 집 옆으로 올라간다.
바로 마을길을 따라 백석마을 지나 교회로 올라갈 수도 있다.
11:39 백석교회. 또 여기까지 그래도 용케 잘 찾아 왔다. 모두들 10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긴장했지만 그 정도는 걸리지않을
것 같고 자신이 생긴다. 교회앞에 서서 잠시 기도를 하고 쉼터에 비를 피해 앉아서 떡이랑 영양을 보충하고 교회옆으로 올라간다.
11:59 돗대산 91m. 이곳이 돗대산인줄 모르고 지나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사진을 찍었다. 아무 표식은 없다.
봉우리에 올라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옆에 나이론 로우프가 쳐져 있다. 계속 가다가 교회 묘지 같은 곳을 지나면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다. 길은 없고 잡목숲에 가시밭길이다.
12시15분 능선 봉우리에 오르니 75.6봉 삼각점(군산409) 있다. 오른쪽에는 21번 국도가 보이고 계속 시끄러운 차량소음이 들린다.
삼각점을 통과하여 잡목을 뚫고 오른쪽에 21번 국도를 끼고 내려가면 임씨유택이 보인다. 이곳부터는 묘지로 오는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12:21 내려 가면 오른쪽에 21번국도를 통과하는 지하도가 보인다.
12:24 21번국도 지하도를 통과하고 바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른다. 길은 없고 묘지와 묘지를 잇는 길만 있다. 오르다가 보니
구불길과 다시 만나고 봉우리에서 국도를 따라 간다.
12:29 오른쪽으로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당북로타리가 보인다.
12:47 포장도로를 건너뛰고. 이곳을 아리랑고개라고.., 임도길 수준의 길이 좋아진다.
계속 가면 묘지 오른쪽으로 군산시내도 조망된다.
13:00 은파유원지도로를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아름다운 미제저수지와 은파유원지가 펼쳐진다.
13:05 은파교회. 교회가 웅장하고 참 아름답다. 13:07 군산대학교 방향으로 들어가서 미제저수지를 왼쪽에 두고 도로를 걸어간다.
13:16 기맥길은 신일아파트 앞 채마밭으로 통과한다지만 그대로 호숫가 산책길로 걷는다.
왼쪽으로 호숫가에 위치한 참 멋있는 리츠프라자호텔이 보인다. 13:26 부곡사거리에 도착한다. 바로 앞의 건널목을 건너서
첫블락에서 왼쪽 유원아파트쪽으로 들어간다.
13:30 유원아파트를 왼쪽에 두고 멀리 고압송전철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간다.
13:32 고압송전철탑(68번). 유원아파트 상가를 지나 쭉가서 철탑 왼쪽 능선으로 오른다.
13:56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13:59고압송전철탑(2번)도 지나간다.
14:03 무명봉에 올라 아래에 동아아파트 옆에 동물이동통로가 보이는 곳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14:07 산업도로동물이동통로를 통과하며 은파유원지를 떠나고 월명공원 유원지 쪽으로 들어선다. 통과하는 지점에서
왼쪽 봉우리로 오른다. 길은 없고 묘지와 잡목투성이다.
14:17 봉우리에 올라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삼거리가 나온다. 나는 이길이 구불길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길인줄 알고 왼쪽으로
계속 갔다. 이곳에서 곧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한다. 결국 이봉우리를 올라오지 않고 구불길 따라 가는 길도 있다.
점잖게 알바1 위치에서 산행기에서 주의를 준대로 왼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갔다.
알바2에서 무슨 공원같은 곳을 지나고 이상하다 느낀다.
알바3(나중에 알고보니 약수터란다.)에서 산책 나온 사람을 만나서 석치산 가는 길이 맞느냐고 물으니 이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자기도 그곳으로 가니 같이 가잔다. 이런 왜 내가 이곳으로 왔을까. 맞게 왔는데...
결국 14:32 이 위치로 다시 돌아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15분간알바를 했다. 그래도 이분(배형근씨 도선장근처에 살면서
매일 월명공원을 한바퀴 등산을 한단다.)을 만나서 알바도 더이상 알바도 없이 편하게 월명공원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히 들어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지무지 빠르다.
14:36 팔각정오르는 길.
14:38 월명공원 할매산 팔각정. 길은 산책길 수준이지만 계속 오르내림이 심하다. 호수옆으로 산책길이 있지만 계속 산을 고집하며 걷는다.
14:59 군산상고갈림길. 오른쪽 바로 아래 그 유명한 야구의 명문고인 군산상고가 보인다. 이제 비는 멎은 듯하다.
15:04 석치산 98m.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사진까지 부탁을 한다.
월명공원의 산들은 설림산, 할매산, 석치산, 점방산, 장계산, 월명산이 있고 고도 낮지만 해발고도에서 시작하여 낮은 것이
아니고 오르내림이 심하여 참 좋은 곳이라 한다. 여러 암환자들도 이 산을 타면서 치유를 받는다고 한다.
15:07 청소년수련관. 참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다.
15:09 청소년 수련관 정문 바로 앞에 계단으로 올라간다.
15:15 점방산은 기맥에서 벗어나 있지만 전망대가 너무 좋다고 하여 갈림길에서 0.4km 떨어진 점방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어떤 산행기는 점방산이 금남기맥 마지막 산이라고 되어 있다.?
15:20 가면서 왼쪽으로 안개가 피어 오르는 군산저수지가 너무 아름답다. 15:23 전망대에 오른다.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서쪽으로는 군산공단과 신항, 오늘은 보이지 않지만 새만금이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장항항쪽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금강하구와 장항-군산간 다리를 놓고 있는 것이 조망되고 아래로 등대와 도선장이 훤히 다 보인다.
나중에 장계산에 올랐지만 이 점방산이 그래도 마지막 산이라고 해도 좋을듯 싶게 조망이 참 좋다.
남쪽으로는 군산시가지와 청소년 수련관이 보인다.
15:29 사진을 찍고도 한참을 둘러보다 내려온다. 군산횟집이나 몇번 왔지만 군산에 이렇게 좋은 산들이 있는 공원이 있는 줄은 몰랐다.
군산 사람들은 군산횟집은 잘 안간다나.. 너무 비싸고 그 집에서 정식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횟집에는 밑반찬으로 다 나온단다.
그러기에 토박이들을 잘 모셔야 하는데 섭섭했나보다. 봄에 벚꽃철이 되면 이 주변이 미어 터진단다.
15:35 다시 장계산갈림길에 도착하여 장계산으로 오른다.
15:43 장계산. 금남(금강)기맥의 마지막 산에 오른다.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도 있다. 산책나온 사람도 보인다.
이미 점방산 전망대에서 조망을 다했기에 특별한 감동은 없지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래도 삼일탑쪽으로 내려간다.
15:46 삼일운동기념탑. 앞에 보이는 산이 월명산이다, 기맥길 밖이어서 오늘은 그냥 간다. 왼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서군산로타리클럽에서 세운 비석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하여 네가지 표준이라고 1.그것이 진실한가?
2.모두에게 공평한가? 3.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4. 모두에게 유익한가?라고 씌어 있다. 참 좋은 말이다.
15:56 조각공원. 내려가면서 오른쪽에 조각공원이 있다. 지금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 배형근씨는 이곳에서 헤저졌다.
너무나 감사했다. 군산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고 떠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물을 마시고 계속 간다.
16:04 수시탑. 월명산 정상에 있는 탑으로 바람에 나부끼는 선박의 돛 모습과 번영을 상징하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경관조명이 가동되어 웅장한 야경과 항구도시의 화려함을 연출한단다.
정말 멋있다.
16:07 해병대 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 6.25전쟁 초기 우리 해병대가 이곳에서 초기 전투를
치루어 북괴의 남진을 지연시킨 전투의 전적비이다.
6.25전쟁의 가르치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 기념비 앞에서 잠시 묵념을 했다.
16:08 항구등대와 도선장쪽이 훤히 보인다.
16:10 크다란 비둘기 집이 있고 그 앞에는 춘고 이인식선생 기념공원이다.
동상도 있고 잘 꾸며져 있다. 해망령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잠시 고개를 숙혀 감사기도를 올린다.
16:18 다시 돌아 나와서 숲기슭에 자리한 해망동골목길과 물고기길에 대하여 읽어 본다.
16:18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월명공원을 뒤로 하고 추억의 소로같은 길로 해서 내려간다.
군산수산물 시장으로 들어가서 부두가를 걸어본다.
16:26 군산내항, 회센터,도선장, 군산-장항 다리가 놓여지는 현장에서 금남(금강)기맥 산행을 마친다.
이제 시간이 되면 저 앞의 장항에서 금북기맥을 마치고 이곳을 바라볼 것이다. 작년 연말 12월 28일 부터 시작한 첫
기맥산행을 이렇게 빨리 끝낼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오늘이 21일로 채 한달도 못되어 나홀로 6번의 산행으로
100여km를 산행하였다. 그동안 한남정맥 못지 않게 개발된 복잡한 기맥길을 그래도 용케도 헤쳐나와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벌써 마음은 금강 북쪽으로 가고 있다.
도선장에서 나와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자니 구정말이어서 그런지 한참만에 잡을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군산시외버스
터미널에 와서 16시40분 출발하는 익산행 버스를 타고 대야를 거쳐서 익산역에 도착하니 17시반경이다. 간단히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17시 59분 용산행 무궁화호를 타고 18시45분에 계룡역에 도착하여 집에
오니 19시경이다. 아내가 반갑게 맞이한다. 또 즐거운 구정이 기다린다. 보고싶은 가족들도 만나고 덕담도 나누고..
얼마나 감사한지..
사랑의 하나님 짧은 시간, 하고싶은 산행을 하게 용기와 힘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며 즐거운 산행이 계속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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