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감자를 심으려고 지난 주에 감자를 잘라놨습니다. 인터넷에서 감자 키우기관련 몇편의 자료를 찾아 읽었는데 특별히 씨감자를 잘라 심었다는 얘기가 없어서 동네 한살림에서 파는 감자를 사다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서늘한 곳에서 1주일간 두었습니다. 주 중에 자료를 좀 더 찾아 읽어보니 감자는 바이러스에 잘 걸리고 바이러스에 걸린 감자를 잘라 밭에 심으면 감자가 잘 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농자재 파는 곳에서 무병종구인 강원도산 씨감자를 사다가 심으라고 하는군요. --;;
흠... 그래서 감자심는 것을 한 주 더 미루고 오늘~내일 중으로 씨감자를 사서 다시 잘라 놓고 다음 주말에 심을까 하다가 너무 늦는 것 같아서 준비해 놓은 걸로 그냥 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재미로 소량 심는건데 설혹 감자가 안달리더라도 서운하겠지만 크게 실망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텃밭 풍경입니다. 오늘 날씨가 넘 따뜻하여 벗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제 텃밭의 이름표입니다. 카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2학년 3반이구요. ^^
지난 주에 흑치마 상추랑 대파 씨앗을 심었는데 밭이 바싹 말랐더군요. 주말농은 물주기가 가장 문제입니다.
이웃집 텃밭입니다. 상추 모종을 심어 싱그럽습니다. 저도 씨앗대신 모종을 심을 것을... --;;
이 주말농 텃밭은 흙이 모자란 편입니다. 두둑 높이가 불과 5cm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감자를 심기 위해 아래와 같이 작은 두둑 2개를 만들어 고랑의 흙을 퍼올려 10cm 높이로 북돋았습니다. 호미 길이 간격 (~25cm)으로 구멍을 약 5cm 깊이로 판 다음 자른 감자를 집어 넣고 흙으로 덮었습니다.
감자는 가물어도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자료를 찾아 읽으니 감자를 심고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하는데... 물뿌리개로 가볍게 물을 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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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 일요일 오후 느즈막한 5시경에 안사람과 함께 쌈채용 모종을 심으러 텃밭에 갔습니다.
지난 주에 상추 씨앗을 뿌렸지만 싹이 돋아 잎사귀를 수확하기까지 30~40일 정도 걸리는데.. 그동안 아무런 수확물이 없으면 농사짓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결국 모종을 심기로 했습니다. 모종은 적상추, 청상추, 쌈추(배추에 상추 접붙힌 품종이라 함), 겨자채를 섞어서 30 포트 한판을 5,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오늘 카메라를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네요. 간간히 핸폰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
제 텃밭 정면에 있는 건물인데.. 과천 카메라 박물관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여러 사람이 관람기를 올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카메라 매니아 층에 제법 알려진 민간 박물관입니다. 전 아직 구경 못했습니다. 카메라에 큰 관심이 없어서요. 방위로는 동쪽에 해당합니다.
제 텃밭에서 바라 본 저 앞의 산자락은 관악산이구요, 방위는 서쪽입니다. 앞의 흰색 2층 건물은 음식점(카페)이구요, 그 왼편의 비닐하우스가 쥔장이 계신 곳입니다. 이곳에서 텃밭 모종도 팝니다.
두둑의 경계선을 따라 약 25cm 간격으로 쌈채 모종을 심을 구덩이를 팠습니다. 구덩이를 팔 때마다 작은 콩나물처럼 생긴 것이 무더기로 나오더군요. 가만보니 1주일 전에 심었던 상추 씨앗에서 어느새 뿌리가 돋고 노르스름한 떡잎이 생긴 거더군요. 1주일 동안 밭에 물을 안줘서 과연 싹이 돋을까 싶었는데... 땅 속에서 어느새 이렇게 움틀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어제 텃밭에 물을 흠뻑 주었는데 하룻밤새 겉흙이 쩍쩍 갈라져 있더군요. 그런데 갈라진 곳을 가만히 살펴보니 푸른 싹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콩밭열모배추 싹입니다.
흙이 단지 말라서 갈라진 것이 아니었다. 싹이 올라오는 곳을 따라서 흙이 갈라졌다.
정작 쌈채 모종 심은 것은 핸폰 카메라에 담질 못했네요.
첫댓글 신기하네요<<땅을 가르고 나오다니..
그렇죠? 그 연약한 새 싹이 땅을 가르고 나오다니 신비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