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茶라고 하는 것은 차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수양을 쌓는 것이다. 즉, 차는 목의 갈증 을 없애줌과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의 갈등과 괴롭고 슬픈일들을 잊게 해주는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조선초의 의인(義人) 이목(李穆)이 「차가 사람으로 하여금 예(禮)를 갖추게 한다.」고 하였듯이 차 생활에 있어서 기본은 여유로운 마음에서 우러나는 경(敬)과 정성 담긴 예(禮)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육우도 「다경」에서 「차는 지극히 맛이 차서 행실이 한결같고 정성되며 검소하고 덕이 있는 사람 [精行儉德之人]이 마시기에 가장 알맞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차를 다룰때는 자연히 정성을 들이게 되 고 또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주인, 손님, 봉차자)를 정확히 알므로써 자연인으로서의 분수를 알아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됨으로 겸손해져 예의를 갖추게 된다. 사람은 예의를 지킴으로써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또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의를 간단 명확하고 정확하게 순서를 몸에 익히는 것이 다례이다. 다례는 예의를 기본으로 하므로 사람들이 당연히 하지 않으면 안될 規律를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다례를 할 때의 손님맞이 모습
|
우리나라 옷은 직선과 약간의 곡선이 기본이 되고 있으며 옷선 자체가 아름다우며 동양적인 윤리가 내재되어 있어 초연하고 한가로운 의복 분위기가 조성되므로 한복을 입을때는 마음과 몸가짐을 정하게 하여야 한다. 한복을 예쁘게, 개성있게 입으려면 때와 장소와 옷의 형태를 고려하여 입어야 하며 특히, 다회(茶會)에 초대 받았을 때, 또는 다례를 할 경우에는 자기의 직분에 맞는 옷 차림을 하면 한복이 표현해 내는 아름 다움과 고상한 분위기를 더욱 살릴수 있다.
1. 한복 입는법 1) 남자 한복
가) 남자 한복 입는 순서 ① 내의나 속고의를 입는다. ② 바지를 입는데, 앞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 둘레를 조절한다. ③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친다. ④ 바지끝을 내려 정리한다. ⑤ 저고리를 동정니가 잘 맞게 입는다. ⑥ 조끼를 입는다. 이때 조끼 밑으로 저고리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⑦ 두루마기를 입는다.
나) 대님 매는 법 ① 바지의 사폭 솔기가 안쪽 복사뼈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② 마루폭의 솔기를 잡아 왼손으로 바지 위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바지 솔기를 잡는다. ③ 밑 폭선에 왼쪽 가운뎃손가락을 넣고 오른쪽으로 돌려 바깥 복사뼈까지 돌린다 ④ 대님을 두 번 돌려서 한 번 맨 후 나머지 고를 맞서게 내어 고를 맨다. ⑤ 매듭은 안쪽 복사뼈 위에 오도록 한다. ⑥ 바지 끝을 내려 정리한다.
2) 여자 한복 가) 여자의 한복으로 갖추어야할 옷 · 기본 : 저고리, 치마, 속치마, 속적삼, 속바지, 속솟곳, 버선. · 방한용 : 배자, 마고자, 두루마기. (사진)
나) 입는 법
① 짧은 속바지를 입은 다음 긴 속바지를 입는다. ② 속치마를 입는다. ③ 버선은 수눅이 마주보게 신는다. ④ 치마를 입는다. 겉자락을 왼쪽으로 여미고 뒤중심에서 7∼10cm 정도는 포개지게 입어야 한다. 만들 때 주름이 다잡혀 있는 자락이 겉자락이다. ⑤ 속적삼을 입는다. ⑥ 고름은 저고리를 입고 동정니를 맞추어 고름을 맨다. ⑦ 진동선의 구김을 정리하고 옷매무새를 고친다.
다) 저고리 고름 매는법
① 오른쪽 고름을 왼손으로 잡고 왼쪽 고름을 오른손으로 잡은 뒤 왼손을 위로 가게 한다. ② 왼손으로 잡고 있는 고름을 다른 쪽 고름 밑으로 집어넣는다. ③ 위로 잡아뺀다. ④ 위로 나와 있는 고름의 안쪽에 왼손을 댄다. ⑤ 한 바퀴 돌려 동그란 구멍을 만든다. ⑥ 밑으로 늘어져 있는 다른쪽 고름을 오른손으로 집어들고 다른쪽 고름의 동그라미 속으로 밀 어넣어 왼손에 쥐어준다. ⑦ 왼손으로 쥐어진 고름을 잡아 당겨 적당한 크기의 고름을 만든 다음 고름의 모양을 바로 잡는다. ⑧ 고름 맨 끝을 잘 정리한다음 끝자락 두 개를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린다.
2. 한복 개는 법 평상시에 자주 입지 않는 한복을 구겨진다고 옷걸이에 오래 걸어두면 색깔이 바래고 거추장스러 우며, 옷모양도 변형되기 쉬우니 잘 개어서 장롱에 보관하였다가 입을 때에 손질해 입어야 옷의 수 명이 길어진다. 장롱에 넣어 두는 옷은 구김이 덜 가도록 큼직큼직하게 개어야 한다.
|
가) 남자 한복 ① 바지 : 두 가랑이의 밑위선을 꺾어 포개고, 밑아래의 반과 밑위의 반을 마주 접어 중앙으로 포갠다. ② 저고리 : 곱게 펴 놓고 양소매를 진동에서 접어 포갠다음, 고름 2짝을 나란히 병풍접기로 접 어서 아랫길을 ⅔쯤 소매 위로 깃이 접히지 않도록 접어 올린다. ③ 조끼 : 등의 중심선을 접어 4겹이 되도록 개킨다. ④ 두루마기 : 저고리와 같이 펼쳐 놓고 고름을 2짝 가지런히 하여 옆으로 놓는다. 진동선을 접 어 두 소매를 마주 포개 놓고, 위에서 전체 길이의 ⅓선을 양손으로 쥐고 접어 3층이 되게 하여 소매 접은 것이 제일 위에 오도록 개어 놓는다. ⑤ 대님·허리띠 : 따로따로 캐어서 바지 갈피나 조끼주머니에 넣어 둔다.
나) 여자 한복
① 치마 : 폭을 4겹으로 접고 길이를 반 접어 둔다. 많은 옷을 눌러 넣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많이 눌리지 않게 한다 ② 저고리 : 펼쳐놓고 고름을 2짝 가지런히 하여 깃위에 옆으로 포개고, 양쪽 소매를 길 쪽으로 진동선을 꺾어 접는다.
3. 한복 입을 때 유의점 -우리의 옷은 상복을 제외하고는 상·하를 같은 색으로 입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하를 같은 색으 로 하는 것이 예복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은 고려해 보아야 한다. - 다례복에 어울리는 화장은 피부색을 약간 밝게 표현하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좋다. - 장신구는 다례의 분위기에 맞는 단순한 것을 달도록 한다. |
1. 절의 의미 절이란 몸을 굽혀 공경(恭敬)을 표시하는 인사방법으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켜야할 많은 예 절 가운데서도 상대편에 대한 공경과 반가움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예절이다. 절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공경하는 예로써 행하여지며 공경해야 할 대상을 상징하는 표상에 대해서도하고 의식행사에서도 한다. 이 율곡 선생은 절을 올려야 할 대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 하였다. "무릇 절하는 예(禮)는 가히 미리 정할 수는 없으나 모름지기 아버지뻘 되는 어른은 당연히 절(拜)하고, 동네에서 나이가 15세 위가 되면 당연히 절(拜)하고, 관작(官爵)의 지위가 당상관(堂上官)이며 나보다 연세가 10살 이상이면 절(拜) 해야 하느니라. 그러나 사람의 지위와 덕망과 인격이 연세로만 헤아릴수 없기 때문에 다만 이것에 구애 받을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자의 높고 낮음과 존귀하고 천함과의 인격을 판단해서 예의에 위배되지 않도록 정당히 대우를 하는 것이 당연하니라". 절을 올리는 대상은 사람뿐 아니라 신불(神佛)과 같은 신앙의 대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례는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인 절로 시작해서 절로 끝난다. 우리들의 생활중에 여러 가지의 절이 필요하지만 다례에서는 대개 진례(큰절), 행례(보통절). 초례(작은절)로 구분하여 한다.
2. 절하는 법 절에 대한 원형은 선조 32년(1599년)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1548∼1963)선생이 저술한 가례집람 (家禮輯覽)에 그림까지 곁들여 설명을 해 놓았다.
(1) 공손한 자세(拱手法) 두 손을 모아 앞으로 잡는 것을 공수라 하는데 이는 공손한 자세를 나타내며, 모든 행동의 시작 의 의미이다. 공손한 자세는 어른에게는 공손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도 편안한 자세가 되어야 한다. ① 공수는 두 손을 앞으로 모아서 잡는 것을 말한다. ② 공수는 남자와 여자의 손위치가 다르다. ③ 공수는 평상시(平常時)와 흉사시(凶事時)가 다르다. ④ 공수는 의식행사에 참석했을 때나 어른을 뵐 때 반드시 한다. ⑤ 공수는 배례(拜禮, 절)의 기본동작(基本動作)이다.
·-평상시 남자와 여자의 공수 동작 ① 남자의 공수는 왼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포갠다. ② 흉사시 에는 남녀 모두 평상시와 반대로 한다.
|
|
|
공수(남) |
|
공수(여) |
(2) 간단한 예의 표시(揖禮法) - 장소관계나 기타 사정으로 절을 해야 할 대상에게 절을 할 수 없을 때에 간단하게 공경을 나타 내는 동작이다. - 간단한 예의 표시일 뿐 절은 아니다.
(3) 절의 종류와 대상 - 작은절(초례, 반절) :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한 답배時에 한다. - 보통절(행례, 평절) : 항렬이 같은 사람, 관직의 품계가 같을 경우에 한다. - 큰 절(진례) : 자기가 절을 해도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나 의식행사에서 한다. - 매우큰절(배례) : 관, 혼, 상, 제, 수연, 고희 時에 한다.
(4) 절하는 횟수 ·- 기본횟수 ① 남자는 양이기 때문에 최소양수인 한번을 한다. ②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최소음수인 두번을 한다.
·- 생사의 구별 ① 산사람에게는 기본횟수만 한다. ② 죽은 사람이나, 의식행사에서는 기본횟수의 배를 한다.
- 맞절의 요령 : 정중하게 맞절을 할 경우 아랫사람이 하석(下席)에서 먼저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웃어른이 상석(上席)에서 늦게 시작해 먼저 일어난다.
·- 답배의 요령 :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다음에 시작해서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끝낸다.
- 절하는 위치 : 혼인례에서의 현구고례 때를 제외하고는 공간이 허용하면 같은 방에서 상하석에 위치해 절한다.
- 절의 재량 : 절의 종류와 횟수는 절을 받을 어른이 시키는 데로 변경하거나 줄일수 있다.
(5) 절하는 방법 지역과 가문에 따라 절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그래서 한국 다도 협회에서는 여러지방에서 행 해지고 있는 절을 종합하여 가장 아름답고 다합한 절을 하고 있다.
<절의 기본 5가지> ① 양손을 맞잡는다.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해서 왼손을 가볍게 잡는다.) ② 양손을 모아 배 중심에 놓고 바로 모았던 손을 풀어 동작을 취한다. ③ 절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팔굽이 구부러지지 않게 한다. ④ 등, 어깨, 고개를 숙일 때 뒷고대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⑤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가 들리지 않게 안정감 있게 절을 한다.
|
양장절과 한복절 |
|
남자절 |
(1) 남자의 절 가. 남자가 한복(또는 양복)을 입었을 경우의 작은절(拜禮)의 경우
|
|
초례(남)-1 |
초례(남)-2 |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사진 위치에 왼손이 위에, 오른손이 밑에 오도록 가지런히 놓는다. 그리고, 머리를 조금 숙인다. (15도 정도)
나. 남자가 평절(行禮)의 경우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바닥에 닿는 자세에서 공손히 절을 한다. (30도 정도)
다. 남자의 큰절(眞禮)의 경우
|
|
진례(남)-1 |
진례(남)-2 |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두 손바닥이 완전히 바닥에 닿도록 깊이 숙여서 정중히 절을 한다. (45도 정도)
라. 남자의 매우 큰절(拜禮)의 경우
|
|
배례(남)-1 |
배례(남)-2 |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발 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큰절과 같이하나 몸자세(상체)를 가장 깊게 굽혀서 하는 절.
(2) 여자의 절
① 한복 가.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작은절(草隷)
|
|
한복초례(여)-1 |
한복초례(여)-2 |
① 오른쪽 무릎을 세워서 앉는다. ②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조금 숙인다. (15도 정도)
나.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평절(行禮)
|
|
한복행례(여)-1 |
한복행례(여)-2 |
① 오른쪽 무릎을 세워서 앉는다. ②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좀더 깊이 숙이고 절을 한다. (30도 정도)
다.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큰절(眞禮)
|
|
한복진례(여)-1 |
한복진례(여)-2 |
① 오른쪽 무릎을 세워서 앉는다. ②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깊이 숙이고 정중히 절을 한다. (45도 정도)
라. 여자가 한복을 입었을 경우의 매우 큰절(拜禮)
|
|
한복배례(여)-1 |
한복배례(여)-2 |
① 평자세에서 오른손을 왼손 위에 얹고 두 발바닥을 모으고 매우 깊게 절을 한다. (단, 상례 때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얹고 매우 깊게 절을 한다.)
② 양장 가.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작은절(草隷)
|
|
양장초례(여)-1 |
양장초례(여)-2 |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쪽에 모으고 가볍게 머리를 숙인다. (15도 정도)
나.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평절(行禮)
|
|
양장행례(여)-1 |
양장행례(여)-2 |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쪽에 모으고 머리를 좀더 깊숙이 숙여 절한다. (30도 정도)
다.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큰절(眞禮)
|
|
양장진례(여)-1 |
양장진례(여)-2 |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양손은 가지런히 모아 옆에 놓으며 머리를 깊숙이 숙이고 정중한 절을 한다. (45도 정도)
라. 여자가 한복이외의 옷을 입었을 경우의 큰절(拜禮) ①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앉았을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발위로 오게 한다. ③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쪽에 모으고 머리를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의 깊숙한 절을 한다.
(5)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행례(평절) 및 진례(큰절)의 형태 4가지 ① 一膝屈而拜(일슬굴이배) : 女人의 경우 한쪽 무릎을 굽히고(꿇고) 절함. ② 兩膝皆屈而拜(양슬개굴이배) : 두 무릎을 다 꿇고 절함. ③ 二膝皆屈疊而半坐向拜(이슬개굴첩이반좌향배) : 女人의 경우 한쪽 다리를 겹쳐서 반쯤 坐向 하여 꿇어 앉아서 하는 절. ④ 平坐開兩脚而拜(평좌개양각이배) : 平坐하면서 두 무릎을 벌려 공수(空水)하는 절.
|
행다법이란 차를 마실 때 행하는 차 다루는 법과 관계되는 제반 다사법(茶事法) 및 이에 수반되는 예의범절과 그 분위기까지를 포함한 것을 말함이다. 이 행다법은 크게 나누어 불교식 행다법과 유교식 행다법으로 나눌 수 있고, 또 그 내용의 질에 따라 실용다법(實用茶法) 및 생활다례(生活茶禮), 의식다례(儀式茶禮)로 나눌 수 있으며, 의식다례는 이를 또, 두 가지로 나누어 기본의식다례와 구상의식다례(具象衣食茶禮)로 나눌 수 있으며 이는 또 추모헌다례, 접빈다례, 경축 다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설송다례법은 다음의 다례칠칙(茶禮七則)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① 다도정신존중(茶道精神尊重) 행다법에 있어 차행주로 솥뚜껑 중심부를 제일 먼저 누르는데 이는 다경(茶經) 四의 기(器)의 복( ) 부분의 이수중야(以守中也)의 중화(中和) 또는 중용(中庸)의 육우의 다도정신을 우리들의 마음속에 뇌이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의 행다법이다. 그리고 나서, 차 행주로 차 솥을 정성 들여 4번 닦는 것은 초의선사의 동다송 제 29송에 나타나는 초의의 다도정신인 신(神)과 체(體)가 하나가 되며 또 건(建)과 영(靈)이 하나가 되는 즉, 상화(相和)하는 초의의 다도정신을 먼저 우리들의 마음속에 깊게 아로새기는 정신을 상징하는 행다법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예를 들면, 말차(沫茶)의 행다법에 있어 주인이 탕관의 탕수를 차 사발에 부어 [차선으로 세 번 두드리는데], 이것 역시 깊은 뜻이 있는 것이다. 이를 정상구 박사는 [녹수삼음지의( 水三音之義)]라고 한다. 그 뜻은 물과 더불어 다음의 삼음(三音)을 그른다는 뜻이다. 즉, 그 일음(一音)은 육근청정지의(六根淸淨之義)로서 우리들의 육근(六根) 즉,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體), 생각(意) 등 여섯 가지를 맑게 하라고 기원하는 뜻이며, 이음(二音)은 수화불산지의(水火不散之意)로서 물과 불이 흩어지지 않고 가장 알맞게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기원하는 뜻이며, 제삼음(第三音)은 풍화소진지의(風火掃塵之意)로서 바람과 불은 추악한 모든 것을 깨끗이 없애버리라는 뜻이다.
② 전통존중(傳統尊重) .... 온고지신(溫故知新) 설송다례법에서 존중하는 것은 전통다례정신의 존중이다. 하여, 예를들면 이 다례법은 육우의 다경에 나타나는 다법, 초의선사의 동다송, 다신전에서 나타나는 초의의 다법, 그리고 백장회해(白丈懷海)의 백장청규(白丈淸規) 그리고 그 후의 선원청규(禪院淸規) 또, 예컨데 고려사연등의조(高麗史燃燈儀條), 고려사팔관의조(高麗史八關儀條), 국조옥례의안(國租玉禮儀晏), 국조오례의(國祖五禮儀), 주자가례(朱子家禮) 그리고, 범음집다례(梵音集茶禮), 구감서 (鑑書), 불교의식집(佛敎衣食集) 등의 문헌을 중심으로 하여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의미에서 만든 것이다.
③ 예절존중(禮節尊重) 설송행다법은 예절로부터 시작하여 예절로 끝나는 다례라 할 정도로 예절을 존중한다. 때문에, 본 다례법에 있어서는 크게 4가지 절하는 법부터 시작하여 습득하며 행다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4가지 절하는 법은 ① 초례(草禮) - 작은 절 ② 행례(行禮) - 평절 ③ 진례(眞禮) - 큰절 ④ 배례(拜禮) - 매우 큰절 , 4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절하는 법은 남녀에 따라 다소 다르다. 이와같은 절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행다법은 남을 공경하고 남에게 봉사하는 정신을 기르는 마음자리를 예로서 시작한다는 행다법이 설송다례법이다.
④ 과학존중(科學尊重) 설송다례법은 과학존중의 다례법이다. 행다를 함에 있어 다도정신을 존중하고 아무리 전통을 존중하고 예절을 소중히 여기더라도 현대과학을 존중하는 다법이 아니면 다의 효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때문에, 설송행다법에 있어서는 과학을 존중한다. 예를 들면, ① 차의 분량은 1인분이 2g 정도가 알맞으며 3인분의 경우에는 5g, 또는 5.5g 정도가 알맞은 분량이라든가 또, 그 투다법(投茶法)에 있어서는 여름에는 상투법(上投法) 봄, 가을에는 중투법(中投法), 겨울에는 하투법(下投法)을 사용한다. 이는 과학적일 뿐 아니라 이미 초의선사(草意禪師)등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투다법이기도 했다. ② 차를 넣고 차가 우러날 때까지의 소요되는 과학적인 시간은 1분 40초∼2분이 가장 알맞으며 ③ 차의 알맞은 물의 온도는 차의 등급에 따라 다소 다르다. 최상품은 60도 상품은 70도 중품은 75도 하품은 85도가 과학적인 온도라 하겠다. 단, 중국차는 다소 그 온도를 높여야 한다. ④ 차따는 날씨, 그리고 차저장법 등을 습득하여 과학을 존중하는 제다법(製茶法), 투다법(投茶法), 체차법(체茶法) 그리고 변차법(辨茶法), 장차법(藏茶法), 화후법(火候法), 포법(泡法) 등등도 과학적으로 숙달되어야 한다.
⑤ 법도존중(法度尊重) 설송다례법에 있어 이상의 것 외에 존중해야될 법도는 ① 편의주의(便宜主義)에 의거해야 하며 ② 자연스럽게 해야하며 ③ 질서를 차림 해야하는 법도를 존중하는 다법이다.
⑥ 청결존중(淸潔尊重) 청결존중사상은 다도 정신과도 상관되는 소중한 다례법의 하나이다. 제일 먼저 청결하게 해야할 것은 자기 마음자리부터 시작하여 자기의 몸가짐 그리고, 장소, 다구, 청수통 그 분위기까지 청결하게 해야한다.
⑦ 조화미존중(調和美尊重) 다례는 인간의 정신과 몸과 다의 도구가 하나가 되는 소중한 행위이다. 때문에, 먼저 행다인의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되어야 하며 이로부터 시작하여 차, 물, 다구, 손님, 분위기까지가 조화를 이룩하는 종합 예술적 행위라야만 한다
|
이 다례는 花郞世紀(菩利 篇 : 花郞道와 花郞列傳) 海東高僧法典二(圓光法師)를 참고 자료로 하여 정상구 박사가 작품화 한 것이다. 花郞茶禮는 山神信仰思想을 바탕으로 하여 花郞들이 山川을 周遊하며 浩然之氣를 기루었을 뿐 아니라, 圓光法師의 花郞五戒 精神을 연마하는 동시에 나아가 彌勒信仰과 더불어 布施思想을 실천하는 우리민족 의 숭고한 고유정신의 정수라는 것을 花郞들의 茶禮行事와 더불어 표현하고자 하는 소망에서 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花郞들이 新羅 統一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감안하는 동시에 어진 재상과 충성 된 臣下, 그리고 뛰어난 장수와 용감한 군졸들이 花郞으로 인해 생겨났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에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 作品은 圓光法師의 아우이며 후세에 성인으로까지 추앙받았던 菩利花郞이 自己 財産을 花郞들에게 나누어 준 布施思想을 중시하여 이를 核으로 하여 花郞思想을 綜合的으로 表現한 作品이다. (임금 섬기기를 忠으로써 다하고, 어버이 섬기기를 孝로써 다하고, 친구 사귀기를 信義로써 다하며, 戰爭에 임하여 물러서지 않고, 生命있는 것은 죽이되 가려서 한다는 花郞五戒의 깃발과 忠談의 詞腦 歌=讚耆婆郞歌와 花郞舞등이 함께 어울러 진다.) 또 安軸과 利穀의 시를 창으로 불러 선가의 다풍을 더욱더 격조 높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