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쓰던 가구를 재활용한다. 신혼집은 모두 새것으로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신랑 신부중 한명이 결혼전에 자취를 한 경우, 사용하던 가구를 버리지 말고 흠집이 없는 것은 그대로 사용한다. 물론 자취를 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쓰던 화장대며, 소가구, 책상 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혼수 구입에서 절감된 비용은 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욕심나는 다른 혼수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2. 시부모와의 합가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결혼 비용중 가장 많이 드는 부분은 신혼집. 누구나 둘만의 오붓한 공간에서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싶겠지만 비용절감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무리해서 대출을 받고, 있는 돈을 전셋집 구하는데 쏟기 보다는 한 1~2년쯤 시부모와 함께 사는 불편을 감수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시부모와 함께 살면 생활비도 절약되어 저축액을 늘릴 수도 있다.
3. 상설 할인 매장을 이용한다. 혼수 구입 품목중에는 시즌 상품이 있다. 이월 상품 할인 행사를 이용하거나 제철이 아닐때 파격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특별 세일을 통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예를들어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여름철에 필요한 품목은 12월의 예약세일 기간을 이용하고 팬히터나 전기 장판, 가습기 등은 겨울이 끝날 무렵 구입하면 적지 않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상설 할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의 한 방법. 가전제품, 예복, 가구 등 상설 할인 매장을 보통 30~5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떄문에 앉아서 적지 않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 소형 혼수품을 선물로 받는다. 결혼을 앞두면 친구들로부터 선물해주겠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럴때 알아서 해달라는 말보다는 정확하게 품목을 정해주는 것이좋다. 3~4만원대의 토스터기, 다리미, 스탠드는 개인 품목으로 20~30만원대의 청소기, 전자레인지, 침구 세트 등은 여러명의 친구들이 함께 선물할 품목으로 정리해 놓는다.
5. 웨딩관련 이벤트를 활용한다. 각종 웨딩박람회나 결혼 전문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무료 웨딩에 당첨될 확률이 있다. 대부분의 웨딩 관련 행사에서는 웨딩드레스 대여권이나 무료 촬영권,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므로, 꾸준히 응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당첨만 되면 1백여만원이 절감되므로 시간과노력을 들이는게 아깝지 않을 것이다.
6. 집들이 선물을 기다린다. 소품을 주로 선물로 받게 되는 집들이. 혼수 구입시 미처 마련하지 못했던 품목들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이다. 소형가전이나 인테리어 소품외에 작은 주방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이미 가지고 있는 품목과 겹치지 않도록 초대되는 손님들에게 미리 귀뜸해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
7. 평일 야간 결혼식을 올린다. 주말의 오후 시간대는 결혼식을 가장 많이 올리는 떄다. 번작스럽기도 하거니와 모든 비용이 최고로 비싼 때이기도 하다. 보다 여유롭고, 보다 경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방법. 바로 평일 야간 시간을 이용하는 것. 대부분의 예식홀은 주말보다 최소 10~20%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예식비를 받고 있으며, 호텔에서도 무료 숙박권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말을 이용해 여가 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하객들 역시 평일의 야간 시간대의 결혼을 점점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8. 함을 생략한 후 피로연으로 대체한다. 적당한 선에서 함들이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음식을 마련하고 함값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또한 언제부턴가 풍습 본래의 아름다운 뜻에서도 벗어나 있기도 하다. 신랑 친구 몇명이 형식적으로 함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아 요즘은 함을 아예 생략하는 사람들도 많다. 음식 준비 외에 함값만으로도 50~70만원 정도가 들어가므로, 과감하게 생략해보자. 친구들이 서운해 한다면 결혼식이 끝난 후 간단하게 뒤풀이 자리를 마련한다.
9. 양가의 합의하에 예단을 생략한다. 결혼전 양가 갈등의 원인이 되는 부분이 바로 예단. 보내는 사람도 찜찜하고 받는 사람도 늘 아쉬운 것이 바로 예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단 역시 그 의미보다는 형식에 치우친지 오래. 신랑신부의 생각만 확고하다면 예단 생략에 관해 양가 부모님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예단만 생략해도 많은 비용이 고스란히 남는다. 조금 아쉽다면 시어머님에게는 장신구를 시아버님에게는 건강 식품 등을 하나씩 선물해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