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세트 예물 대신 커플링이나 금제품에 집중!
글로벌 위기의 영향으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상품업 거래소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치솟는 금값 때문에 예물 장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실속있는 예물을 구하려는 예비 신랑,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패션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 서초본점 이연경 점장은 “최근 가격 거품이 많은 해외 명품 브랜드에 비해 예산에 맞는 가격 선에서 좋은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국내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환금성을 고려하여 예물 세트 대신 다이아몬드 웨딩링, 커플링, 순금 골드바 카드 등에 집중하는 신부가 많아진 것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웨딩 시즌을 맞아 지금부터 알뜰하게 예물을 준비할 수 있는 똑똑한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알뜰 예물 구매를 위한 똑똑한 노하우>
1. 등급 따라 소장가치 달라지는 다이아몬드, 꼼꼼히 따져볼 것
금값과 함께 다이아몬드 가격도 30% 가까이 폭등하면서 메인 스톤을 큐빅으로 대체하는 신부들도 많은 반면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환금성을 고려하여 꼼꼼하게 따져보는 신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무턱대고 디자인과 중량만 따져보던 옛날과 달리 커팅이나 투명도 등 등급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공부를 하고 오는 신부들도 증가하고 있다.
4C라고 불리우는 다이아몬드의 등급기준은 중량(Carat), 색상(Color), 투명도(Clarity), 연마(Cut)을 말하며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결정된다.
중량은 캐럿(Carat)이라는 단위를 쓰고, 캐럿은 다시 부라는 하위 단위로 구분된다. (1캐럿은 10부) 중량이 커질수록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최근에는 예물을 모두 생략하고 캐럿 반지에 집중하거나 3부 정도의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신부들이 많다.
색상(Color)은 보통 투명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만 등급이 낮을수록 조금씩 노란빛을 띤다. 완전 무색인 D 컬러에서 황색인 Z까지 구분된다. 다이아몬드에 포함된 내포물을 판단하는 투명도(Clarity) 역시 중요한데 결점이 없을수록 빛이 많이 통과시켜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다.
연마(Cut)는 엑설런트(excellent)부터 푸어(poor)까지 5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빛의 반사를 좌우하기 때문에 반짝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다.
다이아몬드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믿을만한 업체를 찾아 공신력 있는 감정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감정서를 많이 찾는 추세다.
2. 부담스러운 결혼반지 대신 커플링에 집중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결혼반지나 구색을 맞춘 세트 예물 대신 실용적인 커플링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순금은 무른 특성상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살리기 힘든 반면 14K나 18K는 오히려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내구성까지 좋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메인 스톤을 돋보이게 해 주는 세팅을 고르면 굳이 순금 제품이 아니어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금 함량을 낮추고 멜리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부담없는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천연 다이아몬드 커플링이 출시되어 젊은 신세대 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 세트 예물 대신 소장가치 높은 골드바 카드 인기
금값이 뛰면서 재테크 목적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골드바 카드를 선호하는 예비 부부도 늘고 있다. 자주 착용하기 힘든 유색 보석 등 세트 예물 대신 금제품으로 받겠다는 것이다.
‘유행에 뒤쳐진다’는 이유로 외면 받던 순금 가락지도 소장용으로 뒤늦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웨딩 사진과 메시지 등을 넣어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카드형 골드바도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이며 예물의 한 종류로 각광받고 있다.
㈜혼의 순금전문 브랜드 골드모아에서 출시된 골드바 카드는 특수 처리된 플라스틱 카드에 0.5~6g까지 6가지 종류의 골드바를 봉인하여 보증서와 함께 판매하고 있어 예산에 맞게 원하는 중량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재테크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료제공: 미니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