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엄마의 교육열
세계를 열광시켰고 LA의 교민들에게 뜨거운 조국애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우승은 조국에 바친 위대한 선물이었다.
김연아가 피겨에서 세계를 제패 하게 된 배경에는 그의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김연아 어머니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김연아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그의 어머니는 딸의 친구이자 운전사였고 무서운 고치였다. 김연아가 만 6세 때 과천의 실내링크에 데리고 갔다.
재미삼아 스케이트를 타도록 했는데 몇 달간 연아를 지켜보던 코치들이 “재능이 있으니 선수로 길러보자 ”고 했다.
이때부터 모녀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실내링크에서 고난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훈련시간에 다른 엄마들이 자리를 떠도 자리를 뜨지 않고 딸의 허점을 유심히 관찰하며 딸의 실수를 고함을 지르며 꾸짖고 열정을 갖고
코치이상으로 몰두했다고 한다.
피겨스타들의 연기를 빠짐없이 비디오로 촬영해 전문가 이상으로 연구해 딸을 지도했다고 한다. 그는 “나의 전공은 연아이며 교과서도
연아라고 ”말할 정도로 딸의 피겨에 흠뻑 빠져 있었다. 나중에는 연아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회전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했고 결국 딸의 점프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스케이트 굽과 블레이드 사이에 책받침을 오려붙인 일화는 피겨엄마들 사이에 유명했단다.
연아가 사춘기 때에 혹독하게 시키는 엄마의 훈련을 원망하며 반항적으로 대하여 심한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결국 연아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실내 링크를 백 바퀴 돌 정도로 심한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연아가 허리부상을 당하여 선수생활을 중도에서 그만 둘 처지에
빠졌을 때 모녀는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 격려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한국의 엄마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열성적이다.
골프의 여왕 박세리의 엄마도 박세리를 담대하게 기르기 위하여 공동묘지를 달리게 시켰고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지구상에 한국의 어머니들만큼 교육에 열성적인 부모들은 없을 것이다.
1819년 베토벤이 어떤 백작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을 써서 보냈다.
“인간은 무한한 정신을 가진 유한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고뇌와 환희를 겸유하도록 태어났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 중에는
몇 사람만이 고뇌를 통해서 환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썼다. 베토벤은 귀머거리가 되었고 실의의 고배를 마셨다. 또한 약혼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가난한 생활고 때문에 신음 속에서 고난의 생활을 보냈다. 그는 자살하려고 유서까지 썼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위대한 음악가로 성공한 것이다.
그는 말했다. 괴로움의 골짜기를 건너야 행복의 산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다. 실패의 고배를 마신 후에야 성공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지금 전 세계가 열광하는 김연아의 뒤안길에는 우리들이 알 수없는 험난한 고비를 이겨낸 모녀의 열정과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아니런가?
우리는 고뇌의 가시 밭 길을 걸어서 환희에 도달한 한 모녀의 월계관을 보고 있는 것이다.